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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때 적합한 조명은 따로 있다

공간의 빛 침실조명의 모든 것

2017-05-13 09:44

글 : 고윤지 기자  |  사진(제공) : 메종&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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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일시정지’의 공간이다. 은은한 조도로 우리를 깊은 고요와 정적의 세계로 이끌 공간의 빛, 침실 조명에 대해 알아보았다.

도움말 박지현(달앤스타일), 윤성빈(런디자인)
참고문헌 <5분 만에 깊이 잠드는 책>(넥서스)
세계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디자인 페어 2017 메종&오브제 파리 관측소는 이번 시즌 전시 메인 테마로 ‘Silence(침묵)’를 선정했다. 범람하는 텍스트와 이미지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집에서라도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평온하게 쉴 수 있기 바라서다. 프랑스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르리슈는 인스피레이션 포럼에서 Silence(침묵)를 조명으로 표현했다. 간접 조명을 통해 고요와 적막함을 표현한 것.
 
떠올려보면 우리에게도 침묵의 공간이 있다. 바로 침실이다. 침실에서 우리는 삶을 잠시 멈추고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숙면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루 컨디션은 물론 뇌의 나이, 질병, 다이어트, 노화 등에 이르는 수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숙면을 통해 지친 몸을 회복한다. 침실은 침대와 조명, 작은 간이 테이블 등 최소한의 요소로 이루어진 탓에 깊은 잠에 빠지기 위해서는 슬리핑 메이트인 조명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런디자인의 윤성빈 대표는 침실 조명을 선택할 때 조명의 밝기와 빛의 온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통 침실에서는 빛을 차단해야 깊이 잠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적당한 시간에 잠들고 눈뜨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빛이 필요해요. 300K 정도의 은은한 조도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숙면등이야말로 숙면의 필수품이죠.”
 
<5분 만에 깊이 잠드는 책>의 저자 미하시 미호는 잠들기에 적합한 조명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우리 몸의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낮 동안 햇볕을 쬐어야 뇌 속에서 생성되고 어두워져야 체내로 분비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저녁에 오랫동안 밝은 빛을 쬐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돼 밤에 잠들기 어려워진다. 때문에 편안하게 잠들기 위해서는 은은하고 따뜻한 느낌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침실에 어울리는 조명색을 묻는 질문에 달앤스타일의 박지현 대표는 조명의 종류로 나눠 설명했다. “조명은 크게 주광색과 전구색으로 나뉘어요. 주광색은 형광등, 전구색은 백열등이죠. 따뜻하고 은은한 느낌의 전구색 백열등은 긴장을 풀고 안정감을 주는 반면, 하얗고 시원한 주광색 형광등은 집중력을 높여주는 조명이에요.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침실에는 전구색, 즉 백열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밝기는 150lux 이하로 유지하고 300K 이하의 낮은 색온도의 조명을 선택하면 침실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깊게 숙면할 수 있을 거예요.”
 
숙면 전문가들은 침실에서 잠을 자는 것 이외에 책을 읽거나 화장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침실을 안방으로도 겸용하고 있다면 메인 조명 외에도 부분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런디자인의 윤성빈 대표는 아이 방처럼 수면뿐 아니라 공부 등 다른 활동도 함께 하는 공간은 공간을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아이 방은 대부분 공부방과 침실로 나누지 않기 때문에 공부할 때 사용할 조명과 잠잘 때 사용할 조명을 구분해 설치하는 것이 좋아요.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에는 5000K의 높은 온도의 조명을 사용해 집중력을 상승시키고, 잠을 잘 때에는 3000K의 낮은 온도의 조명을 선택하는 것이죠. 최근에는 간단한 스위치 조작이나 전구를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주광색과 전구색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전구도 판매하니 한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다양한 조명 연출이 가능해요. 그리고 보조 조명을 활용하면 눈이 피로해질 수 있으니 설치할 때 조명을 두는 위치에 주의하는 게 좋아요.”
 
최근에는 침실로만 사용하는 공간에도 주광색의 밝은 메인 조명만 설치하기보다는 간접 조명이나 펜던트, 벽등, 스탠드 조명으로 서포트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달앤스타일 박지현 실장은 말한다. “침실에 메인 조명 외에도 침대 머리맡이나 화장 거울 뒷면 등에 부분 조명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때 전반 조명은 간접 조명 방식으로 설치하고, 침대 옆에는 직접 조명 방식으로 부분 조명을 설치해 누운 채로 끄거나 켤 수 있게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조명은 놓는 장소, 함께 매치하는 가구, 디자인, 빛의 세기, 빛이 퍼지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요와 침묵이 필요한 순간, 침실 조명을 바꿈으로써 침실을 더 편안하고 행복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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