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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마침표, 조명

2019-07-17 13:50

진행 : 박미현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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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인테리어의 마침표라 불릴 만큼 집 안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명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익혀 우리 집에 꼭 맞는 아름다운 빛을 연출해보자.

참고도서 <친절한 인테리어>(에디터), <나의 첫 인테리어 쇼핑>(중앙m&b), 두피디아
조명의 시작

나무를 비빌 때 생기는 마찰열이나 부싯돌로 일으킨 불을 송진이 많은 관솔에 붙여 등불로 사용한 것이 조명의 시초다. 이후 쇠기름·돼지기름 등의 동물유 그리고 정어리 기름과 같은 어류 기름을 사용했고, 이어 들깨나 피마자 기름 등 식물유를, 뒤이어 석유인 광물유를 사용해 불을 밝혔다. 이런 기름들을 끓인 뒤 심지를 꽂아 굳힌 것이 초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나무, 철로 만든 촛대에 초를 꽂아 오랫동안 불을 밝히는 조명을 썼다. 1880년 개화기 때 우리나라에 석유가 들어오면서 심지가 달린 병 모양 등잔이 등장했고, 불을 밝히는 시간도 길어졌다. 이 시기 서양에서 들어온 램프라는 뜻의 남포등도 석유를 사용해 불을 밝히는 조명 기구다. 그런데 기름이나 석유를 태워 불을 밝히면 그을음이 생기고, 위험하기도 했다.

1879년 미국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등을 발명하고, 이 전구가 1887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경복궁을 밝히면서 일본보다 2년 먼저 전기 조명을 사용했다. 이로써 그을음도 없고 기름을 이용한 조명보다 더 밝고 안전한 인공 광원의 기초를 구축했다. 형광등은 1938년 미국의 인맨이 발명한 것으로 효율, 수명, 광색 등 우수한 특성으로 인해 빌딩, 공장, 상점부터 주택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LED 이전 조명은 아날로그 시대, LED 이후 조명은 디지털 시대로 조명의 패러다임이 구분된다. LED(Light Emitting Diode)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종의 반도체 발광 소자다. 반도체 칩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빛을 내는데, 반도체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파장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런 LED 기술은 건축, TV, 휴대전화, 자동차 헤드라이트, 신호등 등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백열등과 형광등에 이은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브제로 거듭난 조명 디자인

지난 1세기 동안 조명의 역사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조명은 단순히 빛을 내는 물건이 아니라 잘 고른 조명 하나가 집 전체 이미지의 승패를 가름하는 마지막 한 수가 된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디자이너들 덕분이다. 투박하던 초기 조명은 ‘테이블 램프의 어머니’라 불리는 크리스찬 델, ‘빛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폴 헤닝센, 빛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잉고 마우러가 선사한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고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거듭났다.

크리스찬 델은 20세기 초 독일의 종합예술학교 바우하우스 금속 공방에서 활동했으며 카이저 조명회사와 협업해 ‘카이저 이델’ 시리즈를 출시했다. 철을 가공해 흰색, 붉은색, 검은색을 입힌 ‘카이저 이델’ 시리즈는 바우하우스의 실용성과 간결한 아름다움을 갖춘 램프라고 평가받으며 널리 사랑을 받았다. 현대 조명의 개척가로 불리는 폴 헤닝센은 아늑하고 편안한 다중 갓 램프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조명 디자인을 시작했다. 조명계의 클래식이라 불리는 대표작 ‘PH 아티초크’는 솔방울 혹은 연꽃을 연상시키는 72개 이파리를 붙여 만들었으며, 눈부심 없이 빛 반사를 효과적으로 조절해 빛을 아래쪽으로 오롯이 모아내는 조명을 보여줬다. 독일 출신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는 1966년 ‘벌브’ 조명이 뉴욕 현대미술관 컬렉션으로 선정되며 조명 디자이너로서 이름을 알렸다. 백열전구가 달린 소켓에 날개를 달아 천사를 형상화한 ‘루첼리노’ 등 그의 작품은 기존 조명의 틀을 깬 아트 오브제라고 평가받는다. 폴 헤닝센의 제자 베르너 팬톤 역시 반사판과 갓을 활용해 기하학적 스타일의 조명을 선보인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이후에도 프랑스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아라’ 램프, 독일 출신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메이데이’ 램프,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톰 딕슨의 ‘미러 볼’ 조명 등 조명 디자인은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에 예술적인 디자인을 더해 공간에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는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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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종류

