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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멋, 피케 셔츠

2019-06-21 13:00

진행 : 문수아  |  사진(제공) : 각 인스타그램,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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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피케 셔츠는 여름철에 특히 자주 손이 가는 아이템이다. 유행을 타지 않아 부담 없이 쉽게 꺼내 입을 수 있는 피케 셔츠 이야기.

참고자료 두산백과(www.doopedia.co.kr), <패션전문자료사전>(한국사전연구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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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주얼한 피케 셔츠는 남녀구분 없이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다양한 베이식 아이템과 매치해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2) 1927년  윔블던선수권대회에 피케 셔츠를 입고 등장한 르네 라코스테.
3) 깔끔하고 클래식한 경기복을 즐겨입던 르네 라코스테.

The Pique Shirt

‘피케(pique)’는 프랑스어로 입체적인 직조가 보이는 면직물을 의미한다. 큼직하게 짜 넣은 원단은 땀에 흠뻑 젖어도 통기성이 뛰어나 금방 마를 뿐 아니라 몸에 잘 달라붙지도 않는다. 내구성도 뛰어나 쉽게 헤지지 않고 보풀과 구김도 잘 생기지 않는다. 이 피케 원단으로 만든 티셔츠가 잘 알려진 피케 셔츠다.

적당히 몸에 피트되는 실루엣, 플래킷(placket)에 달린 2~3개의 단추, 부드럽고 유연한 디자인의 칼라, 앞보다 긴 뒤판 등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거친 질감의 원단으로 제작한 모델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부드러운 코튼으로 촘촘하게 직조한 제품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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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메리칸 캐주얼을 대표하는 폴로 랄프로렌의 피케 셔츠를 입은 모델. 단정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전한다.
2) 피케 셔츠가 등장하기 전의 일명 ‘테니스 화이츠’ 슈트. 빳빳한 칼라에 긴 소매의 상의가 특징이다. 
3)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러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폴스미스의 피케 셔츠.
4) 라코스테의 창립자 르네 라코스테는 평소에도 고급스러운 클래식 스타일을 즐겨 입었다.

History about Pique shirt

피케 셔츠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라코스테’와 ‘폴로’ 두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굳이 원조를 따지자면 라코스테의 손을 들겠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로 잘 알려진 르네 라코스테의 1927년 경기복에서 유래했다. 르네 라코스테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인싸’였다.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테니스 선수들은 소매가 길고 칼라를 빳빳하게 세운, 일명 ‘테니스 화이츠’라는 슈트 스타일과 비슷한 운동복을 입었다. 라코스테는 불편한 운동복이 아닌 조금 더 편한 복장으로 테니스를 치고 싶었다. 물론 스타일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평소 입던 면 니트 톱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운 원단을 떠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라코스테의 절친인 로베르 조르주가 그의 취향대로 티셔츠를 디자인하고, 코트에서 악어같이 끈질긴 라코스테에게서 영감을 받아 악어 자수를 수놓은 피케 셔츠를 선물했다. 라코스테는 이 피케 셔츠를 1926년 미국 챔피언십에서 처음 입고 등장했다. 이것이 피케 셔츠의 시초라고 기록된다. 단정하면서도 세련돼 보이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셔츠는 그의 경기를 보러 온 많은 관중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본래 판매용으로 제작한 제품이 아니었지만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1933년 대량생산에 돌입했다. 당시 프랑스에서 가장 큰 니트웨어 제조업을 운영하던 앙드레 질리에와 르네 라코스테가 ‘라코스테’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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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이 입기에도 좋은 베이식 피케 셔츠.
2) 연령대에 상관없이 두루 잘 어울리는 것이 피케 셔츠의 장점이다.
3) 펀칭 디테일로 발랄한 분위기를 더한 여성용 피케 셔츠. 가격미정, 라코스테.
4) 비비드한 컬러가 산뜻한 여성용 피케 셔츠. 가격미정, 라코스테.
5) 스트라이프 패턴이 경쾌한 느낌을 전하는 여성용 피케 셔츠. 가격미정, 라코스테.

Ralph Lauren vs. Lacoste

그렇다면 오리지널 피케 셔츠는 라코스테 제품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프레피 룩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은 1972년 처음으로 피케 셔츠를 선보였다. 르네 라코스테의 피케 셔츠보다 시기적으로는 많이 늦었지만 24개의 모두 다른 다채로운 색상과 작은 실루엣의 변형으로 전 세계적으로 폴로 피케 셔츠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폴로 랄프로렌은 운동복으로 시작한 피케 셔츠가 일상복으로 퍼져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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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 화이트 피케 셔츠를 즐겨입는 모델 배정남. 기본 아이템과 매치해 모던하게 풀어낸다.

Preppy look

피케 셔츠 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것이 프레피 룩이다. ‘프레피(preppy)’란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의 미국 동부 사립 고등학교 학생을 말한다. 이들이 입는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교복을 재해석한 스타일을 ‘프레피 룩’이라고 한다. 프레피 룩은 미국 드라마 <가십 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피케 셔츠, 옥스퍼드 셔츠, 재킷 등의 아이템으로 연출한다. 베이식 치노 팬츠에 버튼다운 셔츠 또는 피케 셔츠에 스웨터를 레이어드하고 헌팅캡이나 서스펜더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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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que shirt Trend

‘워라벨’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레저와 운동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치솟았다. 퇴근 후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레저와 야외활동에 관한 트렌드와 제품도 넘쳐나고 있다. 회사에서도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대로 야외로 나가도 부담스럽지 않은 옷. 바로 피케 셔츠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다. 특히 요즘 때 이른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데, 땀에 흠뻑 젖어도 금방 마르고 시원한 아웃도어 기능을 갖춘 피케 셔츠가 유행할 전망이다. 쿨링 효과부터 냉冷특수 안감으로 마감한 제품까지,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한 차별화된 제품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피케 셔츠는 사실 스타일링하기에 어려운 아이템이 아니다. 면 반바지부터 데님, 치노 팬츠까지 일반적인 베이식 아이템과 두루 매치되기 때문에 스타일링에 미숙하더라도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피케 셔츠는 군더더기 없는 베이식 아이템이기 때문에 액세서리의 역할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라피아 페도라와 함께해 클래식하면서도 위트 있는 리조트 룩을 완성할 수 있고, 큼직한 토트백과 선글라스, 슬라이더를 매치해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70년대 젯셋족 스타일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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