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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프래그런스 & 리빙 편집숍 메누하 박보람 대표

모순에서 얻는 재미로 나만의 취향을 찾다!

2018-09-15 09:51

진행 : 박미현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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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안식과 평안의 공간 연출법과 클래식한 고전을 통해 나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오래 머물고 싶은 안식의 공간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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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누하 박보람 대표는
고전 문학이나 영화,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화산석, 아라빅검, 숯, 천연 오일과 같은 자연 재료를 사용해 수공예로 제작한 향 제품뿐 아니라 그가 직접 디자인한 거울, 플레이트, 볼 등 소재의 물성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핸드 크래프트 리빙 오브제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메누하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 정치외교를 전공하다 돌연 영국으로 떠나 패션 마케팅을 공부했다. 정치외교와 패션 마케팅은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그 안에서 즐기는 창의적인 경험이 그에게는 큰 즐거움이자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홈 프래그런스 & 리빙 오브제 편집 브랜드 메누하를 론칭했다.
안식은 히브리 원어로 ‘메누하(menuba)’다. 충만한 휴식, 몸과 마음이 평안을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 홈 프래그런스 & 리빙 오브제 편집 브랜드 메누하의 박보람 대표는 그 뜻을 오롯이 담은 다양한 리빙 아이템을 기획하고 만든다.

“전에는 패션 디자인 기획 일을 했어요. 그런데 패션은 트렌디해서 금세 잊히고 버려지는 게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하고, 함께 있으면 몸과 마음에 평안과 안식을 주는 리빙 아이템을 선보이기 시작했죠.”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로 그가 정한 것은 바로 ‘클래식’. 결국 오래 남는 건 ‘클래식’이 답이었다. 그만의 클래식 스타일을 제품이나 공간에 실현시키는 노하우는 고전 문학이나 영화, 음악 등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에 모던, 오리엔탈, 소재의 믹스 매치 등 자신만의 취향을 담는 것. 장미 한 아름과 연인의 편지를 안고 숨을 거둔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 가드니아 꽃을 항상 머리에 꽂고 노래를 부르던 재즈 가수 빌리 할리데이, 알랭들롱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주인공 리플리 등은 그가 공간이나 제품을 기획할 때 영감을 얻은 고전 작품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이나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넣어 디자인한다.

“이렇게 한 공간에 향을 담거나 스타일링을 할 때 영화나 문학 속 한 장면을 시안 삼아 연출하면 공간이 훨씬 드라마틱해져요. 올가을에는 19세기 천재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시 ‘머리칼 속의 반구’로부터 영감을 받은 향을 침실에 두고 싶어요. 머스크와 샌들우드의 깊은 향이 달콤한 바닐라와 오렌지가 만나 포근함을 더하는 향으로, 워머를 사용한 캔들을 침실에 켜두거나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푸리 박스를 활용하면 그 공간에 있을 때마다 그 작품의 이미지가 연상되면서 평안과 안식을 주죠.”

포푸리 박스는 손으로 채취한 고무나무 진액 또는 아라빅검과 드라이플라워를 천연 프래그런스 오일에 숙성시켜 박스에 담은 향 제품으로, 뚜껑을 열어두면 은은한 향이 공간을 채운다. 또 그가 추천하는 향 아이템은 바로 인센스. 불을 붙여 연기를 내는 향 스틱으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 아침과 밤 시간에 환기할 때 켜두면 잠시나마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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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의 재미에서 취향을 찾다!

동양의 젠 스타일과 서양 클래식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누하의 쇼룸은 바닥과 벽, 가구, 동선과 자잘한 소품까지 그가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했다. 원래는 오래된 여자 목욕탕이었는데, 그만의 클래식 감성과 모던하고 유니크한 색을 입혀 감각적인 공간을 창조했다. 

“강렬한 첫인상을 주고 싶어 버건디를 메인 컬러로 정했어요. 버건디 벽면에 골드 프레임 미술 작품을 전시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유럽의 오래된 미술관에서 영감을 얻었죠.”

