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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메리브라운’ 배상식·이하윤 대표

“나를 위한 슬로라이프를 즐겨보세요”

2019-01-14 13:03

취재 : 박미현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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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그리고 천천히’의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메리브라운에는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행복한 일상이 묻어난다.
느릴수록 깊어지는 일상의 행복!

어느 볕 좋은 날 아침, TV를 켜는 대신 산책을 한다. 짹짹거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세월을 켜켜이 담고 있는 나무를 손으로 매만진다.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차 한 잔을 준비하고 라디오를 켠다. 뭐든 가능하고 편리한 스마트폰이 아닌 종이 수첩을 곱게 펼쳐 내 손에 딱 맞는 펜으로 일상의 소소한 느낌을 나만의 감성으로 풀어낸다.

남과 똑같은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느리고 천천히 이어가는 삶. 느릴수록 깊어지는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슬로라이프’는 메리브라운의 모토이자 삶의 방식이다.

“조금 느리게 가면 일상의 모든 순간이 슬로비디오같이 특별하게 다가와요. 그러면서 내 몸을 치장하는 화려한 옷이나 액세서리가 아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일상적인 물건들의 모양과 촉감, 냄새 등을 더욱 깊고 자세히 살피게 되죠. 사용감이 좋고 내 눈에 예쁜 물건들이 일상 가득 채워지면 내 삶이 예전과는 달리 조금 더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메리브라운 대표인 배상식·이하윤 부부는 급하게 마트에서 구입한 물건이 아닌, 내 라이프스타일 방식과 취향을 고려해 꼼꼼하게 따져 고른 물건들이 우리 오감에 스며들어 사용하는 동안 애착을 가지게 된다고 말한다. 작은 것 하나도 신중하게 고른 물건은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그 사람의 나날을 수놓으며, 물건을 사용할 때마다 마음의 행복도 가득 충족된다.

“보통 새해가 되거나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 다이어리나 펜 등 문구류를 구입하죠. 올해는 나만의 작은 책상에서부터 느리지만 나 스스로를 자세히 관찰하고 사랑할 수 있는 ‘소확행’을 즐겨보세요. 클릭 몇 번만으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대지만 손끝에 전해지는 까슬한 종이 질감, 사각사각 듣기 좋은 소리가 나는 펜과 종이를 자르는 행위를 기쁘게 만들어줄 디자인 가위 등은 디지털기기가 주지 못하는 아날로그적 따뜻한 감성을 전해준답니다.”

부부는 큰 서재나 값비싼 책상이 아니더라도 침실이나 주방 한쪽에 작은 테이블 하나 두고 나만의 취향이 묻어나는 물건들로 셀렉션을 해보는 것도 새로운 한 해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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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건 소소한 살림살이

어릴 적 일본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메리브라운의 이하윤 대표. 그가 슬로라이프 스타일 리빙 아이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는 어머니 영향 덕이다. 그의 어머니는 작은 것 하나도 세심하게 고르고 정성껏 가꾸며 집을 항상 안락하고 따스하게 꾸몄다.

“집을 꾸미기 위해 매번 리모델링을 하거나 값비싼 가구나 그림 등을 자주 구입할 수는 없잖아요. 큰 변화보다는 작지만 보면 볼수록 행복해지는 작은 것에서 시작해보세요. 엄마의 사랑이 묻어나는 일러스트가 그려진 엽서들을 거실 한쪽 벽이나 아이 방에 마스킹테이프로 붙여놓아도 좋고, 동물 그림이 그려진 포근한 패브릭 가리개를 그림처럼 활용해도 집에 금세 온기가 더해지죠. 엽서나 일러스트 패브릭은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그때그때 분위기를 바꾸기에 좋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엽서의 경우 직접 메시지를 써서 선물할 수도 있고, 패브릭은 가리개, 테이블 매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가족이 매일 사용하는 냉장고에도 귀여운 동물 피겨 자석으로 가족사진이나 아이들 가정통신문 등을 붙여놓으면 작지만 보면 볼수록 은은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 공간이 된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마스킹테이프 역시 엽서나 그림을 벽에 붙이는 용도 외에도 아이 방 벽면이나 침대 헤드보드 쪽에 툭 찢어 붙여 원하는 벽장식을 할 수 있고, 오래된 가구도 리폼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또 부부는 여유로운 슬로라이프를 위해서는 내 삶에서 한 눈에 시선을 빼앗는 화려한 컬러와 패턴, 장식 등을 빼고 자연의 본질에 집중한 단순함을 즐겨볼 것을 제안한다.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블랙 등 자연의 색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기 때문. 자연의 컬러는 평범해서 재미없다고 느끼기 쉽지만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화이트 셔츠를 입는 것처럼 언제 보아도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을 풍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얼마 전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환경에도 더욱 관심을 갖게 됐어요. 미세먼지나 한파, 폭설 등 모두 환경오염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이잖아요. 올해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에코백이나 텀블러, 손수건,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천연 화장품 사용 등 작은 것부터 환경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나와 우리 가족의 ‘소확행’을 위해 큰 결심이 아닌 작은 것부터 소소하게 시작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메리브라운 추천
행복한 새해를 시작하기 위한 리빙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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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이트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킨토 데이 오프 텀블러. 스테인리스 이중 구조로 보온력이 뛰어나다. 손잡이가 있어 이동하기 편하다. 500㎖ 4만5천원.
2 아기자기한 꽃과 한 가족의 일상이 그려진 마스킹테이프. 그림에 따라 2천4백~5천5백원.
3 상반기와 하반기 2권 세트로 구성된 2019 다이어리.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와 미니멀 디자인이 특징이다. 8천6백원.
4 명함, 엽서, 사진 등을 꽂을 수 있는 홀더. 골드 컬러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1만8천원.
5 그립감이 좋은 볼펜. 그린, 화이트, 블랙, 버건디, 오렌지와 같이 클래식 디자인과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각 3천원.
6 꽃 드로잉 엽서. 미니멀 벽면에 포인트를 주는 액자로도 그만이다. 1천원.
7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백단나무 향, 귤피 향, 개임 향, 무화과 향 네 가지 스틱으로 구성된 인센스와 미니 향로 홀더. 인센스 1만2천5백원, 홀더 2만1천5백원.
8 깔끔한 듀라렉스 글라스.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떤 테이블에나 두루 잘 어울린다. 4천2백원(좌), 3천6백원(우).
9 돼지, 말, 강아지 등 귀여운 동물 피겨로 제작한 자석. 9천원.
 
 

 
메리브라운 대표 배상식·이하윤 부부는…
남성복 패션 MD로 일한 남편과 한국무용을 전공한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2015년 연남동으로 이사하면서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을 찾다 평소 좋아하는 다양한 디자인 문구와 리빙 용품 등을 선보이는 편집숍 메리브라운을 시작했다. 외국의 흔한 이름과 성인 ‘메리(mary)’와 ‘브라운(brown)’을 합친 ‘메리브라운(mary brown)’은 우리나라의 ‘이영희’ ‘김철수’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름이다. 브랜드 명이 뜻하듯 특정 취향의 사람들이 아닌 우리 곁에 흔한, 지극히 보통 사람을 위한 곳으로, 그들의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일상을 응원하고자 부부가 직접 셀렉한 슬로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을 제안한다. www.mary-bro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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