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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말하다

2020-01-30 09:57

취재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다이슨, 라엘, 아로마티카, 이딸라, 카민디자인, 키엔호, 타일루쏘, 헬로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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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이클 변화와 맞물려 취향을 존중하는 시대로 진화 중인 2020년. 인테리어와 푸드를 비롯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2020년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전문가들이 짚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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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엔호 타일룩
2·4·5 카민디자인 시공 사례
3 3D 입체 타일은 타일루쏘

INTERIOR

공간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에는 가구나 소품 외에도 ‘소재’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유행하던 콘크리트 소재 대신 자연스러운 느낌과 따뜻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 원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리석으로 바닥이나 테이블 등을 마감하면 피부가 닿는 면의 느낌이 자연스럽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많이 찾는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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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담은 인테리어가 대세
카민디자인 김창건 대표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는 스트리밍 라이프의 여러 모습 중 주거공간이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 아니라 거주하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스트리밍하는 공간으로 그 기능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집의 가격을 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방의 크기·방향·구조 등이었다면, 현재는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먼저 고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획일화된 판상형 구조를 탈피해 아파트지만 주택과 같은 획일화되지 않은 구조와 디자인의 리모델링이 2020년에도 사랑받을 예정이라는 것이 카민디자인의 김창건 대표의 설명이다.

가족의 취향은 물론 동선을 고려한 재미있는 주거공간의 구조는 거주자가 느끼는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공간의 커스터마이즈 “한국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공간 구조가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넓어지고 남들과 똑같이 사는 그 자체가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커지면서 공간의 커스터마이즈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로 인해 새로 신축한 아파트임에도 디자인은 물론, 구조 변경을 위한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공간을 리모델링할 때에는 거주자의 성향을 공간에 잘 어울리도록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간에 머물게 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구조와 동선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필수지요. 또한 컬러와 사이즈의 비율을 균형적으로 잘 맞춘 안정감, 내추럴한 자재를 활용해 편안한 인테리어가 2020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자재들의 보편화 “예전에는 디자인이 예쁜 집, 보기에 좋은 집이 대세였다면 요즘은 집의 기본이 되는 자재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벽지 대신 페인트, 강화나 온돌마루 대신 원목마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요. 벽지는 페인트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빛 반사와 함께 디자인을 펼치는 데 제약이 있습니다. 반대로 페인트는 요철 없이 깔끔하고 매끈한 마감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다양한 컬러로 구현이 가능해 디자이너가 콘셉트를 펼치는 데 제한이 없어 인테리어 마감재로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단열 효과가 뛰어난 시스템 창호는 그중에서도 알루미늄을 선호하는 분들이 늘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외국 주택에서 주로 선호하는 하이엔드 자재들이 국내에서도 보편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 소재 마감재의 인기 “공간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에는 가구나 소품 외에도 ‘소재’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주로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소재들이 인기입니다. 얼마 전까지 유행하던 콘크리트 소재 대신 자연스러운 느낌과 따뜻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 원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리석으로 바닥이나 테이블 등을 마감하면 피부가 닿는 면의 느낌이 자연스럽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많이 찾는 소재입니다. 이 밖에도 페인트와 금속 등 내추럴한 무드의 자연 소재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렌드가 아닌 취향을 담은 컬러 “팬톤이 ‘클래식 블루’를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지만 인테리어에서 유행 컬러를 사용하는 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집 안의 컬러를 선택할 때는 각 공간마다 콘셉트에 맞게 배치될 가구와 소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컬러를 선정해야 합니다. 절제미를 유지하면서 정형화된 스타일보다 새로운 스타일을 통해 공간에 꼭 맞는 컬러 선택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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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헬로네이처 더 신선
2 헬로네이처 유기농 밀키퀸
3 헬로네이처 쏘이마루
5 헬로네이처 #비건
6 헬로네이처 네이키드
7 헬로네이처 심영순 비건 맛김치

food

최근 환경과 윤리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로푸드를 넘어 식물성 고기, 치즈, 달걀 등 기존의 먹거리를 대체할 수 있는 비건 푸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단순 대체식이 주를 이루었다면 향후에는 이를 활용해 조금 더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와 간편식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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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을 기반으로 한 가치관의 소비
헬로네이처 경영기획팀 최보휘 팀장

