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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겨울 차 이야기

2019-01-19 14:39

진행 : 김선아  |  사진(제공) : 김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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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계절, 호호 김을 불어가며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가 간절하다. 우리나라 1호 티 믹솔로지스트 이상민 대표가 제안하는,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겨울 티 레시피.
커피엔 없는 차의 매력

우리나라는 절대적인 커피 소비국가다. 대부분의 국민이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전문점이다. 이름도 생소한 ‘티 믹솔로지스트’라는 개념을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이상민 대표가 티 관련 직업을 택했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어려서부터 집에서 차를 많이 마시긴 했어요. 광고 쪽 일을 하다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외국의 홍차 찻집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티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다들 커피와 카페에 열광할 때 찻집을 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차 메뉴를 칵테일처럼 다양하게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카페에 오는 사람들이 티에 대해 너무 몰라서 메뉴를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아이스티나 밀크티는 티 카페 1세대 분들이 주로 내온 메뉴이고, 저는 그러한 평범한 느낌의 티 메뉴에서 벗어나서 칵테일처럼 예쁘게 보이는 메뉴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죠. 그 결과 기존 티 메뉴와는 결이 다른 메뉴들이 방대하게 등장하게 됐습니다.”

차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서 출발한 그의 노력은 칵테일 잔에 차를 예쁘게 담아내는 것에서 출발해 ‘목테일(Mocktail)’이라고 불리는 무알코올 티 칵테일뿐만 아니라 알코올이 함유된 티 칵테일까지 차의 영역을 확대시키기에 이르렀다.

차를 마실 때도 특별한 에티켓이나 다도 같은 게 있을까? “전통차는 다례가 존재하죠. 그러나 너무 방법적인 것을 강조하다 보면 사람들이 차 마시는 걸 어려워하게 돼요. 저는 차를 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 형태로 다가가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차를 마실 때 격식을 차리지 않고 커피처럼 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서는 차의 향과 맛을 오롯이 느끼도록 와인 잔에 차를 마시기도 하거든요. 이처럼 차를 즐기는 방식의 다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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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상큼한 겨울 차의 세계

흔히들 겨울 차 메뉴로는 과일차나 스파이시한 향의 차를 많이 마신다. 뱅쇼처럼 과일 베이스이면서 향이 이국적인 차를 연상하면 된다. “뱅쇼는 외국에서 감기약 대신 마시는 걸로 알려져 있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포도주에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향신료를 가미해 완성합니다. 겨울에는 홍차도 즐겨 마시고, 허브도 많이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허브 재료로는 히비스커스와 로즈힙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야생 장미 열매인 히비스커스는 비타민 C의 보고로 겨울철에 마시기에 딱 좋다. 과일 재료의 경우 엘더베리, 크렌베리, 사과, 귤 등을 말린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여기에 열대 향이나 베리 향을 추가해서 쓰기도 한다.

겨울철엔 추워서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을뿐더러 차를 마시러 나가기도 귀찮은 게 사실이다. 이상민 대표는 웬만한 집에 거의 구비해놓는 과일청 하나면 겨울 차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겨울에 집에서 유자청, 레몬청, 자몽청 같은 거 많이 드시잖아요. 시판 제품도 요즘 잘 나오고요. 이런 걸 그냥 뜨거운 물을 부어서 드시지 마시고 차 우린 물을 부어서 드시면 맛있게 겨울 차를 즐길 수 있어요.”

만약 카페인에 취약해서 차를 마실 때도 카페인 유무를 따지는 사람이라면 차 메뉴 중에서 허브나 과일 차 베이스의 티를 고르면 된다. 루이보스는 카페인이 없는 대표적인 차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차를 마실 때 많은 사람이 잘 모르는 팁이 있다. 컵이나 티포트같이 차를 담는 다구를 뜨거운 물을 한번 부어 예열하면 티가 가진 아로마(향)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맛만 있지 아로마(향)는 온전히 느낄 수 없다고. 티는 맛과 향으로 즐기는 게 기본인 음료라는 것을 명심한다면 간과할 수 없는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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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궁합의 겨울 차는 유자차와 과일차(히비스커스나 베리), 오렌지청과 녹차 또는 재스민차, 레몬청과 얼그레이입니다.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하나의 메뉴라고 볼 수 있죠. 외국에서는 시나몬 애플티를 겨울철에 많이 즐깁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배숙이나 수정과죠. 잘 만들어진 시판 제품도 많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다면 사과 슬라이스를 넣고 차를 우린 물에 시나몬을 곁들이면 됩니다. 차는 홍차를 많이 쓰는데, 실론티가 적합하며 색다른 맛을 원하면 다즐링 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뱅쇼 티
뱅쇼를 시럽으로 만들어 사과 향 홍차에 넣어 만든 뱅쇼 맛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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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뱅쇼 시럽 30㎖, 사과가향 홍차 2g, 물 200㎖, 오렌지 껍질 약간, 팔각 1개, 시나몬 스틱 1개

