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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을 극복한 배우 서우림의 건강 식탁

healthy food+ 여성암 극복 체험기 7

2014-07-18 10:05

각종 매연과 미세 먼지, 흡연 등으로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가진 폐암. 조기 발견 시 완치될 수 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폐암 수술 후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한 배우 서우림의 맛 좋은 암 치료 식단과 전문가들의 비밀 레시피를 담은 폐암 완전 정복기를 담았다.



세계 암 사망률 1위, 폐암
초기 증상이 없어 ‘조용한 암’이라 불리는 폐암은 약 85%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3, 4기에 들어선 뒤에야 병을 자각한다. 폐암의 대표 증상으로 손꼽히는 천명음이나 협착음, 기침이나 각혈, 쉰 목소리, 흉통 등을 동반한 호흡곤란이 나타났을 땐 이미 수술할 수 없을 만큼 암이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세계 1위다. 늦게 발견되고 빠르게 전이되어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대표 암으로 손꼽히는 폐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지만 신체의 증상만으로는 폐암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요리닥터 최정희가 제안하는 폐암에 좋은 식재료
도라지와 더덕같이 사포닌이 함유된 식재료는 면역력을 높여 체내 암세포를 제거할 뿐 아니라 암 전이를 억제해 항암 요법의 보조제로도 많이 활용한다. 특히 폐의 기운을 상승시키고 호흡기에 효과적인 약효 성분이 다량 함유된 도라지는 오래전부터 진해거담제로 사용되었을 만큼 폐뿐 아니라 호흡기 건강에도 좋은 식재료다.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체내 세포가 받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암 진행을 촉진시키는 효소의 활동을 약화시켜 항암에도 효과적이다. 인삼과 홍삼은 진세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항암 효과가 있으며 체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피를 맑게 하는 미나리와 매실, 수제 요구르트와 토마토, 표고나 청국장, 검정콩 역시 체내의 면역력을 길러 폐암 및 다양한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1 쑥생강차
기본 재료 쑥 5g, 껍질 벗겨 저민 생강 4g, 물 6컵, 흑설탕 약간
만드는 법
1 유리냄비에 쑥과 생강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2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10분 끓여낸 뒤 체에 걸러 액체만 컵에 담는다.
* 기호에 따라 흑설탕을 넣어 마신다. 

2 신김치멸치조림
기본 재료 신김치 ¼쪽, 양파 ½개, 들기름 2큰술, 국물용 멸치 20마리, 물 ¼컵
만드는 법
1 신김치는 가볍게 헹구어 쭉쭉 찢어놓고 양파는 굵직하게 채 썬다.
2 들기름을 팬에 두르고 신김치와 양파를 볶는다.
3 멸치는 머리와 내장, 등뼈를 발라내고 살만 준비한다.
4 ②에 멸치를 넣고 물을 ¼컵 부은 다음 뚜껑을 덮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푹 익혀 낸다. 

3 고구마와 민트 샐러드
기본 재료 고구마 2개, 견과류 믹스 2큰술, 민트잎 10장 요구르트소스 수제 요구르트 ½컵, 꿀 1큰술
만드는 법
1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반 정도 잠길 만큼 물을 부어 부드럽게 쪄서 식힌다.
2 민트잎은 큰 것으로 골라 곱게 채 썰어둔다.
3 수제 요구르트에 꿀을 섞어 요구르트소스를 만든다.
4 고구마를 한입 크기로 잘라 채 썬 민트잎을 섞어 접시에 담는다.
5 요구르트소스를 뿌리고 견과류 믹스를 얹어 낸다.




배우 서우림의 Healing Life

<오로라 공주>, <사랑만 할래> 등과 같은 인기 드라마에서 자애롭고 슬기로운 어머니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서우림이 폐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평소 감기 한번 앓은 적이 없을 만큼 건강했던 그녀는 2년 전 생애 첫 건강검진을 받았고,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1년 후 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위해 들르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1년 만에 검사를 하는 게 내키지 않아 병원행을 망설였다. 

