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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는 손목시계

2019-05-20 13:04

진행 :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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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찬 시계는 그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오래될수록 가치를 더하는 시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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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소형 무브먼트 칼리버 101로 제작한 ‘주얼리 리비에르 101’ 여성 손목시계. 가격미정, 예거 르쿨트르.
2,3)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차림에 잘 어울리는 ‘데이-데이트’워치. 가격미정, 롤렉스.
4) 브레게의 마니아였던 카롤리 뮤라.

History about Woman Watch

전자시계가 등장하기 전인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시계는 부유층만 착용할 수 있는 일종의 사치품 같은 것이었다. 특히나 여자가 손목시계를 찬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나폴리의 여왕이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여동생 카롤린 보나파트르는 브레게의 충성스러운 고객이었다. 1808년부터 1814년까지 그녀는 34개 이상 브레게 시계를 구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을 정도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군대의 장교와 결혼해 그의 성을 따라 카롤린 뮤라로 불린 그녀는 특히 브레게의 시계 No.2327을 아꼈다. 쿼터 리피터를 탑재한 골드 회중시계로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위 12시 방향에 브랜드의 시크릿 시그너처를 각인한 모델이다. 1819년 브레게는 그녀를 위해 이 회중시계를 새롭게 손목시계로 디자인해 카롤린 뮤라에게 헌사했고, 바로 이것이 여성 손목시계의 최초 모델로 기록된다. 이후 브레게는 그녀에게 선물한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을 새롭게 탄생시킨다. 레인 드 네이플은 현재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우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모델로 스틸 소재를 비롯, 하이 컴플리케이션 버전 등 다채롭게 디자인해 시계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1929년 예거 르쿨트르의 장인들이 제작한 칼리버 101은 지금도 생산하는 가장 작은 기계식 시계 장치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98개 부품으로 구성된 칼리버 101은 무게가 채 1g이 되지 않는다. 초소형 무브먼트 칼리버 101로 제작한 ‘주얼리 리비에르 101’ 여성 손목시계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대관식에서 착용한 시계로, 왕실 로열패밀리 사이에서 현재까지 가보로 전해져오고 있다. 32개 링크로 연결된 브레이슬릿 타입 시계로 모든 링크에 2개씩 13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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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벌형 다이얼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인 드 네이플’ 워치. 가격미정, 브레게.

Watch for President

명사와 시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품격 있는 포인트를 주기에 시계만한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유명 인사들은 공식석상 차림에 시계를 빠뜨리지 않고 착용한다.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현재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공식 석상에서 각각 롤렉스 ‘데이트저스트’와 ‘데이-데이트’를 착용하고 등장해 ‘대통령의 시계=롤렉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미국 대통령의 롤렉스 사랑은 더 과거에 시작됐다. 34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롤렉스를 선택한 첫 번째 대통령이다. 롤렉스는 1950년 당시 나토군 최고 사령관이던 그에게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데이트저스트 시계를 선물했다. 특히 롤렉스의 데이-데이트는 ‘롤렉스 프레지던트’라는 닉네임이 있을 정도로 미국 대통령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린드 존슨,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이 시계의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브레게를 아꼈다. 1928년에 구입한 브레게 No.765의 관리를 위해 직접 매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한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 그는 애지중지 관리한 이 브레게 시계를 평생 착용했다. 인도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의 손목에는 항상 제니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스위스 하이앤드워치 브랜드인 제니스가 1910년에 제작한 모델로, 2009년 봄 뉴욕 경매에 이 시계가 출품돼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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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쇼파드의 ‘해피 하트’ 컬렉션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희선.
2,3) 아인슈타인과 그가 자주 착용했던 1929년에 제작된 론진의 워치.
4,5) 찰리 채플린과 1953년 스위스 정부가 그에게 선물한 예거 르쿨트르 ‘메모복스’ 워치.
6) 태그호이어의 국내 엠베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
7) 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오메가 시계를 착용한 니콜 키드먼.
8) 위블로의 새로운 엠베서더로 발탁된 프랑스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

