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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딱 신기 좋은 로퍼

2020-04-11 10:46

글 : 문수아  |  사진(제공) : 쇼비트,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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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도 덥지도 않은 간절기, 로퍼 신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편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연출하는 로퍼는 유행에 상관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 이 계절, 가장 손이 자주 갈 로퍼 이야기.
History of Loafer

신고 벗기 편안할 뿐 아니라 다양한 룩에 두루 잘 어울리는 로퍼는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로퍼라는 이름의 어원은 게으름뱅이인(Loaf-er)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사실 소가 휴식을 취하는 장소인 로프(Loaf)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패션계의 오랜 정설이다.

로퍼의 기원으로는 2가지 설이 전해진다. 하나는 런던 셰빌 로의 오더메이드 슈즈점인 와일드 스미스가 영국 왕실과 상류층에 실내화를 공급하면서 시작되었다는 것. 1926년 당시 수렵을 즐기던 조지 4세가 휴식 시간에 신을 수 있는 편안한 신발을 와일드 스미스의 구두 장인이 제작했는데,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로퍼 형태가 되었고 이를 와일드 스미스 로퍼라 명명하게 됐다. 또 다른 가설은 노르웨이의 구두 장인이 미국에서 구두 제조 공법을 배운 뒤 노르웨이로 귀국해 새로운 슈즈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유명한 모카신의 시초이고 이 모카신을 모티프로 미국의 가죽 공장에서 로퍼를 제작하게 됐는데, 이 로퍼를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가 소개해 미국과 유럽 전역에 로퍼가 유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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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 of Loafer

편하면서도 단정한 슈즈인 로퍼는 끈이나 버클이 없어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을 말한다. 로퍼의 종류는 다양한데,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로는 페니 로퍼를 꼽을 수 있다. 발등을 덮는 스트랩을 더한 것으로, 스트랩의 중앙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절개를 낸 것이 특징이다. 1936년 조지 헨리 바스(G.H. Bass)에서 처음 출시한 이 로퍼는 당시 영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학생들이 비상시에 사용할 공중전화용 동전을 절개 부분에 넣고 다녀 페니 로퍼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마이클 잭슨은 페니 로퍼의 마니아로 익히 알려져 있다. 무대 위에서는 라스트에 촘촘하게 주름을 잡은 로퍼에 화려한 양말을 매치한 패션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중적인 디자인으로는 태슬 로퍼가 있다. 미국 제화업체인 알든 슈 컴퍼니(Alden Shoe Company)에서 1950년에 처음 선보인 것으로, 페니 로퍼처럼 발등에 스트랩이 있는데 그 위에 태슬 장식의 매듭을 더한 것이 차이점. 본래 부드럽고 약한 모카신에서 발이 쉽게 빠져 신발이 벗겨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지만, 현재는 잘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태슬의 디자인적 디테일만을 강조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홀스빗 로퍼가 있다. 1953년 구찌에서 처음 선보인 디자인으로 발등에 말 재갈 모양의 금속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로퍼를 말한다. 출시 당시 정교한 기술로 만든 홀스빗 디테일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기록됐는데, 현재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컬렉션에서 이 기념비적인 슈즈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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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랜드 로고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로퍼. 가격미정, 루이 비통.
2 간결한 디자인이 세련된 로퍼. 가격미정, 레페토.
3 버클 장식을 더한 매니시 로퍼. 가격미정. 발렌시아가.
4 빈티지한 가공으로 마무리한 로퍼. 가격미정, 프라다.

2020 S/S Loafer Trend

이번 시즌 수많은 슈즈 트렌드 중 특히 로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로에베부터 프라다, 루이 비통까지 내로라하는 하우스 브랜드 런웨이의 키 아이템으로 로퍼가 등장한 것. 대형 스크린에 빨간 입술의 싱어송라이터를 등장시키는 파격적인 런웨이를 선보인 루이 비통은 19세기 프랑스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다채로운 룩으로 캣워크를 물들였다. 화려한 스팽글과 프린트 장식의 의상에 활력을 불어넣은 아이템은 바로 편안한 로퍼. 프릴 장식의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스커트에 매니시 로퍼를 매치해 발랄하면서도 클래식한 룩을 완성하는 팁을 소개했다. 프라다에서는 빈티지한 가공을 더한 투박한 플랫폼 로퍼를 펜슬 스커트나 니트 원피스, 팬츠 슈트에 매치해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투박하게만 보이는 로퍼는 의외로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스타일링하기 좋다. 우아한 플리츠스커트에 함께해 스타일에 에지를 더하거나 넉넉하고 편안한 실루엣의 니트 원피스에 매치해보자. 힘을 빼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자연스러운 멋의 룩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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