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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주의 The Most Beautiful Moment

2019-09-26 09:43

진행 : 전영미 기자  |  사진(제공) : 임한수 Soo.L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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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마주하고 있는 배우 공현주의 요즘 이야기.

스타일리스트 이승주
헤어 선민(쌤시크 02-518-0377)
메이크업 민지(쌤시크)
블랙 재킷과 시폰 소재 화이트 리본 블라우스는 딘트. 골드 이어링과 골드 링은 자라.
지난 3월에 결혼했으니 한창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을 시기인데 바로 드라마를 시작했네요? 그러게요. MBN 드라마 <우아한 가>에 출연 중인데요, 게다가 이혼을 꿈꾸는 결혼 6년 차 재벌 며느리 역할이에요. 현실과의 괴리감이 너무 커요.(웃음) 지금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간임은 분명하지만, 드라마 구성 자체가 워낙 탄탄하고 재미있는 데다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큰 부담 없이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상대 배우분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스토리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고요. 흔히 봐왔던 재벌가 며느리 스토리가 아니라 색다른 반전이 있을 거거든요. 더 재밌어질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작년에 연극을 하면서 연기가 정말 좋아졌어요. 더욱 소중해졌다고 할까요.

작년엔 연극을 두 편이나 했었죠. 상반기엔 추리 사극인 <여도>에, 하반기엔 감동적인 가족극인 <장수상회> 무대에 올랐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연극은 드라마와 정말 다르더라고요. 드라마는 한번 촬영하면 되돌릴 수 없는데 연극은 연기를 반복해서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연기를 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다음 회에 적용해볼 수도 있고, 기라성 같은 선생님들과 소통할 수도 있고 관객들과도 소통하면서 매번 새롭고 벅찬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매력적인 작업이었어요. 무엇보다 연기는 평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순재 선생님을 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연극계에서도 대선배님이신데 끊임없이 연습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저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연기를 잘하시는 분도 연습을 반복하시는 걸 보면서 나는 한참 멀었구나, 더 많이 노력해야겠구나 느꼈죠. 아, 또 있어요. 제가 사랑하는 일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뿌듯했어요. 작년에 병으로 누워 계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다행히 돌아가시기 전에 제 연극을 보셨어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2년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군요. 네, 인생에 있어 큰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한 번에 겪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결혼생활이 궁금해요. 제가 또래 친구들보다 결혼이 좀 늦은 편이잖아요. 그래서인지 결혼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진 않았어요.(웃음) 그보다는 현명하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죠. 저는 누군가를 존중하면서 존중받기를 원하는 사람이어서 불필요한 충돌은 좋아하지 않아요. 다행히 남편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좋은 사이였기 때문에 주도권 싸움을 하기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편이에요.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처럼 ‘내 탓이오, 네 덕이오’ 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편하고 행복하고요.

생각이 그렇더라도 그렇게 실천하는 게 쉽지 않은데요.(웃음) 주변에서 맞벌이 부부라든지 소통이 힘든 부부들을 많이 봤어요. 저는 직업 특성상 작품을 쉴 때는 시간 여유도 있고 남편도 정시퇴근을 하는 편이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요. 그럴 땐 산책도 자주 하고 대화도 많이 하는데, 이런 소소한 것들이 정말 좋더라고요. 시어머니도 재미있고 시원한 성격이셔서 오히려 제가 더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 할 정도죠.(웃음) 새로운 식구가 생긴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에요.

살림을 잘할 것 같아요. 저는 남편 내조해주는 게 좋아요. 체질에도 맞고요.(웃음) 힘들게 일하고 온 사람이니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제가 그렇게 하니까 남편도 배려를 많이 해주고 고맙다는 표현도 많이 해요. 다행히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어서 제가 하는 요리도 맛있게 잘 먹어줘요. 그렇게 맛있지 않은데도 말이죠.(웃음)

주부가 되고 나니 관심사가 달라지지 않나요? 맞아요. 제가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하는 외출이 쿠킹클래스 가는 건데요, 실제로도 쿠킹클래스에 다녀요. 또 예전엔 식료품을 선물로 받으면 시큰둥했는데 요즘은 너무 좋더라고요.(웃음) 전자제품이 눈에 보이고 침구 세트가 눈에 들어와요.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장을 보는 게 너무 재밌어요. 즉석식품도 너무 잘 나와 있고요. 제가 결혼을 해보니까 이제야 알겠더라고요. 어머니 세대는 일일이 장을 보고 요리하시고 발품 팔아 가족들 필요한 제품들을 구입하시느라 많이 힘드셨겠구나 하고요. 그래서인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많이 느끼기도 해요.

플로리스트로 활동했을 만큼 재능이 많아서 연기 외의 또 다른 활동도 기대돼요.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요리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요리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어요. 요리를 잘하지는 않지만 남들 하는 정도로 흉내는 낼 줄 알거든요.(웃음)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죠? 네, 결혼생활도 행복하고 좋은 드라마를 만나서도 행복하고 그래요. 하지만 한편으론 책임감도 커요. 둘 다 열심히 해야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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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컬러 체크 재킷은 폼더스토어. 플리츠 디테일의 블랙 원피스는 모조에스핀. 골드 드롭 이어링은 쥬얼리박스. 블랙 롱부츠는 빈티지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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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디테일의 시스루 블랙 블라우스는 딘트. 블랙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진주와 골드 장식의 드롭 이어링과 스키니한 골드 링들은 타니바이미네타니. 핑크 큐빅 장식의 링은 주얼리박스. 메탈릭한 하이힐은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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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리본 블라우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레이 컬러 플리츠스커트는 레니본. 골드 이어링과 에메랄드 장식의 링은 모두 타니바이미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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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드 소재 더블 버튼 롱 재킷은 샤틴. 이어링과 진주, 골드 장식의 네크리스는 모두 타니바이미네타니. 블랙 롱부츠는 빈티지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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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재킷과 화이트 리본 블라우스, 시스루 소재 화이트 플리츠스커트는 모두 딘트. 이어링은 자라. 블랙 앵클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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