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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도 B+ 프리미엄 시대

가성비 지고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뜬다

2017-04-11 09:47

글 : 양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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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의 시대는 가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패션, 뷰티 업계에 ‘B+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가 깊숙이 파고들었다.

도움말 <트렌드 코리아 2017>(미래의 창) 자료제공 금강제화, 닥터자르트, 마스터피스 이태리, 멜리사, 미우미우, 앤아더스토리즈, 이솝, 한율
2016년이 ‘가성비의 시대’였다면 2017년은 ‘업그레이드된 가성비의 시대’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무조건 저렴한 제품이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이젠 가성비의 핵심을 가격에 두지 않고 소비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만 따지던 소비자들의 욕구는 점차 진화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 여기에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비용을 더 지불하고라도 손에 넣고야 만다는 소비심리도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했다. 비싼 가격, 좋은 디자인, 소장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B+ 프리미엄은 럭셔리와 공통점이 있다. ‘럭셔리’가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 같은 차별화된 가치를 추구하고 소비자의 지위나 취향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B+ 프리미엄’은 새로운 가치에 무게중심이 있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제품력으로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격, 품질, 서비스 등 총체적 프리미엄 경험을 포괄한다. 합리적이고 보다 더 나은 가치를 위해서라면 투자를 서슴지 않는 소비자들. 그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패션, 뷰티 업계의 B+ 프리미엄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패션, 뷰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B+ 프리미엄 제품들
 
스타벅스의 스페셜티, 리저브 커피
 
스타벅스는 2014년부터 프리미엄 리저브 매장을 론칭했다. 이곳에선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 누릴 수 없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페셜티 커피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 재배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원하는 추출 기구도 선택할 수 있다.
 
 
유명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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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스웨덴 SPA 브랜드 H&M은 매년 11월 하이엔드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내놓는다. 랑방, 겐조, 발망, 메종 마르지엘라 등과 진행했던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은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유니클로 일본에서 온 글로벌 중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네스 드 라 프라상주, 카린 로이펠트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멜리사 브라질 젤리 슈즈 브랜드 멜리사는 패션 디자이너 제이슨 우(Jason Wu)와 4년째 협업 중이다. 러블리한 디자인의 젤리 슈즈로 알려진 멜리사는 제이슨 우 특유의 시크한 감성을 접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감성 자극 SPA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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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의 프리미엄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는 의류, 잡화, 액세서리 외에도 뷰티 제품과 스테이셔너리 등을 선보이며 품질, 감성, 합리적인 가격대를 모두 충족시키는 브랜드다. H&M에서 전개하는 ‘COS’ 역시 북유럽 스타일의 모던하고 내추럴한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다.
 
 
더마 화장품 닥터자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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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자르트는 의사가 친절하고 자세하게 제품에 대해 알려주는 느낌을 강조한 브랜드다. 무향, 무색소, 무알코올을 원칙으로 피부 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등 제품 안전성 강화에 주력한다. 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에 파스텔 톤을 적용하여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소장가치를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인기가 높다.
 
 
에코백 > 명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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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거리 위는 누가 봐도 어떤 브랜드인지 알 수 있을 만큼 뚜렷하게 로고가 보이는 명품 가방을 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러나 요즘 스트리트를 지배한 스타일링은 실용적인 에코백으로 고가와 저가의 브랜드를 절묘하게 섞은 것이 특징이다. 아크네 스튜디오, 마가렛 호웰 등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한 에코백은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대로 책정되었으나 불티나게 팔렸다.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백을 사용함으로써 개념 있는 소비자의 이미지를 얻는 것 또한 소비의 가치라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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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경
WE클리닉 가정과 전문의
 
“드러그스토어에 입점되어 있는 더마 브랜드 ‘유세린’을 애용해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독일 전통 더모 코즈메틱 브랜드인데요. 특히 하이알루론 아이 크림 제품은 자극 없이 주름을 즉각적으로 개선해주는 제품력이 돋보여요. 보통 이렇게 고기능성의 제품 경우 용량에 관계없이 고가로 책정되기 마련인데 5만원대로 합리적이라 듬뿍듬뿍 바르고 있어요.”
 