2020년 푸드 트렌드 3가지는 새벽배송, 가치관 소비, 편리한 소비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 확대 그리고 기존 유통업 강자들의 새벽배송 시장 진출 등 새벽배송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것. 또한 획일적인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가성비와 가심비, 건강, 맛, 재미, 환경 등을 고려해 소비패턴 역시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간편식과 생활용품 배송 서비스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소비 확대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모바일 쇼핑몰의 친환경 배송 서비스 “우리의 미래를 위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문제에 공감한 소비자들이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식품업체의 ‘윤리적 배송’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습니다. 헬로네이처 역시 재사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우븐 소재로 만든 ‘더그린박스’와 100% 자연성분(전분)으로 만든 아이스팩을 이용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깊고 다양해지는 비건 푸드 영역 “최근 환경과 윤리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로푸드를 넘어 식물성 고기, 치즈, 달걀 등 기존의 먹거리를 대체할 수 있는 비건 푸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단순 대체식이 주를 이루었다면 향후에는 이를 활용해 조금 더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와 간편식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각 편의점에서도 비건용 김밥, 햄버거를 판매하여 소비자들이 조금 더 가깝게 비건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점 더 다양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 형태의 상품들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식의 인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저탄고지 다이어트 열풍과 더불어 구글에서도 ‘키토식’이라는 키워드 검색이 급증함에 따라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는 건강한 체중 감량이 다이어트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건강한 체중 감량에 대한 열망은 관련 상품의 매출 증가로 확인이 가능하며 대체 원재료 판매를 넘어 간편식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저탄수화물에 기반을 둔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어내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꾸준한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에는 대체식품을 활용한 저탄수 밀키트 영역과 셰이크 형식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살을 빼기 위해서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라기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먹다 보니 살이 빠졌다’라는 인식의 역전 현상까지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밀가루보다 건강식으로서의 쌀이 대세 “특정 지역 쌀을 구매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적게 소비하더라도 본인들의 식(食) 취향에 맞는 품종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가바쌀, 하이아미부터 촉촉한 밥맛의 밀키퀸, 구수한 향기가 일품인 골든퀸 등 다양한 품종들은 일반 쌀에 비해 가격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양곡표시제와 도정일자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면서 쌀 등급과 도정일에 대한 정보 확인 후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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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딸라 미란다
2 아로마티카 올바른 치약과 옥수수 칫솔
3 미세플라스틱 없는 생활용품
4 다이슨 가습 공기청정기
5 다비네스 싱글샴푸
6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

DAILY SUPPLIES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에서 시간은 개인에게 가장 큰 자원입니다. 예전에는 ‘가성비’를 따지면서 상품의 가격과 품질에만 포커스를 맞췄다면 지금은 가격보다 그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의 시간 단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돈이 더 들더라도 자신의 삶을 더욱 편하게만 해준다면 렌털 서비스, 럭셔리 브랜드, 구독서비스 등 소비자들은 그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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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철학을 담은 친환경 생활용품의 인기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 김지영 최고운영책임자(COO)

2020년 소비자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는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빅뱅이 일어나는 중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보편적인 의사결정 과정은 제품 구입의 필요를 인식하면 정보를 탐색하고 대안을 평가하여 구매한 후 평가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그런데 전통적인 소비자 구매 의사결정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라엘의 김지영 최고운영책임자는 생활필수품을 구매할 때도 성분을 체크하고, 제품의 가치가 단순히 가격이 아닌 소비자의 생활을 보다 건강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품질과 함께 브랜드 철학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웰빙, 나를 돌보는 일 “친환경, 유기농, 클린뷰티 등 2020년 생활용품 브랜드들은 ‘웰빙’이라는 키워드에 더욱더 중점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20대까지 자신의 몸에 직접 닿는 생활용품 성분들을 꼼꼼하게 살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샴푸와 세안제는 물론 생리대나 세탁세제 역시 친환경 혹은 유기농 제품의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들이 늘면서 생리주기 즉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스킨케어 제품 사용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라엘 역시도 최근 생리 전후 생기는 피부 트러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뷰티 제품 ‘리얼라엘’ 시리즈를 선보이며 제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소형 가전 분야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조리 시 항산화물질을 증가시키고 염분과 지방은 낮춰주는 휴롬의 멀티쿠커 슈퍼스팀팟이나 미세먼지와 외부 환경에서 생긴 오염물질을 살균해주는 스타일러 등이 그것이지요.”

생필품 구매 시간 단축과 서비스의 질 향상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에서 시간은 개인에게 가장 큰 자원입니다. 예전에는 ‘가성비’를 따지면서 상품의 가격과 품질에만 포커스를 맞췄다면 지금은 가격보다 그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의 시간 단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제품을 구입하면 2시간 내에 빠르고 편리하게 집 앞에서 받을 수 있고, 빨래는 물론이고 빵, 생리대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정기 배송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격 중심의 효용이 아니라 만족 중심의 효용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할지라도 지금 당장, 바로 여기서 내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가 충족되기만 한다면 소비자는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환경을 위한 진정성 있고 꾸준한 관심 “나를 돌볼 줄 아는 현대인들은 주위를 돌보는 것 역시 놓치지 않습니다. 라엘 역시 소비자들을 통해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생분해되는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꾸준히 받습니다. 놀랍게도 이렇게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이 사회적으로도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친환경 이슈에 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의 가치는 소비자들의 지지와 함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브랜드를 통한 가치관의 업그레이드 “현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가치는 제품을 구매하는 큰 동기 중 하나입니다.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클럽처럼, 라엘의 경우 여성의 생리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센터 클래스를 열고 자체적으로도 클래스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브랜드의 기부와 봉사 등의 활동들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가치관을 업그레이드해줄 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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