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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버킷 햇 이야기

2020-06-18 10:14

진행 : 문수아  |  사진(제공) :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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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햇의 유행이 끝날 줄 모른다. 몇 시즌 전부터 시작된 버킷 햇의 유행은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다. 올여름, 다채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버킷 햇 이야기.
History of Hat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모자의 역사는 신분이나 지위를 상징하는 역할로 이어졌다. 이후 신분이 아주 낮은 노예를 제외하고는 근현대까지 성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1930년대만 해도 모자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은 신발을 신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될 정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에서는 모자를 잘 쓰지 않는 유행이 시작됐지만, 그 당시에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슈트에 모자를 쓰는 것을 에티켓으로 여겼다. 1960년대에 와서야 모자 없는 슈트가 일반적인 것이 됐다. 이후 미용 기술의 발달이 이어졌는데 간단히 포마드만 바르고 모자를 쓰면 되었던 과거와 달리 헤어스타일 자체만으로 멋스러울 수 있도록 다양한 헤어스타일 및 가발까지 생겨났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잔뜩 꾸민 머리카락이 망가지지 않도록 더욱 모자를 쓰지 않게 되면서 모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의복의 필수 아이템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하게 됐다.
 

What is Bucket Hat

‘양동이, 들통’이라는 뜻의 버킷에 모자라는 뜻을 더한 이름인 버킷 햇은 일명 ‘어부 모자’라고 불리던 아일랜드의 컨트리 모자에서 시작됐다. 1900년대 아일랜드의 농부와 어부가 비가 내릴 때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착용한 것으로, 넓은 챙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모자를 말한다. 모자가 오염됐을 때 가볍게 툭툭 털어내기 좋은 데님이나 캔버스 같은 튼튼한 면직물 또는 트위드 같은 질긴 울을 기본으로 하며, 통풍을 위해 모자 꼭대기에 작은 금속 아일릿 구멍을 더하기도 한다. 거칠기만 했던 버킷 햇은 1960년대 들어서 변화를 꾀했다. 부드러운 울과 펠트 소재를 활용해 여성을 위한 디자인도 선보인 것. 이후 1970년대 들어서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에서 숀 코너리가 착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에는 힙합 문화가 크게 유행했는데, 당시 래퍼들은 버킷 햇을 개성 있고 반항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아이템으로 활용해 ‘버킷 햇 = 쿨’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후 1990년대 스트리트 패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모자로 자리하게 되었고, 최근 90년대 패션 트렌드가 유행하며 패션 키 아이템으로 다시 등장했다.
 

2020 S/S Bucket Hat Trend

1990년대 패션이 트렌드로 급부상하며 버킷 햇의 유행이 돌아왔다. 올해 트렌드는 다양한 스타일에 믹스매치하는 버킷 햇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화이트 셔츠, 애니멀 프린트 드레스, 새틴 드레스에 매치해도 시크하고 쿨해 보이는 게 버킷 햇의 매력. 섬세하게 계산해 버킷 햇을 쓰는 것은 오히려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로맨틱한 러플 드레스에 프라다 버킷 햇을 매치하는 것처럼 의외의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믹스매치 스타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번 시즌 펜디의 컬렉션을 참고해볼 것. 플라워 프린트 쇼츠, 러플 카디건, 레이스 블라우스 등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스포티한 버킷 햇이 의외로 신선한 조화를 이룬다. 그래도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면 버킷 햇과 찰떡궁합인 그래픽 티셔츠와 매치해보자. 여기에 와이드 팬츠를 입고 모던한 블랙 스트랩 샌들로 스타일을 마무리하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버킷 햇 믹스매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본문이미지
1 브랜드 로고 밴드로 포인트를 준 모자. 가격미정, 구찌.
2 브랜드 로고 안감을 덧댄 버킷 햇. 가격미정, 디올.
3 보태니컬 프린트가 시원한 느낌을 전하는 모자. 가격미정, 펜디.
4 미니멀한 디자인의 버킷 햇. 가격미정,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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