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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의 멋

2020-03-28 11:56

진행 : 유진 기자  |  사진(제공) : 신채영 신채영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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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차 배우 장소연은 아름답다. 자신이 맡은 일엔 차분하고 진중하며, 평소엔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이너뷰티를 실천한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예쁜 것이라고 말하는 배우 장소연의 이야기를 담았다.

헤어 장하준
메이크업 소이(에이컨셉 실장)
스타일리스트 윤현진
오버핏 슈트는 코스, 이어링은 밀튼 아티카.
함께 촬영해보니 평소에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이신 것 같아요. 오랜만에 하는 화보 촬영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낯설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었어요. 원래 성격이 차분하고 낯을 가리기는 하지만, 2~3명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땐 수다도 많이 떨어요. 그런데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땐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편하더라고요. 말을 하는 것보단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성향이기도 하고요.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에서는 맡은 역할에 따라 조금 달라져요. 밝은 역할을 맡았을 때는 외향적이 되려고 노력하고 반대일 때는 소극적으로 있으려고 해요. 저는 작품을 할 때 맡은 캐릭터에 따라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최근 종영했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큰 화제를 모았어요. 북한 주민 역할이 어렵진 않았나요? 일단 주변 사람들이 다들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북한 사투리는 예전 영화 촬영 때문에 배운 경험이 있어서 크게 어렵진 않았는데, 잘 모르는 단어를 쓴다거나 특정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까다롭더라고요. 연기를 하다 보면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를 하거나 극 중 역할에 맞는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북한 생활 연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그런 점들이 많이 신경 쓰였죠.

영어와 중국어 복수 전공도 하셨는데, 언어 쪽에 관심이 많은가요?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요. 연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이 쓰는 말에 관심이 많아지고 외국어 특유의 뉘앙스나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언어 습관을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 학부 시절 중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여행도 자주 갔어요. 지금도 작품을 쉬는 기간엔 여행을 자주 가요. 그곳의 문화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곳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생활하는지 유심히 지켜보는 편이죠.

꾸준한 작품 활동과 오랜 연기 생활의 원동력이 있다면요? 원동력이 있다면 선택과 집중이에요.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연기하는 곳에 모두 발산하고 그 이외의 것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죠. 저는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라 관심이 있는 분야에만 흥미를 가지고 집중해서 시간을 투자해요. 그중 연기에 대한 생각이 대부분이죠. 어떤 역할을 맡게 되면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찰을 끊임없이 하는 편이에요. 이를테면 그 사람은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이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죠. 인물에 맞는 사소한 생활습관과 행동 양상도 고려해야 하고요.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하다 보면 연기 외에 다른 일을 하는 시간에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고 자연스레 쉬게 되더라고요. 모든 곳에 다 에너지를 쓸 수는 없으니까요.(웃음)

그래서인지 맡았던 역할들이 굉장히 다양했어요. 넓은 연기 스펙트럼에는 따로 비결이 있나요? 제가 몰랐던 새로운 성격을 끌어내려고 노력해요.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 성격만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누구나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데,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그를 통해 저의 새로운 부분을 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요. 일상생활에서는 절제하려고 했던 행동들도 작품 속 캐릭터 안으로 들어가면 마음껏 해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좋은 감독님들이 새로운 역할로 끌어주시기도 해요. 그동안 전혀 시도하지 못했던 역할을 뜬금없이 저에게 주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감사해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마음속에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커요.

피부도 너무 매끈하고 탄력이 있어요. 관리 비법이 있다면요? 저는 마사지 받는 것을 좋아해요. 경락 관리도 자주 받고요. 작품을 쉴 때 자주 몰아서 받기도 해요.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술 등 인위적으로 변할 수 있는 관리는 잘 안 하는 편이에요.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스킨케어는 보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가능한 한 수분크림을 듬뿍 올려 자주 사용하고 그 위에 마스크 팩을 얹어주는 편이에요. 스케줄이 없을 땐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보습 오일을 헤어부터 보디까지 꼼꼼하게 발라주고요.

내추럴 뷰티를 실천하시는 것 같네요. 맞아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가장 중요하고 오래간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이너뷰티를 실천하죠. 몸이 불편할 땐 대체의학을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 그중에서 <동의보감>에 관심이 많아요. 한약도 자주 지어 먹고요. 건강식품도 잘 챙겨 먹는 편인데 쑥이나 당귀, 곡물가루, 구기자, 생강을 섭취해요. 손수 끓여서 먹거나 환이나 즙으로 된 것을 사서 먹죠. 당귀는 국산 제품이 좋고 생강은 베트남 제품을 먹는 등 원산지도 따지는 편이에요. 특히 생리불순이 생기거나 혈액순환이 되지 않을 때는 꼭 쑥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쑥은 여성에게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몸에 필요한 혈 자리를 지압해주는 중국식 마사지도 도움이 돼요.

그 외에도 아름다움이나 건강을 위해 실천하는 생활습관이 있다면요? 무조건 운동이에요. 예전에는 수영이나 등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좋아했는데 다리를 다친 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자주 걷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한번 걸으면 꼭 만 보 이상 걸으려고 노력하고요. 스케줄이 바쁠 때는 시간을 쪼개서 틈틈이 걸어요. 여행을 가서도 많이 걷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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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재킷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너 셔츠 원피스는 래트바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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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원피스는 래트바이티,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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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티셔츠와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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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모레퍼시픽 보태니컬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 연중 25일만 얻을 수 있는 왕대나무 수액을 함유해 외부 자극으로 지치고 메마른 피부에 깊은 수분과 영양을 전달한다. 탁월한 진정 효과가 있다. 160㎖ 8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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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모로코 남서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아르간 오일을 주원료로 만들어진 헤어트리트먼트. 화학 물질로 인해 손상된 모발의 재생을 돕고 모발 건강을 회복시켜준다. 125㎖ 5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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