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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의 개인공간 서재

2018-01-18 09:22

진행 : 박미현  |  사진(제공) :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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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혹은 가족을 위해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민 두 가지 스타일 서재 공간과 최신 서재 트렌드를 소개한다.
해금 연주가 천지윤
‘나의 은밀한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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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공간인 복층 한쪽 바닥에 책을 일자로 세워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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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서재를 만든 계기는? 집에서 육아와 음악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저만의 공간이 필요했어요. 음악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분리된, 나만의 시공간에 몰입해 들어갈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사하면서 생활과 음악 작업을 분리할 수 있는 복층 구조를 골랐죠. 하루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 특히 독주회를 준비하거나 큰 프로젝트를 할 때는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하죠. 남편도 충분히 배려해줘서 복층에 저만의 개인 서재를 꾸미게 됐어요.

책장 없이 서재를 꾸민 이유는? 대학 때 연극부와 작업을 많이 하면서 고전 문학을 자주 읽었어요. 그러면서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어머니께서 방 하나에 책장을 짜 넣어 멋진 서재를 꾸며주셨죠. 한번 그렇게 큰 서재를 갖고 보니 정형화된 서재는 더 이상 재미가 없더라고요. 결혼하면서 관심이 떨어진 책들을 중고서점에 팔고 책을 한 번 싹 갈무리했죠.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 그 자체로 가치가 있어 소장하고 싶은 책 등 제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 책을 남겼고, 저만의 공간인 복층 한쪽 바닥에 책을 일자로 세워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이 이상은 책을 갖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그때그때 책을 중고서점에 팔아 정리했죠. 책장에 책이 꽂혀 있으면 저 많은 책을 꼭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는데 저 나름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책을 배치하니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책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더라고요.

어떤 책을 주로 읽나? 고전 문학을 즐겨 읽고 에세이도 좋아해요. 최근에는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김하나의 <힘 빼기의 기술>, 최민석의 <꽈배기의 멋>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작품 활동을 하다 보면 현실과 분리되는, 비현실로 가게 되는 그런 지점이 있는데 그때 에세이를 읽으면 삶과 음악이 지나치게 대립되지 않게끔 해주죠. 소설은 헤밍웨이상, 퓰리처상 등을 수상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선 줌파 라히리 작가의 책을 좋아해요. 미국에서 자란 인도 교포인데, 인도 전통과 미국의 서구화된 현대에서 항상 갈등하죠.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어떻게 보면 아웃사이더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재미있어요. 저도 전통 음악을 하기 때문에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그런 것들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어요. 전통 음악도 이 시대의 아웃사이더잖아요. 그래서인지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나의 독서 습관은? 한 권을 다 읽고 다른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책을 함께 봐요. 매일 누군가와 대화하고 자극받으며 일상을 지내면 매일 관심사가 다르잖아요. 그걸 책으로 해소하죠. 미니멀 혹은 육아가 궁금하면 책을 통해 정보를 취해요. 그게 소설일 수도, 에세이일 수도 있고 그때그때 다르죠. 구상할 작업이 있으면 보통 책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라 서재는 저에게 ‘마중물’과 같아요. 첫 물을 뜨는 그런 역할을 해주죠. 책으로부터 다음 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연결되고, 다음 행보로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시작점이 되는 곳이랍니다.
 
 
 
후즈갓마이테일 황정혜 대표
‘가족을 모이게 하는 거실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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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주 머무는 곳 여기저기에 책을 자연스럽게 놓아두고
그때그때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으로 바꿔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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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서재를 꾸민 이유는? 어릴 때부터 책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버지가 퇴근길에 책을 자주 사다주셨거든요.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항상 책을 읽어주신 분도 아버지예요. 저도 아이에게 그런 부모가 되어주고 싶었어요. 아이가 자주 머무는 거실 공간 벽에 한 가득 책장을 짜 넣고 서재를 만들었죠. 아이가 어디서든 책을 가까이 접하게 되면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게 딱 맞아떨어졌어요. 

어떤 식으로 책을 정리하나? 책을 잘 정리하지 않아요. 여기저기 자유롭게 쌓아두죠. 일부러 정리를 안 해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책을 접하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하는 방법을 찾다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에 책을 많이 두자는 생각을 했어요. 책의 종류와 크기, 컬러 등을 맞춰서 깔끔하게 정리해놓으면 보기에는 좋지만 아이가 편안하게 책은 못 볼 거 같았죠. 아이가 자주 머무는 곳 여기저기에 책을 자연스럽게 놓아두고 그때그때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으로 바꿔줘요.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장 밑에는 주로 아이 책을, 높은 곳에는 어른들 책을 꽂죠.

