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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 비건

2020-05-20 09:57

취재 : 유진 기자  |  사진(제공) : 각 브랜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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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소비 의식 트렌드에 발맞춰 패션업계 또한 지속가능하고 착한 패션에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다.
1 스위스 리사이클 패션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
2 국내 최초로 생분해 트렌치코트를 선보인 의류 브랜드 나우(NAU).
3,4 건축가 해리 누리에프(Harry Nuriev)와 발렌시아가가 버려진 옷으로 만든 리사이클링 소파.
5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몽클레르 그레노블 라인.
6 멀버리의 지속가능한 레더 백인 포토벨로 토트백.
7 재생 나일론 소재인 에코닐로 만든 멀버리의 퀼트 헤리티지 체크 컬렉션.
8 참나무의 천연 소재인 코르크로 제작한 보테가 베네타 가방.
9 몽클레르 탄소 중립 바이오 다운 재킷.
 

패션계의 착한 행복

요즘 패션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단연 ‘지속가능성’이다. 우리는 지난 10년 전만 해도 트렌드에 맞는 의류를 쉽고 저렴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산업과 그를 빠르게 내놓는 스파(SPA) 브랜드에 주목하고 환경 문제에는 크게 경각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잉여 옷과 저렴한 옷을 생산하면서 사용되는 합성섬유의 치명적인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우리 의복 또한 공익적 가치를 담아 지속가능한 패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명 ‘비건 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에 패션 산업을 주도하는 명품 브랜드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프랑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몽클레르 그레노블’ 리사이클 라인을 론칭하고 식물 원료 기반의 패브릭과 액세서리로 제작한 ‘탄소 중립 바이오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멀버리 또한 100% 지속가능한 가방인 ‘포토벨로 토트백’을 공개했다. 이 백은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만들어진 헤비 그레인 가죽을 사용하고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섬유인 ‘에픽 에코베르데’ 실로 스티치를 완성해 친환경적인 장점을 살리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췄다.
 

새로운 화두는 소재

패션업계가 사람 중심의 편리성 위주에서 벗어나 환경 친화적인 개념으로 변하면서 새로운 고민이 대두됐다. 세련된 디자인은 지속하면서 어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슬로 패션(Slow Fashion)을 추구할지에 대한 문제다.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하면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기른 목화로 만든 순면을 사용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은 전 세계 바다에서 수거한 어망과 나일론 폐기물을 사용해 스트랩을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은 전에 보지 못했던 독특한 소재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코르크 마개로 만든 신소재 가방을 선보였고 기존 백보다 가볍고 유연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비건 패션의 선두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 또한 인공 거미줄을 연구·개발한 ‘스파이더 실크’로 만든 드레스와 니트웨어를 앞세웠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코알라트리는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 만든 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별한 캠페인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컬렉션들을 선보이는 데 이어 패션계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힙스터 브랜드로 대세가 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쇼의 인비테이션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의자들을 다시 사용했으며, 집기나 카펫은 사무실에서 쓰거나 상품 제작 및 브랜드 활동 등에 활용했다. 스웨덴 스파(SPA) 브랜드 H&M은 4월 한 달 동안 전국 매장에서 이루어지는 의류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브랜드와 상태에 상관없이 원치 않는 의류나 천 소재의 홈 텍스타일 제품을 가져오면 할인 바우처를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버려지는 의류를 없애고 천연자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외에도 많은 패션 브랜드가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포장 박스를 FSC가 인증한 소재로 바꾸거나 포장을 없애는 등의 캠페인을 계속 하고 있다.
 

핵심은 소비자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윤리의식과 참여도가 가장 중요하다. 의류를 선택할 땐 트렌드에 너무 의존하는 것보다 자신의 개성을 파악해 가치 있는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적게 사고 오래 입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옷장을 자주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못 입는 옷은 무작정 버리기보다는 재활용할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자. 리사이클링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헌 옷 소재를 이용해 파우치 등의 액세서리 아이템 등을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가치 있는 아이템들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자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동안 미적인 기준에 의해 트렌드가 결정되는 경향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패션 트렌드에 합류해 나만의 개성을 찾는다면 진정한 멋을 찾으면서 지구도 함께 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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