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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셰프의 스페인 음식 이야기13]우중충한 날씨에 어울리는 리오하식 렌틸콩 스튜

Lentejas a la Riojana (렌테하스 아 라 리오하나)

2020-08-12 10:29

글·사진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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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살며 요리사로 일하는 셰프 이상훈(살바도르)이 스페인 음식 이야기를 푼다.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페인 요리 레시피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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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연일 폭우가 이어진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큰 피해 없으시길 바라면서, 요즈음 같은 날씨에 잘 어울릴만한 따뜻한 음식 한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건강식으로 유명한 ‘렌틸콩’을 이용한 스튜인데요, 라 리오하(La Rioja) 지역의 특산물인 초리조 소시지를 넣은 ‘Lentejas a la Riojana’ (리오하 스타일의 렌틸콩)입니다. 


렌틸콩은 유럽의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로, 그 모양이 볼록렌즈를 닮았다고 하여 렌즈콩이라고도 불립니다. 단백질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서민들의 주요 식량원으로 사용되었으며 인도에서는 지금도 커리와 곁들여 주식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철분, 미네랄, 섬유질 등이 풍부하고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소화 기능 개선과 빈혈 예방 등 건강에 관심 많은 현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특별히 구분해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렌틸콩은 그 종류에 따라서 색깔, 크기, 맛, 질감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갈색 렌틸의 경우 스튜용으로 무난하게 사용된다면, 녹색 렌틸은 알이 더 크고 색감이 좋아 샐러드에, 더 작고 잘 풀어지는 주황색 렌틸은 퓌레와 베이킹 부재료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La Rioja(라 리오하) 지역은 대서양, 지중해, 대륙성 등 3가지 기후적 특성이 믹스되어 나타나는 특이한 입지와 포도가 잘 자랄 수 있는 지리적 환경, 석회질의 토양 덕분에 스페인 대표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와인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지만 이 동네 고원에서 생산하는 돼지, 양 등 육류와 육가공품, 고품질의 채소 역시 지역의 전통적인 식문화 형성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초리조 감자 스튜, 메추리 강낭콩 스튜, 하몽 모둠 채소 스튜 등 육류와 채소, 콩, 거기에 와인까지 가미된 ‘스튜’의 문화가 특히 발달해온 지역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뉴 역시 육가공품인 초리조 소시지와 렌틸콩, 양파, 당근 등 채소들을 함께 뭉근히 끓여낸 스튜입니다. 전국구로 유명한 음식이라 어느 마트에 가도 통조림으로 만날 수 있는 친근한 가정식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갑게 빵에 올려 먹어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서 스페인식 청국장 같은 푸근한 느낌으로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충분히 끓여 내어 깊은 맛 더하고, 청양고추나 타바스코의 매콤한 터치로 마무리하면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그 맛입니다.    

재료준비.jpg

재료

 

렌틸콩 400g, 물 2,500ml, 양파 1개, 마늘 5톨, 감자 1개, 당근 1개, 토마토 2개

 

두께 있는 삼겹살 또는 베이컨 250g, 초리조 150g (익히지 않은 생 초리조)

 

파프리카 가루 1T, 소금, 올리브유

 

※ 물 대신 닭 육수나 채소 육수 사용 시 맛이 더 배가 됨

 


 

만드는 방법

 

만드는법1_재료손질.jpg

1. 재료를 손질한다. 양파와 마늘은 잘게 다지고 당근은 작은 덩어리로 잘라 놓는다. 토마토는 강판에 갈아 올리브유 2T, 소금 1t와 섞어 놓는다. 초리조와 삼겹살은 큰 덩어리로 잘라 놓는다.

 

만드는법2_채소볶기.jpg

2. 냄비가 달궈지면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양파를 중강불에서 충분히 볶는다. 마늘과 당근을 차례로 넣고 볶아준다.

 

만드는법3_나머지재료투입.jpg

3. 냄비에 삼겹살과 초리조를 넣고 색이 날 때까지 충분히 볶아 준다. ①의 토마토를 넣고 볶다가 렌틸콩과 소금 넣고 1분 정도 볶아 준다. 파프리카 가루를 넣고 10초 볶다가 따뜻한 물(또는 육수)을 재료가 덮일 정도로 부어준다. 물이 끓으면 뚜껑을 덮고 15분 정도 중불로 끓이다. 중간에 한 번씩 바닥을 저어준다.

 

만드는법4_끓이기.jpg

4. 끓이는 동안 감자를 덩어리로 잘라 놓는다. 따뜻하게 데운 나머지 물과 감자를 넣고 뚜껑 덮고 10분 더 끓이면서 간을 확인한다. 뚜껑을 열고 20~25분 정도 졸인다. (바닥이 타지 않도록 중간중간 잘 저어준다.) 불을 끄고 10~15분 정도 휴지 후에 서빙한다.        


사진_이상훈.jpg

셰프 이상훈은...
대학교에서 인문학을 전공했지만, 맛있는 게 좋아 외식업 마케터로 사회생활을 시작
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맛기행을 다니며 다양한 요리와 식재료를 접하면서,  직접 만든 요리를 다양한 사람들과 나눌 때 가장 행복함을 느껴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특히 신혼여행 중 스페인에서 경험했던 타파스의 매력에 빠져 ‘본토의 맛’ 을 제대로 배우고자 스페인으로 건너와 요리사가 되었다. 

인스타그램  @leemakase6979     이메일leemakase69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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