Watch for Celeb

위대한 물리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 역시 수많은 연구 발표를 할 때마다 착용한 시계가 있다. 모두 스위스 브랜드 론진 제품으로, 론진 골드 손목시계를 찬 아인슈타인 박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증거로 남아 있다. 2008년 시계전문 경매 행사인 앤티쿼룸에 등장한 이 시계는 59만600달러로 거래돼 론진 시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예거 르쿨트르는 1953년 영화배우이자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작곡가로 수많은 영역에서 활동한 찰리 채플린을 위해 ‘메모복스’ 모델을 제작해 그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메모복스는 “나의 유일한 적은 시간뿐”이라는 좌우명을 가진 그를 위해 알람 기능을 장착한 예거 르쿨트르의 대표적인 시계였다.

최근 럭셔리 워치 브랜드에서는 명사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995년부터 신디 크로포드는 오메가를 상징하는 컬렉션 중 하나인 ‘맨해튼 컨스텔레이션’의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다. 컨스텔레이션 컬렉션의 최신 여성용 모델을 홍콩에서 공개할 때에도 신디 크로포드는 함께했다. 오메가와 니콜 키드먼의 인연도 오래됐다.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각종 시상식에서 이브닝 드레스에 오메가의 빈티지 타임피스를 매치한 패션으로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쇼파드는 김희선을 뮤즈로 선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해피 하트’ 컬렉션과 여신 미모의 김희선이 만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스포츠 스타 또한 기능을 강조한 수많은 스포티 워치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보낸다. 최근 위블로는 프랑스 축구 천재 킬리안 음바페를 새로운 앰배서더로 임명했고, 축구선수 손흥민은 2018년부터 태그호이어 국내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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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요셰 기법으로 다이얼 위에 패턴을 새겨 넣은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문 에나멜’ 워치. 가격미정, 예거 르쿨트르.
2) 비비드한 블루 컬러 스트랩이 청량한 느낌을 전하는 ‘루미노르 두에’ 워치. 가격미정, 파네라이.
3) 야광 다이얼과 핸즈, 큼직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하는 ‘밀레 밀리아 레이싱 컬러’ 워치. 가격미정, 쇼파드.

Watch Trend

‘손목시계’ 하면 당연하듯이 브라운과 블랙 레더 스트랩 제품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시즌 워치 트렌드는 조금 다르다. 내로라하는 정통 럭셔리 시계 브랜드에서도 젊은 느낌을 더한 다채로운 색감의 워치를 쏟아내고 있다.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영롱한 블루 에나멜 다이얼의 ‘마스터 울트라 신 문 에나멜’을 선보이는데, 섬세한 기요세 작업으로 다이얼에 무늬를 하나씩 그려낸 장인의 수작업이 감탄을 자아낸다. 대담하면서도 투박한 멋을 살린 디자인으로 유명한 파네라이에서는 그간 브랜드를 대표한 빅 사이즈 다이얼 모델에서 벗어나 기존 직경 42㎜를 38㎜로 줄인 ‘루미노르 두에’ 모델을 선보인다. 사이즈를 대폭 줄인 것뿐 아니라 라이트 블루, 블루, 그린 등 다양한 컬러 스트랩을 더해 경쾌하고 가벼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195년 전통의 스위스 시계 및 하이 주얼리 브랜드인 쇼파드는 2018 바젤월드에서 소개했던 새로운 ‘밀레 밀리아 레이싱’ 컬러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밀레 밀리아 레이싱과의 파트너십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레드, 실버, 그린, 블루, 옐로 총 5개 레이싱에 출전하는 국가를 상징하는 컬러로 구성했다. 스타일리시한 레이싱 워치로 시계 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여름철 살짝 롤업한 셔츠에 매치한 시계는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경쾌한 서머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흰 셔츠와 메탈 워치를 함께 연출해보자. 럭셔리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전할 수 있다.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여기에 얇은 브레이슬릿을 레이어링 해보자. 스타일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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