조명에는 공간 전체의 밝기를 만드는 주조명과 주방 보조등처럼 작업에 필요한 밝기를 더하거나 스포트라이트처럼 공간을 연출하는 부분 조명이 있다. 하나의 공간에 주조명과 부분 조명을 조화시켜 여러 가지 등을 배치하면 공간 연출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주조명은 실링라이트, 다운라이트, 펜던트 등이 있다. 실링라이트는 천장에 설치한 조명 기구로 높은 곳에서 방 전체를 고루 비춘다. 다운라이트는 천장에 매립한 작은 광원으로 직접 아래쪽을 비추는 조명 기구다. 복도나 현관 등에 많이 설치한다. 펜던트는 코드나 체인으로 천장에서 늘어뜨리는 조명 기구다. 아크릴이나 유리 등 전등갓으로 광원을 덮는 것이 많으며, 늘어뜨리는 종류에 따라 샹들리에도 여기에 속한다. 바로 아랫부분과 주변으로 빛이 향하기 때문에 식탁이나 테이블 등을 비추는 데 쓴다.

보조 조명은 부분 조명이라고 하며 브래킷, 스포트라이트, 스탠드, 풋라이트 등이 있다. 브래킷은 벽에 부착하는 조명 기구로 그림이나 화병 같은 장식의 연출에 사용한다. 간접 조명으로 사용할 경우 방에 깊이가 생기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천장이나 벽에 부착하는 조명 기구로, 그림이나 특정 물건을 비추는 데 적합하다. 빛의 방향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탠드는 바닥이나 가구 위에 놓고 사용하며 이동할 수 있는 조명 기구를 말한다. 플로어 스탠드, 로 스탠드(테이블 스탠드) 등이 있다. 활용도가 높은 데다 장식 역할도 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중요하다. 키 낮은 로 스탠드는 차분한 분위기 연출에 제격이다. 풋라이트는 바닥면에서 가까운 벽에 매립해 바닥 부분을 밝게 비추는 조명 기구를 말한다. 조명이 닿지 않는 곳까지 비추는 등 안전성이 높아지므로 계단이나 복도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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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활용

조명은 어떤 면에 어느 정도 빛을 비추느냐에 따라 공간 분위기는 물론 밝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빛으로 천장을 강조하면 실제보다 더 높아 보이고, 벽면을 강조하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같은 빛이라도 광원 위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광원의 위치가 높을수록 공간이 트이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내며, 낮을수록 넉넉하고 침착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꾸밈by 리빙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희선 대표는 조명 공사를 대대적으로 하기 부담스럽다면 식탁 위에 펜던트 조명 하나만 달고 나머지는 스탠드와 테이블 조명을 적절히 배치할 것을 권한다. 가구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만 조명 디자인에는 특별한 유행이란 게 별로 없다. 위치를 바꿔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으며, 한번 구매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투자해도 후회하지 않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한다. 카펫과 소파처럼 바닥에 치우친 가구 배치로부터 시선을 분산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공간의 입체감을 살리는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조명 중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플로어 조명이다. 천장의 메인 조명으로 집 안 전체를 밝히고 플로어 조명으로 빛을 한 겹 더하면 빛의 강약 때문에 아늑하고 입체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플로어 조명의 빛을 천장을 향하게 하면 빛이 넓게 퍼지는 간접 조명 효과가 나서 은은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키 작은 플로어 조명을 사용해 전체 방향으로 빛을 퍼져나가게 하면 공간이 안정돼 보이는 효과가 있다.

테이블 조명은 서재나 침실에 유용하다. 침대 헤드 위에 그림을 걸고 브래킷 방향을 위로 향하게 설치해서 부분적으로 밝히면 포인트 조명으로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거실 조명은 어떤 인테리어에나 무난히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설치하고, 대신 길게 늘어뜨리는 펜던트 조명으로 침실이나 다이닝 룸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특히 식탁 위 펜던트 조명은 장식적 요소를 맘껏 발휘해도 좋다. 하나만 달지 말고 모양은 같으면서도 컬러가 각기 다른 것을 믹스 매치해도 재미있다. 인테리어가 지루할 때 펜던트 조명 하나만 교체해도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인테리어 포인트, 디자인 조명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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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무토의 벽등. 블랙, 화이트, 그레이, 브라운 컬러가 있다. 61만3천원, 루밍.
2 구조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펜던트 조명. 골드와 화이트의 매치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백17만원대, 이노메싸.
3 회전목마와 솜사탕 기계, 행운의 룰렛 등이 있는 놀이공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펜던트 조명. 무광의 파스텔 톤 매치가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가격미정, 에잇컬러스.
4 골드 빛 클래식 플로어 스탠드. 조명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독서등으로도 제격이다. 8만9천9백원, 이케아.
5 동그란 유리 구 안의 불빛이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자아내는 디자인 조명. 1만9천9백원, 이케아.
6 독특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의 무토 빔 램프. 실린더 모양 조명으로 양쪽 끝에서 빛이 나와 원하는 공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34만9천원, 에잇컬러스.
7 인더스트리얼 분위기가 멋스러운 펜던트 조명. 39만6천원, 라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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