“1년마다 종합검진을 하는 건 낭비라고 생각했어요. 몸에 이렇다 할 이상 징후가 전혀 없었거든요. 오히려 종합검진으로 며칠간 불안하기도 하고 종일 병원 이곳저곳을 오가며 검사를 받는 게 부담스러워서 처음에는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병원행을 망설이는 서우림 씨를 아들이 설득했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 빡빡하게 짜인 스케줄이 혹시나 어머니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늘 염려했기 때문이다. 1년에 하루쯤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시간을 내야 한다고 그녀를 설득한 아들이 함께 병원을 찾았다.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을 마친 그녀에게 폐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니 큰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불안한 마음을 다잡고 정밀검사를 받은 그녀는 뜻밖의 폐암 판정을 받았다. 단 1년 만에 아무런 징후 없이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데 놀랐지만, 다행히 종양의 크기가 크지 않아 수술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녀의 폐 속에 세 개의 병변이 있어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는 폐의 절반을 들어내야 했지만, 연기 활동을 하는 그녀에게 담당의가 큰 종양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추이를 지켜보자고 권유해 생각보다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일주일 만에 연극 무대에 섰을 만큼 스케줄이 꽉 차 있던 터라 시간을 내 운동을 하거나 특별한 식이요법을 하기도 어려웠던 그녀는 폐암에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피하는 방식으로 식단을 조절하기로 결심했다. 산이 많이 분비되는 그녀는 사과나 토마토, 꿀, 해초류 등을 피하는 등 소극적 편식을 하기로 한 것이다. 바쁜 일정 탓에 세끼를 꼬박 챙겨 먹기는 어렵지만 인스턴트 간식 대신 고구마나 우유, 과일 등으로 대체해 먹고 외식을 하더라도 신김치나 장을 활용한 발효음식으로 맛을 낸 한식 상차림을 먹는 등 실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는 그녀만의 식단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건강만큼은 자신이 있어서 보험에도 들지 않을 정도였거든요. 아직 제 폐 속에 남은 두 개의 병변 때문에 3개월마다 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찾지만 이제 병원을 가는 게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아요. 1년에 단 하루, 몇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남은 1년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가짐이 바뀌었어요. 몸에 이상이 있으면서도 큰 병을 선고받을까 불안해 병원을 찾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빨리 검사받으시길 권해요.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을 만큼 병만 키울 수 있거든요.”     



폐암 명의 김형렬 교수의 조언

폐암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1위일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다행히 배우 서우림 씨는 초기에 발견해 수술만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폐암 환자는 수술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심각해지고서야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폐암은 속도전이라 불릴 만큼 암의 진행속도와 전이율이 매우 빠릅니다. 아직까지는 폐암을 진단하는 확실한 조기검진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흡연자나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 폐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3~4배 높을 뿐 아니라 배우자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더라도 40세 이상 흡연자라면 매년 흉부 CT검사 등과 같은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폐암 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라 할 것입니다.

요리닥터 최정희 교수의 조언
음식에 대한 편안한 태도가 폐암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음식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수술 후 체력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도한 편식은 주의해야 합니다. 셀러브리티처럼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만 피하는 소극적인 편식이야말로 우리 몸 건강지수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셀러브리티가 평소 아침에 먹는 고구마는 카로티노이드와 다량의 섬유질이 들어 있어 발암원이 될 수 있는 여러 물질들을 사전에 제거하기 때문에 아침의 황금이라 불리는 사과만큼이나 아침 식사에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늘 먹는 우유 역시 여성이 부족할 수 있는 칼슘을 보충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연령에 따라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으니 저지방 우유로 전환해 먹기를 추천합니다.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폐암 예방 음식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나 매연, 각종 발암물질과 같은 유해물질이 코를 통해 기관지나 폐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면역체계나 DNA 손상을 일으키는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음식으로 예방하기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조리 시 발생하는 벤조피렌이나 아크럴아마이드, 니코틴 같은 발암원을 처음 접했을 때 든든한 면역 체계로 즉각적인 대응이 이루어진다면 1차적 방어로 폐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라지무침
기본 재료 도라지 100g(4~5대), 스테비아잎 5장, 따뜻한 물 2큰술, 굵은소금·통깨 약간씩
무침소스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매실발효액·매실식초 1큰술씩, 설탕 ½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생강 ¼조각 분량
만드는 법
1 스테비아잎은 따뜻한 물에 담가 단맛을 우려낸다.
2 고추장에 고춧가루, 매실발효액, 매실식초, 설탕, 다진 마늘과 생강을 섞고 소스를 만든다.
3 ②의 소스에 ①의 스테비아잎, 우린 물을 모두 섞는다.
4 도라지는 곱게 채 썰어 굵은소금에 바락바락 주물러 절였다가 잘 씻어 헹군 뒤 물기를 꼭 짜고 ③의 소스에 버무려 통깨를 약간 뿌려 낸다.
* 도라지의 쌉싸래한 맛에 스테비아잎과 매실발효액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도록 소스의 양을 알맞게 조절한다.

