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모음 이벤트 동영상 카드뉴스 조선뉴스프레스멤버십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STYLE
  1. HOME
  2. STYLE
  3. interior

라이프스타일 디렉터 양태인의 아뜰리에

거실 계단에 놓인 그녀의 취향

2016-01-13 10:23

진행 : 박미현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메일보내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한 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새것이 아닌 손때 묻은 옛것을 좋아하는 웨딩컨설팅회사 아뜰리에 태인의 양태인 대표. 그가 직접 꾸민 청운동 집은 어릴 적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꽁꽁 얼어 집에 돌아왔을 때 포근히 감싸주던 엄마의 품처럼 깊이 있는 따뜻함이 가득 배어난다.

01.jpg


02.jpg
거실 계단 가장자리에는 그녀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책과 빈티지 소품이 가득하다.
대놓고 꾸며진 장식이 아니라 파리지엔의 아티스틱한 집처럼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더욱 감각적이다.

집은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정겨운 옛 정취가 감도는 청운동 주택가 골목에 유독 눈길을 머물게 하는 2층짜리 아담한 단독주택이 하나 있다. 이곳이 바로 웨딩컨설팅회사 아뜰리에 태인의 사무실이자 얼마 전 결혼한 양태인 대표의 신혼집이다.
“결혼으로 가족이 되고, 집은 그 가족의 인생이 시작되는 곳이잖아요. 때문에 제가 꾸민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제가 추구하는 웨딩과 라이프를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우선 양 대표는 자신의 스타일을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화이트 컬러로 벽을 마감하고, 바닥은 내추럴한 원목으로 시공해 무게감을 주었다. 그리고 그동안 그가 수집해온 작은 소품부터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식탁, 지인이 선물한 고가구, 어릴 적 사용했던 침대 등 그녀와 함께한 시간의 흔적이 묻어 보기만 해도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어 주는 빈티지 아이템들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풀어놓았다.
“제가 워낙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다양하게 매치해 ‘절묘한 케미’를 이루게 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 스타일의 중심에는 클래식을 두죠. 그래야 어느 정도 통일감을 이루면서 재미있는 베리에이션을 할 수 있어요.”
그녀의 취향이 가장 잘 반영된 곳은 바로 거실과 주방 사이에 꾸며진 아트 월과 빈티지 컬렉션을 장식한 계단이다. 작은 집 구조상 큰 가구를 둘 수 없어 거실 한쪽에 있는 계단을 활용해 자신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긴 소품들을 진열했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밋밋한 흰 벽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진과 판화, 크로키 등 서로 다른 종류의 작품을 믹스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키치한 감각이 묻어나는 아트 월을 완성했다.
“꼭 유명 작가의 비싼 작품만 걸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아트 월 꾸미기는 의외로 쉬워요. 엘리자베스 여왕 액자도 제가 그녀의 책에서 사진을 잘라 사용한 거예요. 동화책, 잡지, 신문 등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활용해 자신의 취향이 온전히 묻어나는 아트 월을 꾸미면 돼요.”
거실 계단 맞은편에도 그녀의 감각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샹들리에 세 개가 키 큰 선인장과 함께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물건을 살 때 서로 다른 디자인과 재질로 되어 있되, 그 물건들이 만났을 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세 개의 샹들리에 역시 제가 4년에 걸쳐 하나씩 구입한 거예요. 같거나 비슷한 디자인을 매치했을 때보다 각각 다른 스타일이 모였을 때 더 큰 재미를 주죠.”
어릴 적부터 일본 <논노> 잡지를 보며 옷이 아닌 자신의 방을 책처럼 예쁘게 꾸몄다는 양 대표.
“제가 공간에 대한 인식이 좀 빨랐어요. 부모님이 일을 하셔서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제 방을 엄마와 함께 있는 것처럼 따뜻하게 꾸미고 싶어 했죠. 그러다 보니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새것보다는 손때 묻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따뜻한 엄마의 품. 양태인 대표의 집에서 우리가 집에 담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과거가 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응답받을 수 있었다.

03.jpg

좌)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진이 그 자체만으로도 공간을 클래식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크로키, 판화 등 다양한 작품을 믹스 매치해 양 대표만의 키치한 느낌을 더했다. 

우) 다이닝룸 테이블 위에 놓인 수첩들. 작은 것 하나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 감각과 컬러 감각을 엿볼 수 있다. 

04.jpg

거실 창가 쪽에 양 대표의 어머니가 물려주신 커다란 테이블을 놓고 손님을 맞이하거나 식사를 하는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거실 한쪽에 있는 2층 계단을 오르면 그의 침실이 있다.

05.jpg

골드 컬러가 돋보이는 말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후크. 그 자체로 멋진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06.jpg

1 현관 앞 창틀에는 룸 스프레이와 디퓨저, 향초를 두고 그 밑에는 액자를 자연스럽게 벽에 기대놓았다. 2 침대 옆에는 오래전 코즈니에서 구입한 작은 소파를 두고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자잘한 빈티지 플라워 패턴은 옛 감성을 불어넣어 준다. 

07.jpg

좌) 이 집의 유일한 블랙 공간. 골드 프레임 거울과 수전, 그리고 화려한 패턴의 패브릭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중앙) 요리를 좋아한다는 양태인 대표. 주방식기에서도 그녀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돋보인다. 

우) 현관에서 이어지는 복도는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고풍스러운 고가구와 빨간 포인세티아 꽃으로 강
렬한 느낌을 더했다. 

08.jpg

 2층 침실에는 그녀가 어릴 적부터 사용했다는 클래식한 침대가 놓여 있다. 깔끔한 화이트 베딩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연관기사

글쓴이 :      비밀번호 :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태인상사
온라인서점 특별 이벤트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