요즘 어떤 책을 읽나?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소설을 좋아해요. 에세이도 즐겨 보는데, 서점에 가서 에세이 파트를 한번 훑어보면 최신 트렌드를 한 번에 알 수 있죠. 그중 꼭 읽고 싶은 책은 구입해서 보는 편이에요. 잡지도 정기적으로 보고, 만화도 많이 봐요. 뭐든 가리지 않고 관심이 가는 책을 다양하게 보죠. 최근 <디지털 노마드>를 관심 읽게 읽고 있어요. 컴퓨터만 가지고 있으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보통 평일 오후 4시까지밖에 일할 수 없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하면 간소화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이 책을 읽게 됐어요. 만화 <우주형제>도 좋아해요. 아직도 연재하는 만화인데 일과 생활에 지쳐 있을 때 다시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전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국내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포스터와 그림책을 만드는 ‘후즈갓마이테일’이란 출판사를 시작할 때 이 만화를 보고 힘을 많이 얻었어요.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은? 손맛이 느껴지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수초이 작가의 <감자가 만났어>라는 그림책과 일본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게 정말 천국일까?>라는 책을 추천해요. 특히 요시타케 신스케는 일본에서 자유로운 상상력과 사고로 인기 많은 작가인데, 보고 또 봐도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책이죠.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싶다면 작은 책장 한 칸에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꽂아놓고 다 읽으면 ‘명예의 전당’ 상을 붙여주는 놀이를 해보세요. 한 주제에 대한 책 10권 읽기 식으로 독서를 게임처럼 하는 것도 좋고, 일주일에 1번, 30분 또는 1시간 동안 가족이 모여 독서를 하는 ‘패밀리 독서 타임’ 등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시공 김재화(멜랑꼴리 판타스틱 스페이스 리타, www.spacelita.com)
 
 
 
요즘, 서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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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테리어 시공 업체에서 선보인
서재 꾸밈 아이디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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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1. 서재를 만들 공간이 없다면 베란다를 활용해보자. 베란다 창고에 문짝을 떼어내고 공간에 맞게 책장을 짜 넣은 뒤 책을 읽을 수 있는 널찍한 테이블과 의자만 두어도 가족 서재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카민디자인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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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2. 작은 방 한쪽에 서재를 만들고 싶다면 벽면 가득 책장을 짜 넣기보다 책상 높이에 맞춰 낮게 오픈형 책장을 짜 넣어보자. 좁은 공간일수록 높은 책장은 공간을 답답하게 만든다. 투앤원디자인스페이스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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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3. 소파 뒤 소파 높이에 맞게 낮은 책장을 짜 넣은 사례. 의자를 두고 책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다. 투앤원디자인스페이스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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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4. 서재는 거실 또는 방에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자. 가족이 잘 모이는 주방 다이닝룸도 좋은 서재 공간이 될 수 있다. 공간에 맞게 수납장을 짜 넣은 뒤 가족이 자주 읽는 책을 꽂아두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족 서재를 완성할 수 있다. 투앤원디자인스페이스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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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5. 항상 책이 보이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벽장을 짜 넣고 그 안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책을 정리해도 좋은 책장이 된다. 문을 열면 책이 한눈에 보여 원하는 것을 찾기 쉽고 문을 닫으면 항상 깔끔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삼플러스디자인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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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6. 책장 가득 책을 꽂는 서재는 재미없다. 거실 한쪽에 선반 하나를 설치하고 자주 읽고 좋아하는 책만 적당히 꽂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암체어만 가져다놓아도 트렌디한 미니멀 서재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삼플러스디자인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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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7. 거실 소파 뒤나 빈 벽 등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고 문 앞에 책표지가 보이게끔  책을 꽂아놓을 수 있게 하면 책장은 물론 일상과 일에 영감을 주는 좋은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삼플러스디자인 시공(왼), 카민디자인(우).
 
사진 삼플러스디자인(www.3plusdesign.co.kr), 투앤원디자인스페이스(www.2n1space.com),카민디자인(www.carmine-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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