바지락죽
기본 재료 바지락 300g(1½컵), 애호박 ½개, 당근 ⅛개, 쌀 100g(⅔컵), 소금물 적당량,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살아 있는 바지락을 소금물에 넣고 어두운 곳에서 몇 시간 해감시킨다.
2 바지락의 2배 정도 되는 물을 끓이다가 바지락을 넣고 뚜껑을 연 채 한소끔 끓인다.
3 바지락 껍질이 열리면서 떠오르는 거품은 깨끗이 걷어낸다.
4 육수는 면포에 거르고 바지락은 건져 살을 발라낸다.
5 잘 씻어 30분 정도 불린 쌀을 참기름에 볶다가 바지락 삶은 물을 부어 끓인다.
6 쌀이 익어 퍼지면, 애호박과 당근을 입자가 약간 씹힐 만큼 다져서 넣고 익힌다.
7 바지락 살을 넣고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바지락 국물에 간기가 있으므로 물 양을 조절하고 따로 소금 간을 하지 않는다.

곶감소스와 곶감말이를 얹은 대추셔벗 
기본 재료 대추 ½컵, 계피 작은 것 1조각, 물 4컵, 꿀 약간
곶감소스 잘라서 얼린 반건시 3개, 우유 5큰술 곶감말이 호두 2알, 반건시 1개
만드는 법
1
물 3컵에 깨끗이 씻은 대추를 넣고 은근한 불에서 대추가 물러질 정도로 끓인다.
2 계피도 따로 물 1컵을 넣고 끓여 물이 반 정도 줄어들 때까지 끓여둔다.
3 ①의 대추를 체에 내리고 ②의 계피 물에 섞어 꿀로 단맛을 맞춘다.
4 ③을 식혀 냉동고에 넣고 3~4시간에 한 번씩 포크로 긁어서 셔벗을 만든다.
5 얼린 반건시에 우유를 넣고 곱게 갈아 곶감소스를 만든다.
6 반건시의 씨를 빼 돌려깎기한 다음 호두 2알을 마주 보게 넣고 돌돌 말아 곶감말이를 만든다.
7 셔벗을 스쿠퍼로 떠 담고 위에 곶감소스와 곶감말이 한 조각을 얹어 낸다.  


공해 배출 식품을 활용한 폐암 치료 식단
폐암은 섭취를 통해 발생한 소화 암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을 통한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다만 호흡기관에 쌓인 중금속이나 각종 발암원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 팥이나 인삼, 돼지고기 등의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조리하면 수술 후 떨어진 기력 보강은 물론 치료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홍삼이나 인삼같이 사포닌이 다량 함유된 식재료의 경우 폐뿐 아니라 각종 장기의 기능 저하를 막아 수술 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다. 



흑미팥미음
기본 재료 팥·흑미 ½컵씩, 물 6컵, 죽염 약간
만드는 법
1 팥은 잘 씻어 팥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한소끔 끓인 뒤 첫 물을 버리고 찬물에 넣어 다시 끓여 터지도록 익힌다.
2 흑미는 잘 씻어 찬물에 담가 1시간 정도 불려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3 팥과 팥 삶은 물을 믹서에 갈아 냄비에 넣고, 곱게 간 흑미를 넣고 끓인다.
4 흑미의 고소한 맛과 팥의 단맛이 어우러지면서 적당한 농도가 되면 소금 간을 약하게 한다.
* 팥을 매끄럽게 끓이기 위해 체에 받쳐 팥 껍질을 걸러내곤 하지만, 팥은 껍질째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팥을 삶은 첫 물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버리고 새 물을 죽물로 쓴다.

인삼우유
기본 재료 인삼 1뿌리, 우유 2컵, 꿀 약간
만드는 법
1 인삼을 깨끗이 씻어 잘라 차가운 우유 2컵을 넣고 믹서에 간다.
2 기호대로 꿀을 첨가한다.

수육무침샐러드
기본 재료 돼지고기 목살 300g, 양파 1개, 적양파 ½개, 부추 30g
양념장 송송 썬 쪽파·물 3큰술씩, 간장 2큰술, 조청 ½큰술, 참깨·참기름 1큰술씩, 고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압력솥 바닥에 양파를 도톰하게 채 썰어 두껍게 깔고 돼지고기를 올려 삶는다.
2 돼지고기가 익으면 식혀서 한입 크기로 얇게 편으로 썰어둔다.
3 적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부추는 양파보다 조금 길게 썰어 준비한다.
4 먹기 직전에 돼지고기 썬 것과 부추, 양파를 넣고 양념장에 버무려 낸다. 
* 양파의 매운맛이 싫다면 물에 잠깐 동안 담가 매운맛을 빼도 되지만,  매운맛 성분에는 항암 효과가 있어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 주신 분들
김형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식도외과 교수 및 의국장으로 재직하며 폐암 예방과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최정희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백석예술대학 외식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암 환자를 위한 영양 식단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양사와 의사가 함께한 암환자를 위한 요리닥터 시리즈>가 있다.

사진 이종수, 박종혁 
도움말 김형렬(서울아산병원 폐식도외과 교수), 최정희(백석예술대학 외식산업학과 교수, 요리닥터)
요리스타일링 김영빈(수랏간) 어시스턴트 김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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