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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여배우 최윤소

2019-10-24 14:13

진행 : 전영미 기자  |  사진(제공) : 임한수 Soo.L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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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여주인공으로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배우 최윤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녀는 좀 더 아름다워지고 깊어져 있었다.

스타일리스트 정지윤
헤어 하정(이희헤어앤메이크업 실장 02-3446-0030)
메이크업 김지영(이희헤어앤메이크업 부원장)
골드 바이어스 장식의 재킷과 팬츠는 제시뉴욕. 골드 이어링은 겟미블랑. 골드 컬러 워치는 페라가모.
너무 오랜만이에요. 2년 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둥지를 찾아 소속사를 옮긴 일이에요. 그러면서 생각보다 휴식기를 길게 가질 수 있었어요. 그동안 작품 활동을 쉬지 않고 해왔거든요. 2년은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 나이의 또래 여성들이 겪는 고민을 저도 하게 되더라고요. 결혼, 연애 등등이요. 저와는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어요. 매일 연기와 작품에만 집중하고 제 커리어 걱정뿐이었거든요. 친구들은 안정적인 가정을 이뤄 살고 있는데 저만 너무 일에 갇혀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번은 친구 결혼식장에 갔는데, 친구 어머님이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윤소도 좋은 남자 만날 거야’라고 하시며 저를 딱하게 보시더라고요.(웃음) 아니면 제 자격지심이었을까요?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두려움과 그동안의 삶에 대한 허무감이 밀려왔다고 할까요. 이 부분을 채워나가는 게 저에겐 숙제처럼 느껴졌어요.

그 숙제들을 어떻게 풀었나요? 여행을 많이 갔어요. 정말 많은 곳을 여행했어요. 스킨스쿠버, 골프 등 많은 것들을 배우기도 했고요. 또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인생에서 커리어만 중요한 게 아니라 저 자신도 소중하다는 거요. 연기자로서만이 아니라 30대 중반에 접어든 한 여성으로서의 삶도 중요하다고요. 그렇게 숙제를 풀던 차에 다시 작품을 하게 됐어요.(웃음)

이번에 KBS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 첫 주연을 맡았어요. 사실 2년 전 <이름 없는 여자>에서는 서브 주연이었잖아요. 한 단계 올라와서 주연을 맡는다는 게 참 어렵고도 영광스러운 일이더라고요. 주변에서 응원과 축하도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맡은 ‘강여원’이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사랑스러운 주부예요. 정도 많고 속도 깊어서 앞으로의 전개가 참 기대돼요. 제 나름대로는 도전적인 역할이에요. 항상 강하고 새침한 역할만 했었거든요. 한편으로는 걱정도 했어요. 시청자분들이 어색하게 생각하실까 봐요. 감독님도 절 처음에 보시고 생각했던 느낌과는 다르다고 하셨어요. 저를 이전 캐릭터처럼 센 이미지일 줄 아셨던 거죠. 저는 사실 수줍음도 많은 사람이고 새침하기보다는 털털하답니다.(웃음)

오랜만에 연기를 해보니 어떤가요?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고 자신감 있게 첫 촬영에 임했는데, 첫 촬영을 끝내고 나니 막상 두렵더라고요. 이게 맞는 건가, 잘한 건가 겁이 났어요. 많은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큰 작품의 타이틀을 맡은 거잖아요. 책임감이 커졌어요.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래도 또 행복한 게 연기를 하다 보면 희로애락을 다 느낄 수 있어요. 제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기도 하고요. 이번에 느낀 건, 제가 진심으로 이 일을 좋아한다는 사실이에요. 사람이 힘든 일은 안 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이 일은 밥을 못 먹어도, 몸이 힘들어도, ‘연기’라는 단어만 들어도 자동반사적으로 가슴이 뛰더라고요. 온몸이 반응해요.(웃음)

앞으로 6개월은 체력전일 것 같아요. 2년간 운동을 꾸준히 해왔어요. 운동을 안 하면 힘이 빠지고 약해 보이더라고요. 또 제가 어릴 적부터 골프를 했었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금방 흥미를 잃었었어요. 그런데 다시 시작해보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힐링인 것 같아요. 새벽공기 마시면서 푸르른 잔디를 밟는 게 집 앞 헬스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골프의 매력에 빠졌어요.

네이버 포스트에 보니까 <최윤소가 직접 쓰는 여행 일기>가 있더라고요. 여행을 하며 글 쓰는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쑥스럽지만 맛보기로 살짝 올린 거예요.(웃음) 현실적으로 우리가 지내는 곳은 감정에 각박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르는 사람이 인사를 하면 당황하는 게 일반적이잖아요. 외국에서는 골프장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 즉흥적으로 함께 골프를 쳤어요. 시간대가 맞는 사람들이면 아무나요. 자유롭고 편하더라고요. 해외에 나가면 친구도 쉽게 사귀고, 길 가다가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편하게 알은척을 할 수 있는 게 재미있었어요. 그러면서 여행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맛집, 글, 여행,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조금씩은 알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유별나게 잘하는 건 또 없어요.(웃음) 연기 말고는 파고들 수 있는 일을 아직 못 찾은 거죠. 지금도 계속 찾는 과정이에요. 정작 찾지 못하더라도 여러 가지 배역을 맡는 배우에게는 이런 다양한 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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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틴 원피스는 손정완. 화이트 코트는 지고트. 스웨이드 힐은 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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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드 재킷은 레니본. 시스루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티백. 이너는 앤아더스토리즈. 이어링은 도나앤디. 시계는 페라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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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패턴 스커트 슈트는 시슬리. 왼쪽에 착용한 이어링은 모니카 비나더. 오른쪽에 착용한 이어링은 도나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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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단추 장식의 블랙 래글런 코트는 딘트. 블랙 롱부츠는 제프리 캠벨. 레이어드한 네크리스들은 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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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패턴의 롱 베스트는 제시뉴욕. 이너로 입은 터틀넥은 그레이양. 벨트는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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