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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 땐 국밥 한 그릇

푸디 4인의 국밥집 리스트

2018-02-20 10:14

진행 : 최안나 기자  |  사진(제공) : 각 취재원·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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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시린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파고들 때 더 간절하고 반가운 것이 국밥이다. ‘국밥’ 좀 먹어봤다는 4인의 푸디가 뜨끈한 국밥 맛집 리스트를 보내왔다.
김호윤
오스테리아 오르조 오너 셰프
 
서교고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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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요리사가 이북식 순댓국밥을 낸다면 신뢰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서교고메 최지형 셰프는 미국 존슨앤웨일스 대학을 나와 2017년 월드베스트 1위를 차지한 뉴욕 일레븐메디슨파크에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이북 출신 집안 조리법과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과감하게 ‘순대’라는 한국적인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 결과 이미 유명한 국밥집들이 즐비한 마포에서 신흥강자가 됐다. 손수 만든 순대와 명란젓, 김치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순한 국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마치 순댓국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듯한 곳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14길 19
영업시간 평일 11:30~22:30(브레이크타임 14:00~18:00), 주말 12:00~22:30(브레이크타임 평일과 동일)
메뉴 순대국밥정식 9천원, 모둠순대전골 2만5천원
문의 02-332-3626
 

옥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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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식가들 사이에서 맑은 곰탕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오간다. 굵직한 상권에 하나 둘씩 생겨나는 추세인데, 이 맑은 곰탕을 유행시킨 대표주자가 바로 옥동식이다. 셰프 이름이면서 가게 이름이기도 한 이 집의 곰탕은 정갈하기 그지없다. 고기 밑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밥알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게 맛이 있을까? 싶고 밥알은 약간 퍼져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입 떠서 국물을 맛보면 정갈하면서도 정성이 느껴지는 맑고 순수한 감칠맛에 반한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음식이 담겨 나오는 수제 놋그릇이다. 지친 몸도 마음도 맑게 정화되는 느낌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7길 44-10
영업시간 매일 11:00~14:00, 17:00~19:30(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일요일 휴무
메뉴 돼지곰탕 8천원, 한우양지곰탕(목요일 메뉴) 1만2천원
문의 010-5571-9915
 

마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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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옥 양지설렁탕은 한 그릇 요리다. 요리사인 내가 봐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하다. 고기 향으로 가득한 뚝배기에는 뜨끈한 국물에 소면과 밥, 고기가 말아져 나오는데 취향에 따라 송송 썬 파를 더할 수 있다. 부드럽게 씹히는 양지머리가 국물처럼 술술 넘어간다. 따끈한 국물에 밥과 소면이 어우러진 국밥을 한 숟갈 뜨고 그 위에 야들야들한 양지머리를 올려 입 안 가득 넣으면, 이만한 만족도를 주는 ‘한입’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 매일 새로 담가 내는 겉절이 또한 기가 막힌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312
영업시간 매일 07:00~22:00
메뉴 양지설렁탕 1만4천원, 양지설렁탕(특) 1만6천원
문의 02-716-6661
 
 
 
박한성
외식 브랜드 홍보대행사 Prism C&C 대표 겸 맛집 파워블로거
 
나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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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식당은 최근 몇 년 사이 광주 대인시장이 재단장하면서 대인 야시장과 함께 재조명받고 있는 시장 순댓국밥집이다. 전라도식 순댓국밥으로, 돼지 뼈로 우려낸 구수한 육수에 콩나물이 들어가는데 개운한 끝 맛이 일품이다. 순댓국밥을 2인분 이상 주문하면 순대뿐만 아니라 머릿고기, 오소리감투, 염통, 애기보 등 푸짐한 모둠 순대를 서비스로 내준다. 주인장의 푸짐한 인심 덕에 뱃속이 더욱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광주 여행 시 속이 헛헛할 때, 국밥이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53번길 2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일요일 휴무
메뉴 순댓국밥 6천원, 모둠순대 1만원, 국밥 5천원
문의 062-224-6943
 
