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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유기농 기준은?

유럽에선 유전자 조작 원재료 사용도 따져

2017-03-17 14:37

글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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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마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농약은 물론 각종 식품유해물을 피할 수 있다. 아울러 방사선과 유전자 조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마크만 확인해도 안심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유기농 기준을 담았다.

자료제공 농림수산식품부(www.mafra.go.kr), 미국 유기농 무역협회(www.ota.com, www.facebook.com/OrganicTrade)
착하고 건강한 소비, 유기농
 
결혼을 하고 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기자가 요즘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은 바로 식재료다. 각종 질병은 물론 아이들의 경우 성조숙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에 어떤 식재료를 선택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최근 들어 한국에 재앙처럼 번지고 있는 AI(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 사태로 인해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의 원재료가 어떻게 자라고 유통되는지 그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가끔 산지에 가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기도 하지만 모든 식재료가 자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때문에 가장 믿음이 가는 것은 정부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재배돼 유통되고 있다고 인증하는 유기농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다. 요즘은 국내 식품뿐만 아니라 해외 유기농 인증기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해외에서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는가 하면 대형마트나 온라인 마켓, 직구를 통해서도 쉽게 해외 유기농 식자재를 접할 수 있다. 때문에 나라나 인증기관에 따라 다르게 표기되고 있는 유기농 인증마크와 인증기준에 대한 정보가 절실하다. 단순히 친환경에서 자랐는지의 유무만을 인증하는 국내 유기농 인증마크와 달리 유기농 선진국인 유럽에서는 친환경에서 재배되는 것을 넘어서 식품에 유전자를 조작한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까지 금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 방사선 처리나 생산 공정 관리자와 관리 조직의 시스템까지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세계의 유기농 인증 시스템
 
우리나라는 유기농 전문인증기관이 선별검사를 하고 정부가 그 안정성을 인증해 마크를 부여한다. 현재 유기농협회와 더불어 민간인증기관, 정부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이 인증과정을 맡고 있다. 유기농산물의 경우 3년 이상 화학비료와 유기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토양, 용수, 종자도 법이 정한 규정이 준수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2년 이상 영농 관련 자료가 보관되어야 인증해준다. 유기축산물은 유기농산물의 인증기준에 맞게 재배된 유기사료를 급여해서 생산한 축산물로서, 포유동물에서 유래한 사료, 항생제, 성장촉진제 및 호르몬제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도축 시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축산물에만 부여된다.
 
우리나라와 달리 농축산업이 발달한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다양한 유기농 인증마크를 발행하고 있다.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인 ‘IFOAM’은 유기농업 관련 단체 중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의 USDA, 호주의 OFC, BFA, OHGC, NASAA, 뉴질랜드의 NZBPCC, 일본의 JAS 등이 회원으로 속해 있다는 면에서 ‘IFOAM’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유기농 인증단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유기농업 시행 후 3년이 지나야 인증마크를 부여할 만큼 까다로운 심사로 유명하다.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USDA ORGANIC’은 미국농무부에서 발급된다. 최소 3년간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물과 소금을 제외한 원료 95% 이상이 유기농 성분인 제품에만 표시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유기농업 종사자들은 천연자원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며 입증된 작물과 가축, 가공 투입물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한다. 유전자변형생물체, 전리 방사선, 오니, 대부분의 합성 살충제와 농약의 사용은 유기농 생산에서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미국농무부는 제품의 유기농 성분 함량에 따라 유기농 라벨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색상으로 유기농 함량을 표시하는 것이 특징인데, 검은색 마크는 100% 유기농 제품, 초록색은 95% 이상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다는 뜻이다. 유기농 성분이 70~95%이면 ‘Made with Organic’이라는 문구와 함께 세부 성분을 3개 이상 표기해야 한다.
 
12개의 유럽 국가들이 연합해 만든 ‘EU Organic Farming’은 제품 성분의 95% 이상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GMO(유전자재조합) 식품이 원료로 사용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GMO 식품을 피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인증마크 중 하나다. 프랑스 유기농 화장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에코서트(ECOCERT)는 유전자 조작 원료나 동물실험에 반대하고 색소 및 인공향료는 물론 실리콘이나 파라벤 등의 화학성분을 일절 사용할 수 없다. 유기농 성분 비율에 따라 10% 이상이면 ‘Organic’, 5% 이상이면 ‘Natural’이라고 표기된다. 에코서트 마크가 부착된 화장품의 경우 원료와 제조는 물론, 용기 역시 리사이클이 가능해야 한다.
 
독일의 바이오시겔(Bio-Siegel)은 독일의 인증기관 중에서 가장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유기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에 발급되는 인증마크로, 유럽경제공동체(ECC)의 유기 품질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식품의 방사선 처리, 유전자 조작 유기제 사용, 화학비료, 화학 합성 식품 보호제, 가용 광물비료 등을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이웃나라 일본의 유기농 인증 시스템 역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JAS’는 일본 농림부가 부여하는 유기농 인증마크다. 제품의 품질만 인정해주는 인증제도와 달리 기술적 기준 등 환경적인 요소를 함께 심사하는 것이 특징. 게다가 생산 공정 관리자와 관리 조직의 시스템까지 엄격하게 심사해 자국민들에게는 큰 신뢰를 얻고 있다.
 
 

 
각국의 유기농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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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기농산물
국내 유기농산물 인증마크로 3년 이상 화학비료와 유기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2년 이상 영농 관련 자료가 보관되어야 인증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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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OAM
국제유기농업운동 연맹으로 유기농업 시행 후 3년이 지나야 인증마크를 부여할 만큼 까다로운 심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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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A ORGANIC
미국농무부에서 발급된다. 최소 3년간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물과 소금을 제외한 원료 95% 이상이 유기농 성분인 제품에만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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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Organic Farming
12개의 유럽 국가들이 연합해 만든 ‘EU Organic Farming’은 제품 성분의 95% 이상을 유기농 원료로 사용해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GMO(유전자재조합) 식품이 원료로 사용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GMO 식품을 피하고 싶은 이들이 주목해야 할 인증마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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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CERT
프랑스에서 설립된 유기농 인증기관. 유전자 조작 원료나 동물실험에 반대하고 색소 및 인공향료는 물론 실리콘이나 파라벤 등의 화학성분을 일절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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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Siegel
독일 유기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 인증기관. 식품의 방사선 처리, 유전자 조작 유기제 사용, 화학비료, 화학 합성 식품 보호제, 가용 광물비료 등을 사용한 유기농 제품에 대해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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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
일본 농림부가 부여하는 유기농 인증마크다. 제품의 품질만 인정해주는 인증제도와 달리 기술적 기준 등 환경적인 요소를 함께 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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