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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해진 임정은

2019-01-02 13:00

진행 : 전영미 기자  |  사진(제공) : 김외밀 청년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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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BS 드라마 <루비반지> 이후 결혼과 출산 등으로 좀처럼 브라운관에서 만나기 어렵던 배우 임정은이 5년여 만에 TV조선 <바벨>로 컴백한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한결 여유로워진 그녀의 진짜 연기가 시작된다.

스타일리스트 한현영
헤어 김정원(작은차이 02-549-3470)
메이크업 유림(작은차이)
셔링 디테일의 화이트 블라우스는 가브리엘리 for 하고. 실버 버튼 장식 와이드 팬츠는 지고트.
KBS 드라마 <루비반지> 이후 보기 어려웠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2014년 초에 <루비반지>를 끝내고 바로 결혼했어요. 그리고 아이 둘을 낳았고요. 그동안 가족에 충실한 시간을 보냈어요. 육아하면서 살림하고, 내조도 하고요. 온전히 결혼생활에 집중했죠. 연기를 잠시 놓더라도 다른 삶을 살고 싶었거든요. 원하던 일이기도 했고요.

몇 달 전 모처럼 예능 프로그램 SBS 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 출연해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일상을 공개했어요. 요즘 육아 프로그램이 많은데 예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섭외가 왔을 때는 집을 공개하는 것도 그렇고 아이들을 공개한 적이 없어서 낯설긴 했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더할 나위 없이 예쁜 정점이 있더라고요.(웃음) 추억을 쌓는다는 의미로 용기를 냈어요.

주부로서 일상이 자연스럽더라고요. 살림도 직접 하는 것 같고. 살림은 제가 다 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도와주시는 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제가 다 해요. 힘들긴 한데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엄마로서 잘하고 있구나, 남편에게도 당당하고요. 그런 느낌이 좋더라고요. ‘나 지금 잘하고 있어’ 하면서요.(웃음)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들도 그렇고 대문에 써놓은 ‘소소한 행복 누리는 가족’도 그렇고 요즘 가장 관심사가 가족인가 봐요. 가족이 생기고 나서 삶이 크게 변했어요. 그전에는 배우로서 좋은 역도 많이 해봤지만 그닥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일이 나한테 맞지 않나 위축도 되고, 늘 자신이 없었죠. 늘 평가 대상이 된다는 것도 불편하고요. 그런데 가족이 생기니까 자존감이 높아지더라고요.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생겼으니까요. 멋있는 엄마이자 아내잖아요. 그래서인지 별로 두려운 게 없어요.

가족이 제2의 인생을 만들어준 셈인가요. 정말 그래요. 지금도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힘듦이랄까요. 그전에 사회생활을 할 때는 힘들고 어려웠거든요.

남편 얘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너무 잘해줘서 편하게 즐겁게 지낸다고 했어요. 여전히 잘해주나요? 남편 덕분에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육아도 즐겁게 할 수 있었고요. 아이들이 예쁘고 애들을 좋아하지만 남편을 사랑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부부애가 좋군요. 잘 맞는 사람을 만난 건가요 아니면 남다른 비결이 있나요? 남편과는 연애 기간까지 합치면 10년째인데 늘 설레고 좋을 순 없죠. 나름 노력해요. 저를 더 좋아하게끔… 조금 느슨해지면 대화로 풀려고 하고요. 저는 손편지도 잘 써요.(웃음)

현명하네요. 가족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이 행복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요. 좋은 일이 생겨도 집에 문제가 있으면 즐겁지 않고요. 가족과 늘 기분 좋게 지내려고 노력해요. 무엇보다 큰 걸 바라지 않아요. 말 그대로 소소한 행복을 바라거든요. 싱글일 때의 혼란스러움이 오히려 저를 더 소탈하게 만든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다 보니 뭐든 흐르는 대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에요.

육아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더 예뻐졌어요. 다이어트를 좀 했어요.(웃음) 히비스커스 티도 자주 마시고. 무엇보다 섭식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먹는 걸로 건강을 챙기자 주의예요. 한 끼를 먹어도 몸에 좋은 식재료를 먹으려고 노력하죠. 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도 좋은 일이고요.

요리도 잘하던데요. 잘한다기보다는 뚝딱뚝딱 해요. 요리를 따로 배우진 않았지만 혼자 이것저것 해보다 보니 늘더라고요. 요리는 대부분 과정이 비슷한 것 같아요. 다행히 가족들도 잘 먹어줘서 더 열심히 만들게 되고요.

5년 만의 컴백 작품으로 TV조선 드라마 <바벨>을 선택했어요. 둘째 아이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 다시 일을 하고 싶더라고요. 안정도 찾고 뭔가 할 일을 다 한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웃음) 아이들도 잘 자란 것 같고 남편도 많이 도와주고요. 그러다 보니 이제 제 일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운 좋게 좋은 작품을 만났어요.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을 다룬 미스터리 격정 멜로물이에요.

정은 씨가 맡은 나영은은 어떤 역인가요? 자부심이 강한 언론 재벌의 딸이에요. 독선적인 여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원래 그런 여자는 아니에요. 정략결혼을 하면서 삶이 바뀌죠. 차가운 집안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쇼윈도 부부로 지내는 외로운 여자. 강해 보이지만 상처가 있는 역할이에요. 악역이라기보다는 어려운 역이에요. 해보지 않은 역이지만 감정 선이 있는 내면 연기를 꼭 해보고 싶었어요.

<야간개장>에서 첫 연기 선생님인 연기자 길해연 씨와의 대화가 인상적이었어요. 연기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젠 배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요. 이제 좀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싱글일 때는 뭘 잘 모르는 상태로 일했는데 이젠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요? 목표가 있진 않아요. 그저 현재에 충실하자 그런 마음이죠. 뭘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는 그때그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에요. 다만 제가 다양한 역을 해본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연기생활은 무궁무진할 것 같긴 해요. 그거면 됐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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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코트와 팬츠는 앤디앤뎁. 화이트 컬러 슈즈는 모노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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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컬러 니트 셔츠는 랑방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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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컬러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팬츠는 질스튜어트뉴욕. 링은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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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핑크 컬러 새틴 원피스는 D.NUE. 스웨이드 뮬 힐은 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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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니트 터틀넥은 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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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시스루 블라우스는 커먼유니크. 시스루 스커트는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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