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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만질수록 예뻐진다?

가슴 반동 주는 조깅 보다 자전거&수영 등 유산소운동

2017-03-15 09:51

글 : 고윤지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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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기 때문에 가슴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처음 가슴이 봉긋 솟은 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가슴에 대해 아는 것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지표이자 노화와 바로 직결된 여성 건강 바로미터, 가슴에 대하여.

도움말 조애경(WE클리닉), 최승훈(비비안) 참고문헌 <예뻐지는 가슴체조>(소담출판사), <올댓언더웨어>(시공사)
여성에게 가슴은 유독 감정적으로 대하게 되는 신체 부위다. 사춘기 시절 가슴이 봉긋 솟은 이후 우리에게 가슴은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왜 이 모양일까?’ 한숨짓게 하는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또 알려고 하지 않는 가슴, 무엇이 문제일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유독 가슴 관리에 소홀하다고 말한다. 눈가 주름 한 줄에는 안달복달하면서 늙어가는 가슴에는 의외로 무심하단다. 이유에 대해 묻자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름다운 가슴을 갖고 싶어 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가슴 역시 피부로 둘러싸인 신체 부위다. 타고난 형태는 있지만 자외선, 스트레스, 자세 등과 같은 외부 영향에 의해 모양과 크기가 변화한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체 중 유일하게 촉진으로 암을 가늠할 수 있는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때문에 어떤 부분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오래도록 건강하고 예쁜 가슴을 원한다면 오늘부터라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가장 먼저 늙는 가슴

가슴은 여성의 몸 중 가장 먼저 늙기 시작하는 신체 부위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20대 중반부터 가슴 노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가슴은 지방과 유선 그리고 이 둘 사이를 연결해주는 콜라겐으로 구성되는데, 지방과 유선을 연결하는 콜라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대 중반이 되면 콜라겐 세포의 양이 줄고 지방의 양이 늘어나면서 피부조직이 탄성을 잃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슴이 처지기 시작한다. 30대 이후부터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고 유선조직이 줄어들면서 가슴 크기가 전보다 작아진다. 여기에 신체 내 수분 보유량까지 감소돼 볼륨이 줄고 크기와 모양까지 모두 줄어드는 가슴 노화의 과정을 차례로 겪는다.
 

소탐대실을 부르는 다이어트

세대를 불문하고 급격한 다이어트는 가슴의 탄력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무리한 식이 조절을 통한 다이어트는 지방으로 이루어진 가슴의 크기를 급격하게 감소시켜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뱃살이나 허벅지보다 가슴부터 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20대 중반 이후부터는 한 달에 5㎏ 이상 감량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는 것이 좋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특히 다이어트 때는 석류나 칡, 콩과 같이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을 잘 먹고, 자주 가슴을 마사지하며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운동은 가슴에 반동을 주는 조깅이나 달리기보다는 자전거나 수영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추천하고, 반드시 가슴 근육을 단단하게 만드는 무산소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질수록 예뻐지는 가슴

중력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가슴이 처지는 것은 당연하다. 놀랍게도 가슴은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매일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가슴을 위한 여러 관리 중 마사지는 이상적인 가슴 모양을 잡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출산, 젖몸살, 모유 수유 등 지속적인 가슴 자극 이후에도 꾸준한 마사지가 병행되면 노폐물 배출은 물론 피부 면역력이 높아져 가슴 변형 및 크기 변화를 막을 수 있다. 단, 가슴 마사지는 가슴을 직접 주무르는 게 아니라 가슴 주변 부위를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샤워 후 오일을 몸에 바른 다음 두 손을 가슴에 얹고 아래에서 위로 원을 굴리면서 가슴 전체를 타고 올라가는 느낌으로 마사지하면 된다. 겨드랑이, 어깨 등에서 가슴 쪽으로 끌어 모으는 동작을 반복해 주변의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볼륨감 있고 탄력 있는 가슴을 유지할 수 있다.
 

브래지어의 두 얼굴

속옷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이 더 빨리 처지고 심지어 허리통증까지도 유발된다. 실제로 속옷을 입지 않는 아프리카 원시인 여성들을 보면 가슴이 훨씬 더 많이 처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퍼진 가슴을 모아주고 겉옷 실루엣을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브래지어 이상의 대안은 없다. 하지만 그만큼 가슴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요즘은 걸레질, 손빨래 등 가슴 근육을 사용하는 집안일도 줄어들어 거의 가슴 근육이 정지된 상태나 다름없기 때문에 24시간 종일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는 것은 가슴 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미국에서 유방암과 브래지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브래지어를 24시간 착용하는 여성은 전혀 착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125배 높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갖게 된다고 한다. 활발하게 순환하면서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림프액의 흐름을 브래지어가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방에 독소가 쌓이고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돼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여겨질 만큼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 이로 인한 유방암 발병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을 입을 모은다. 브래지어는 분명 가슴 보정 및 자세에 큰 역할을 하지만, 건강한 가슴을 위해서는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브래지어를 풀고 가슴을 온전히 쉬게 하는 것이 좋다.
 

가슴도 안티에이징

여성들의 가슴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두 가지는 바로 다이어트와 수유다. 한 가슴 전문 성형외과에서 5년간 내원한 20-30대 여성 192명을 분석한 결과, 가슴 처짐의 원인으로 미혼여성의 94%가 다이어트를, 기혼여성의 69%가 출산 후 수유를 꼽았다고 한다.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이면 가슴 내부를 구성하는 지방 성분이 빠져나가 가슴을 감싸고 있는 피부 탄력을 떨어진다. 30대 출산과 수유 역시 가슴 노화를 촉진시킨다. 수유기에는 유선이 증가해 유방의 무게가 늘어나 유방중량 증가로 가슴이 처지며, 수유가 끝나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가슴 크기는 원래대로 돌아오고 임신과 수유 기간 동안 늘어난 피부는 탄력을 잃고 아래로 처진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 유방이 많은데 유선 조직이 촘촘하고 밀도가 있다 보니 출산 후 모유가 빨리 순환하면서 급격하게 커진다. 그만큼 탄력 저하도 심한 것이다. 마치 풍선을 크게 불었다가 한 번에 바람을 뺄 때 쭈그러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모든 과정은 가슴을 지탱하는 근육과 유선, 지방을 연결하는 콜라겐 세포가 감소해 발생한다. 따라서 얼굴 및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가슴 전용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따로 마련하기 어렵다면 수분감이 충분한 보디로션이나 크림, 콜라겐 앰플이나 탄력 기능성 세럼 등을 사용하면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를 때 역시 가슴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가슴 선을 손바닥으로 받치고 모아주듯이, 또 위쪽으로 튕기듯이 각각 25~30회 흔들면 가슴 운동 부족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제품의 흡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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