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 이벤트
예스24교보문고알라딘인터파크
STYLE
  1. HOME
  2. STYLE
  3. food

[요리연구가 김정은의 소중한 밥상 12]백자에 담긴 정갈한 면 요리

2020-04-15 11:09

기획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음식 본연의 색감을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백자 그릇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국수 요리가 만났다. 라기환 작가의 담백한 백자 그릇에 담긴 김정은 선생의 해사한 4가지 국수 요리를 소개한다.
닭고기소보로국수

“육수를 진하게 내고 노란 단호박면을 삶아 닭 가슴살을 보슬보슬하게 볶아 올린 닭고기소보로국수예요. 육수를 낼 때 대파와 마늘, 생강편 등 향신채를 넣어 국물이 비린내 없이 감칠맛이 납니다.”

기본 재료
중면(거창한국수 단호박면) 1인분
닭고기소보로 재료 닭 가슴살 1장, 미나리 5대, 달걀 1개, 물 4큰술, 청주 2큰술, 생강즙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육수 재료 물 6컵, 대파 5㎝ 길이 1대, 마늘 3쪽, 건표고 1개, 다시마 5×10㎝ 1장, 생강편 2장
육수 간 재료 국간장 ½큰술, 소금 약간
 
본문이미지

만드는 법
1 미나리는 송송 썰고,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둔다.
2 팬에 닭 가슴살을 다져 넣고 송송 썬 미나리와 물, 청주, 생강즙, 간장, 소금을 넣은 뒤 젓가락으로 섞어가며 고슬고슬해질 때까지 볶아 닭고기소보로를 만든다.
3 냄비에 분량의 육수 재료를 넣고 30분 정도 끓인 다음 국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한다.
4 중면은 삶아 찬물에 헹군다.
5 ③의 육수에 삶은 중면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②와 미나리를 얹고 달걀노른자를 올려 완성한다.
 
 
본문이미지

새우만두국수

“완당처럼 피를 얇게 밀고 소를 조금만 넣어 빚은 새우만두와 칼국수를 함께 끓여 후루룩 먹는 즐거움이 있어요. 육수는 닭과 향신채를 넣고 푹 우려내 만들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뛰어나지요. 푸른 청경채를 곁들여 영양상의 균형과 색감을 더해 보기에도 좋아요.”

기본 재료
만두피 6장, 칼국수면 1인분, 청경채 1개, 소금 약간
만두소 재료 새우 6마리, 부추 10줄기,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육수 재료 닭 ½마리, 대파 5㎝ 길이 1대, 양파 ¼개, 알마늘 3쪽, 생강편 3장, 통후추 5알, 물 1ℓ
육수 간 재료 소금·후춧가루·국간장 약간씩, 물녹말 4큰술

만드는 법
1 새우는 껍질을 벗겨 곱게 다지고 부추는 작게 송송 썰어 나머지 만두소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만두피는 밀대로 한 번 밀어 얄팍하게 만든 후 ①의 소를 채워 빚는다.
3 냄비에 분량의 육수 재료를 모두 넣고 끓기 시작하면 30분 후 체로 거른 다음 분량의 육수 간 재료를 넣는다.
4 만두와 칼국수는 끓는 물에 삶아 두고, 청경채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친다.
5 ③에 삶은 만두와 칼국수, 청경채를 넣고 후루룩 끓여 그릇에 담는다.
 
 
본문이미지

성게국수
 
“신선한 성게가 있다면 꼭 한번 해서 드셔보세요. 성게 대신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신선한 해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쓰유를 더하면 잃었던 입맛을 살리기에 더없이 좋은 별미국수랍니다.”

기본 재료
중면 1인분, 성게 50g, 시소 5장, 다진 와사비 1작은술
쓰유 재료 가쓰오부시 육수 ½컵, 간장 ¼컵, 맛술 2큰술, 설탕 ½큰술

만드는 법
1 냄비에 분량의 쓰유 재료를 넣고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한소끔 끓여 식힌다.
2 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고 보기 좋게 말아 접시에 담는다.
3 ②에 ①의 쓰유를 뿌리고 시소와 성게, 와사비를 차례대로 올려 완성한다.
 
 
본문이미지

안심스테이크간장비빔국수

“스테이크와 우동, 마늘쫑이 어우러져 손님 초대 요리로도 손색없는 메뉴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홈메이드 맛간장을 곁들여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마늘쫑을 송송 썰어 올리면 알싸한 맛은 물론 초록이 어우러져 보기에도 좋습니다.”

기본 재료
안심(스테이크용) 200g, 마늘쫑 3대, 우동면 1인분, 그라나파다노치즈 30g,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맛간장 재료 물 1컵, 양파 ¼개, 마늘 2쪽, 건표고 1장, 간장 1컵, 맛술 ½컵, 설탕 3큰술

만드는 법
1 맛간장 재료 중 간장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10분간 끓인 뒤 마지막에 간장을 넣고 한소끔 끓여 식힌 다음 체에 거른다.
2 안심은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 다음 달군 팬에서 미디엄으로 굽고 종이호일에 싸서 휴지시킨 뒤 먹기 좋게 자른다.
3 우동면은 삶은 다음 찬물에 씻어 맛간장, 올리브오일을 넣고 달군 팬에서 송송 썬 마늘쫑과 함께 볶아낸다.
4 그릇에 볶은 우동면을 담고 스테이크를 올린 뒤 그라나파다노치즈를 뿌려 완성한다.
 
 
본문이미지

단아하고 담백한 순백자

라기환 작가의 작품은 전통 백자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조형미가 공존하고 있다. 신라호텔 ‘라연’과 롯데호텔 ‘무궁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한식당에서 그의 백자 그릇을 선택한 이유다.

백자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작가는 도예과 학생 시절에는 백자가 아닌 우리 전통 도자기에 심취해 분청과 청자 등을 두루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선 백자의 매력에 빠져 조선 백자를 요즘 쓰임에 맞게 변화를 주는 것이 작업의 근본이 되었다고 한다. 때로는 옛날 것을 그대로 재현해내기도 하는데 담백하면서도 단아한 백자의 매력 때문인지 현대의 식탁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백자 작업을 시작할 때는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한 오브제 작업을 주로 했었어요. 그런데 전통 백자의 매력 때문인지 큰 호텔의 한식당에서 의뢰가 많이 들어와 요즘은 쓰임을 표현하는 작업인 생활자기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라기환 작가와 김정은 선생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즘과 달리 10년 전만 해도 공예작가와 구매자가 만날 수 있는 장소는 전시장이나 그릇을 판매하는 곳 정도가 전부였기에 만남이 쉽지만은 않았다. 우연한 계기로 성사된 요리연구가와의 만남은 라기환 작가에게 보다 생활에서 쓰임새 많은 작품을 만드는 영감을 얻는 통로 중 하나가 되었다. 오브제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담았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아름다움을 그릴 줄 아는 라기환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댓글달기
글쓴이    비밀번호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번호 커버이미지
이번호
서점 이벤트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이달의 목차
  • 지난호보기
  •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