만드는 법
1 물을 끓여 다구를 예열한다.
2 예열한 다구에 사과가향 홍차를 넣고 끓인 물 200㎖를 부어 3분간 우린다.
3 잔에 뱅쇼 시럽 30㎖를 넣는다.
4 우린 차를 잔에 붓는다.
5 잘 저은 뒤 오렌지 껍질과 팔각, 시나몬 스틱으로 장식한다.
 

로네펠트 사의 윈터드림
루이보스에 블랙베리 잎, 오렌지 껍질, 시나몬, 정향이 들어간 티. 은은하게 나는 스파이시함과 루이보스 향이 잘 어우러져 겨울철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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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윈터드림 티백 1개, 물 400㎖

만드는 법
1 다구에 뜨거운 물을 부어 예열한다.
2 물 400㎖를 끓인다.
3 예열한 물을 따라 버리고 티백을 넣는다.
4 끓인 물을 다구에 붓는다.
5 5분간 우린 뒤 티백을 빼고 레몬껍질에 정향(클로브)를 꽂아 장식한다.
 

마살라 차이
인도식 밀크티인 차이에 향신료를 넣어 만든 스파이시한 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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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아쌈티 6g, 물 125㎖, 우유 125㎖, 설탕 작은술, 연유 5㎖, 향신료 파우더 1/4 작은술, 카다몸 3알

만드는 법
1 밀크팬에 아쌈티와 물을 넣은 후 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하게 끓인다.
2 차가 진하게 우러나면 우유, 연유, 설탕, 향신료 파우더를 넣는다.
3 우유가 끓기 전에 불을 끄고 차 거름망에 걸러 스팀피처에 담는다.
4 스팀피처에 담은 밀크티를 낙차를 이용해 교반하여 거품을 낸다(4~5회 정도).
5 잔에 따르고 카다몸 3알을 띄워 장식한다.
 

프로방스 유자티
다만 프레르 사의 프로방스(과일차)와 유자청을 이용해 만든 따뜻한 과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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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유자청 30g, 프로방스 티 4g, 물 250㎖, 건조 오렌지 칩 1개

만드는 법
1 물을 끓여 다구를 예열한다.
2 예열한 다구에 프로방스 티를 넣고 끓인 물 250㎖을 부어 5분간 우린다.
3 잔에 유자청을 넣는다.
4 우린 티를 잔에 붓는다.
5 건조 오렌지 칩을 띄워 장식한다.
 

마리아주 프레르 사의 노엘 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만든 가향 홍차로 시나몬, 바닐라, 사과, 오렌지 향을 넣어 만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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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노엘 티 2g, 물 400㎖

만드는 법
1 다구(티포트)에 뜨거운 물을 부어 예열한다.
2 물 400㎖를 끓인다.
3 다구를 예열한 물을 따라 버리고 티를 다구에 넣는다.
4 끓인 물을 다구에 붓는다.
5 3분간 우린 뒤 차를 걸러 잔에 따라 마신다.
 
 

 
티 믹솔로지스트 이상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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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Tea 메뉴 101>(수작걸다)의 저자로, 취미로 즐기던 차(茶)의 세계에 빠져 직업까지 바꾼 이른바 ‘덕업 일치’의 주인공이다. 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마리아주 프레르의 티룸에 반해 홍차 공부를 시작, 모두가 어려워하는 차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만드는 일에 몰두했다. 그 결과 칵테일 느낌의 티 음료를 개발, 국내에서 ‘티 목테일’ 장르를 개척했다. 이후 줄곧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고전적 이미지의 차에 현대적 감성을 입히는 일을 해오고 있다. 카페 ‘살롱 드 떼 벨로’를 운영하다 얼마 전 ‘벨로 티 믹솔로지’라는 작업실을 열고 그간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리에이션 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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