버건디로 완성한 클래식한 공간에 그가 좋아하는 젠 스타일도 곳곳에 매치했다. 동그란 골드 화기를 파도가 물결치듯 나열해 쇼윈도에 스타일링했고, 내부 쇼룸과 사무실 사이에는 파도치는 물결이 그려진 병풍을 제작해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겸 포인트 월을 제작했다.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면 재미가 없어요. 클래식과 오리엔탈, 오리엔탈과 모던 등 다양한 스타일을 믹스 매치해야 흥미롭죠. 모순에서 재미를 찾아보세요. 기본적으로 클래식에 어떤 걸 섞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이 연출되고 그런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취향이 생기는 거 같아요.”

송치 가죽 패브릭을 무심히 덮어둔 레드 계열 철제 벤치, 마른 가을 열매나 꽃, 숯 등 자연 소재를 가득 담아놓은 금속 볼, 천연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방향 효과를 더한 드라이플라워로 장식한 대리석 테이블 등 따뜻함과 차가움 같이 성질이 다른 소재들의 믹스 매치를 즐기는 것 또한 그가 공간을 꾸미는 방법 중 하나다.

“집 한쪽 벽면에 버건디로 꾸민 아트 월을 꾸미고 싶다면 벨벳 패브릭을 활용해보세요. 제가 메종오브제와 같이 해외 전시부시를 기획할 때 많이 하는 방법인데, 벽면에 버건디 컬러 벨벳 패브릭을 달 때 커튼처럼 주름을 잡으면 볼륨감이 더해지면서 한결 클래식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강조되죠. 버건디 외에도 네이비나 머스터드, 올리브 컬러를 활용하면 그윽하면서도 감성적인 가을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요.”  

트렌드를 좇는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 곧 취향이 유행인 시대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은 더더욱 그렇다. 남이 아닌 내 취향의 물건들로 채운 공간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건 당연하다. 우선 박 대표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기 위해서는 영화나 문학 소설과 같은 작품들에서 내가 좋아하는 감성, 스타일이 어떤 건지를 이미지로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취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요즘 말로 ‘덕질’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그 역사와 뿌리를 깊게 파고드는 열정이 바로 자신의 취향을 만들기 때문이다.

“저는 미국 영화감독 우디 앨런을 좋아해요. 많은 영화 작품을 찍었는데 저마다 그의 스타일이 잘 묻어 있으면서도 조금씩 색깔이 다른 변주의 연속이잖아요. 한 인터뷰에서 왜 이렇게 많은 작품을 찍느냐고 물어보니 작품을 많이 찍어야 자신이 정말 인생에 딱 한 번 있을 명작을 얻을 수 있다고 대답했어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 메누하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많은 시도를 통해 명작 한 개를 얻는 것, 그게 저의 또 메누하의 꿈이죠.”
 

메누하 박보람 대표 추천
평안과 안식을 주는 리빙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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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 아침과 밤 시간에 켜두면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인센스. 스틱 1개의 연소시간은 20~30분이며 총 30개가 들어 있다. 대나무, 머스크, 유자 등의 향이 있다. 3만5천원.
2 버건디 컬러와 골드 체인·시계 디자인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머그잔. 손잡이 디테일 장식 또한 아트적인 느낌을 더했다. 4만5천원.
3 무화과나무의 신선한 녹색 잎, 달콤한 열매, 나무껍질 그리고 우유 같은 수액이 만나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는 포푸리 박스. 여인으로 성숙해가는 소녀의 풋풋하면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연상시키는 향이다. 뚜껑을 열어두면 은은한 향이 공간을 채운다. 8만원.
4 거울에 예술 작품이 그려져 액자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 벽면에 여러 개를 나란히 걸어놓으면 갤러리 같은 공간이 완성된다. 15만4천원.
5 영롱한 로즈 골드빛이 감도는 황동 컨테이너는 어떤 공간에 두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캔들에 불을 켜면 금속 표면에 반사되어 주변을 화사하게 비추는 조명 효과가 있다. 5만4천원.
6 황동과 레오퍼드 송치를 믹스 매치해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한 원형 트레이. 분리 가능한 황동 바가 있는 것이 특징.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황동 특유의 자연스러운 멋이 더해진다. 21만5천원.
7 유려한 라인이 돋보이는 촛대. 별다른 소품 없이도 가을 테이블을 분위기 있게 만들어준다. 2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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