 
최미자 소머리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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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소머리국밥’이란 고유명사가 생겨난 이유, 즉 흔히 말하는 원조집이다. 가게 탄생 배경으로 근처에 우시장이나 도축장이 있었다고 추측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곤지암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최미자 할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을 위해 끓인 소머리국밥이 시초라고 한다. 사골과 소머리만 넣고 끓인다는 진한 육수가 인상적인데 소머리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 국밥에 담긴 부드러운 머릿고기, 쫄깃한 볼테기살 등 다양한 식감을 즐기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소머리 고기는 이 가게만의 특제 양념 파소스를 곁들여 먹어보길 추천한다.

주소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도척로 20
영업시간 매일 06:00~20:30(월요일 휴무)
메뉴 소머리국밥 1만원, 수육(소) 3만원
문의 031-764-0257
 

명화식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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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개점한 광주 광산구 명화동에 위치한 식당이다. 대표 메뉴는 돼지고기와 밥, 애호박, 당근, 양파 등과 함께 고추 양념을 넣어 끓인 애호박국밥이다. 특색 있는 지역 음식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코스인 메뉴. 광주 시내에서 30여 분 떨어진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지만 주말이나 연휴엔 번호표를 받고 1시간씩 기다리기 일쑤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긴 새빨간 국물 생김새만 보면 ‘그저 돼지고기고추짱찌개 맛이겠거니’ 우려 섞인 한마디를 할 수도 있다. 허나 한 숟갈 맛보면 누구나 탄성을 내지른다. 간은 세지 않으면서 매운맛·단맛·짠맛의 균형이 신기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숭덩숭덩 썰어 넣은 비계 붙은 돼지고기와 부드러운 애호박의 조합 역시 너무나 훌륭하다.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로 421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일요일 휴무
메뉴 애호박국밥 8천원
문의 062-943-7760
 
 
 
정동우
외식 컨설팅 회사 ‘뜨거운 고도씨’ 대표
 
국일따로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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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에 오픈해 지금까지 대구식 따로국밥을 내는 따로국밥 원조집이다. 밥과 국이 따로 나와 ‘따로국밥’이라 불리던 이 장국밥(국에다 밥을 만 음식)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육개장과 닮았다. 큼직이 썬 대파가 가득 들어가 기분 좋은 단맛이 나고, 튼실한 선지가 가득 담겨 푸짐하다. 더불어 한 숟갈 올라간 마늘은 감칠맛을 더한다. 한때 ‘음식이 맛없는 도시’라는 불명예를 입은 대구광역시를 ‘맛의 보고(寶庫)’로 부르게 된 중심에는 국일따로국밥의 지분이 상당하지 않을까.

주소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571
영업시간 매일 00:00~24:00
메뉴 따로국밥 7천원, 따로국밥 8천원(특)
문의 053-253-7623
 

용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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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문을 연 서울식 추어탕을 대표하는 집이다. 추어탕은 지역마다 맛을 내는 법이 다른데 남원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고 된장을 넣어 맛을 내고, 원주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고추장을 풀어 끓인다. 흔히 ‘추탕’이라고도 불리는 서울식 추어탕은 원주식 추어탕처럼 통 미꾸라지를 넣는다. 진한 곱창 육수에 고춧가루와 두부, 버섯을 넣고 끓여 냄새 없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내는 게 특징. 통 미꾸라지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손님을 위해 미꾸라지를 갈아 넣을지, 통으로 넣을지 선택할 수 있지만 서울식 추어탕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리지널을 그대로 즐겨보길 바란다.