 
 
DIY
 
요즘 들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이 부상하고 있다. 뉴욕 니치 퍼퓸 브랜드 ‘르 라보’는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핸드메이드 향수로 인기몰이 중이다. 향수병에는 사용자의 이름을 새긴 라벨을 맞춤 제작해 붙여준다. 또한 키엘은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를 출시했다. 개인별 피부 상태에 따른 다양한 포뮬러로 구성되어 있어 피부 고민에 딱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패션 브랜드의 세컨드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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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철학과 감성은 그대로 지닌 채 보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여 합리적인 가격대로 형성된 제품 라인업을 내놓는다. 명품 브랜드의 보급형, 서브 브랜드라고 불린다.
 
도나 카란의 DKNY
마크제이콥스의 마크 by 마크제이콥스
프라다의 미우미우
돌체앤가바나의 D&G
알렉산더 맥퀸의 McQ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MM6
발렌티노의 러브 발렌티노
 
 
한율의 백화고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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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율의 프리미엄 라인 백화고는 희소한 성분인 백화고로 만들어진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이다. 좀처럼 구하기 어려운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인 데다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합리적이어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뉴욕발 프리미엄 수제 버거 쉐이크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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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쉐이크쉑이 2016년 여름 아시아에서 3번째로 국내에 매장을 오픈했다. 오픈 당일에 3백여 명이 대기를 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모아 화제가 되었다. 덩달아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롯데리아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재료들을 포함한 버거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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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연구원

“제가 주목하고 있는 ‘그랭드보떼’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처음엔 주얼리 액세서리만 전개하던 브랜드인데 최근 가방 라인을 내놓았죠. 오로지 소가죽과 친환경적인 셀룰로오스 소재만 사용해 제작돼 우수한 퀄리티가 돋보여요. 이 소재들은 컬러가 자연스럽고 내구성이 좋아 여러 패션 아이템에 쓰이고 있어요. 여타 브랜드와 달리 광고에 치중하기보다는 제품 하나로 승부를 보겠다는 그랭드보떼의 애티튜드가 멋지다고 생각해요.”
 
 
 
마스터피스 이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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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 새롭게 론칭한 ‘마스터피스 이태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랜 전통의 장인 브랜드 다비드 알베르타리오, 아페 레지나, FAP ITALIA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마스터 브랜드 편집숍이다. CJ오쇼핑에서 직접 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에 고퀄리티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것.
 
 
착한 아웃도어, 파타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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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1% For The Planet’ 캠페인을 확대해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1985년부터 파타고니아가 매출액의 1%를 자연 보존과 복원에 투자할 것을 소비자와 약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강제로 사료를 먹여 키웠거나 살아 있는 거위, 오리에서 얻은 다운은 동물 보호 차원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2014년부터는 오리와 거위의 알 농장부터 제작공장까지 생산 및 유통 단계를 모두 추적해 직접 확인한 다운만을 사용한다. 게다가 생산자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공정무역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남다른 브랜드 철학을 공고히 하고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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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온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은 남다른 브랜드 철학과 마케팅 전략으로 유명하다. 오가닉 화장품을 선보이면서 제품력뿐만 아니라 매장 자체도 주목받고 있는 것. 마치 갤러리에 온 듯 모던하고 미니멀한 건축과 인테리어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했다.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순간까지의 모든 경험을 하나의 소비 가치로 인식한 결과다.
 
 
핸드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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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프리미엄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스니커즈 컬렉션을 출시한다. 헤리티지 라인은 기존의 제품보다 최상급 이탈리아 소가죽을 사용한 것이 주요 특징. 여기에 폴리싱 가공 처리를 더했으며, 미끄러움 방지를 위해 경량 ‘비브람 솔(Vibram sole)’과 고밀도 라텍스 스펀지를 적용해 제품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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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은
스타일리스트
 
“‘제임스 펄스’라는 내추럴 시크 캐주얼 브랜드가 있어요. 분더샵, 비이커 등 유명 편집숍에 소량 입고되는 브랜드라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닌데요, 이 브랜드는 티셔츠 하나도 촉감이 달라요. 너도밤나무 펄프를 원료로 한 모달이라는 특수 원단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래 입어도 형태가 잘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일반 티셔츠와 비교하면 분명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한 벌을 사도 몇 년 이상 입기 때문에 선호해요. 어떤 착장에든 아무렇게나 툭 걸쳐도 스타일리시하다는 매력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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