주소 서울시 중구 다동길 24-2
영업시간 평일 11:00~22:00, 주말 11:00~20:00, 공휴일 11:00~20:00
메뉴 추탕 1만원, 미꾸라지부침 1만8천원
문의 02-777-1689
 

중앙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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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 트렌드 중 하나는 ‘장국밥의 새 얼굴’이다. 지난해 오픈한 옥동식은 돼지곰탕이라는 신선한 메뉴를 팔아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박찬일 셰프가 문을 연 광화문국밥은 맑은 돼지국밥을 선보여 미식의 수준을 높였다. 하지만 중앙해장은 ‘해장’이란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2년도 채 되지 않아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되었다. 중앙축산이 운영하는 해장국집인 만큼 소고기와 내장 부위 질이 훌륭하다. 문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노포스러움’이 느껴지는 점도 ‘별미’라고나 할까.

주소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86길 17 육인빌딩
메뉴  한우 양·선지 해장국 8천원, 한우 곱창전골 4만9천원.
영업시간 월 07:00~24:00, 화~토 24시간, 일 00:00~22:00(L.O. 21:00)
문의 02-558-7905
 
 
 
김인
KBS 공채 37기 성우로 데뷔, 경희대 호텔조리학과 출신 ‘프로 국밥러’
 
여의도양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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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입사해 여의도가 주 활동 무대일 때 안식처였다. 어느 순간 맛이 변하거나 사라지는 국밥집들 사이에서도 여의도양지탕은 30년이 넘도록 오래된 친구처럼 한자리를 지켰다. 최근 유명 셰프들의 국밥에 대한 재해석과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내 맘대로 파를 욱여넣고 국수 한 젓가락 호로록 말아먹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바로 그럴 때 이곳 양지탕이 생각난다. 해장에도 으뜸이다. 김치가 세 종류 나오는데 잘 익은 김치와 안 익은 김치 그리고 깍두기를 제공한다. ‘마나’라고 소 지라(비장) 부위를 수육으로 맛보는 경험도 해보길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7 동아빌딩
영업시간 평일 09:00~22:00, 주말 09:00~21:30
메뉴 양지탕 8천원
문의 02-784-0065
 

옥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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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이 아닌 돼지곰탕이라니! 돼지곰탕의 생김새를 처음 봤을 때는 국물이 너무 맑아 가벼운 맛을 상상했다. 하지만 반전. 국물 색의 투명도는 맛의 깊이와 비례하지 않았다. 국물의 질감은 가벼웠지만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났다. 이곳은 흑돼지 버크셔K의 뒷다리와 앞다릿살로 국물을 낸다. 정직한 한 그릇 국밥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오롯이 돼지곰탕 단품 메뉴만 판매하지만, 목요일에는 소 양지머리를 주재료로 하는 양지곰탕을 특별히 선보이니 참고하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7길 44-10
영업시간 매일 11:00~14:00, 17:00~19:30(브레이크타임 14:00~16:3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일요일 휴무
메뉴 돼지곰탕 8천원, 한우양지곰탕(목요일 메뉴) 1만2천원
문의 010-5571-9915
 

순대일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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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역과 마포구청역 사이에 있다. 스케줄에 밀려 끼니를 거를 때가 종종 있는데, 망원동 근처로 이동하던 중 급하게 끼니를 때우려고 들어갔다가 ‘내 마음속 순댓국 1번지’로 저장되었다. 개인적으로 국물에 소금이나 고춧가루 등 조미료를 넣지 않고 먹는 것을 선호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다진 양념을 빼고 먹으면 고스란히 ‘깻잎들깨고깃국’이 되는데, 부속 고기가 튼실하고 들깨와 고기에서 우러나는 진한 국물 맛이 뱃속을 든든히 채워준다.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실한 곱창순대까지 한 접시 시켜 먹으면 잠시 서울을 떠나 여행지 맛집에서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은 듯 뿌듯한 기분마저 든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117
영업시간 매일 11:30~22:00(브레이크 타임 14:30~17:00), 일요일 휴무
메뉴 순댓국 7천원, 곱창순대 1만6천원
문의 02-334-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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