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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큐레이션 하세요

2018-12-23 13:03

진행 : 유진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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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가 크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겨울옷. 종류도 다양해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옷장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옷장 큐레이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도움말 오한나(퍼스널스타일링연구소 리한나이미지 대표이사)
참고도서 <내 옷장 속의 미니멀리즘>(스타일북스)
옷은 수없이 많은데 왜 입을 옷이 없을까?

날씨가 추워지면서 옷장도 무거워지는 겨울철, 옷장엔 부피가 크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옷이 산더미인데 정작 외출할 땐 옷을 고르기가 힘들다. 작가이자 인기 스타일 블로그 INTO MIND의 운영자 아누슈카 리스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만 옷장을 채운 ‘옷장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옷장이 불필요한 옷들로 가득 차는 이유는 쇼핑 방법이 잘못된 데다 스타일링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입했지만 안 어울리는 옷, 언젠가는 사이즈가 맞을 거라 생각해 간직한 옷, 불편하지만 구입한 비용이 아까워 보관한 옷은 이제 과감히 정리하자. 100퍼센트 마음에 드는 옷과 모든 아이템이 서로 어울리는 옷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까다롭게 쇼핑하고 확고한 자기만의 스타일링 기술이 필요하다.
 

스타일이 유행을 이긴다

패션 아이콘들은 저마다 확고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자기의 호불호를 정확히 알고 아이템을 선택하기 때문에 쇼핑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아이템만 남기고 나머지는 배제하는 ‘옷장 큐레이션’을 실천한다. 일반 소비자가 옷장 큐레이션을 실천하는 데에는 개인이 가진 스타일 테크닉 정도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다. 옷장 큐레이션 가이드를 통해 현재 자신의 스타일과 옷장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해 자신에게 맞는 실용적인 옷장을 만들어보자.
 

똑똑하게 쇼핑하는 방법

스마트한 쇼핑의 확실한 지침 하나. 좋아하는 한 가지 옷으로 무조건 채우거나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꼭 필요한 옷을 구매하는 것이다. 화려한 광고와 유명인을 내세우는 수많은 패션 정보에 노출된 요즘 시대에 의식 있는 소비자가 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현명하고 까다로운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쇼핑 전에 옷장에 있는 물건들을 체크하고 쇼핑 목록을 상세하게 작성한 후 전체 스타일과 디테일, 부족한 아이템, 색상, 디자인과 실루엣, 소매길이나 네크라인, 소재, 패턴 등을 고려해 아이템을 선택한다.
 

★EXPERT’S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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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큐레이션을 마친 후에는 디테일 스타일링에 신경 써보세요.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에는 기본적인 디자인의 의류 아이템이 많기 때문에 장갑이나 머플러, 모자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어요. 겨울 액세서리를 선택할 때는 벨벳이나 코듀로이 등 독특한 소재나 튀는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좋고요. 작은 패브릭 상자에 종류별로 보관하면 쉽게 찾아 자주 매치할 수 있어요.” 
-오한나(퍼스널스타일링연구소 리한나이미지 대표이사)
 

옷장 큐레이션을 위한 사전 준비

1 처분할 아이템 선택
스타일에 맞지 않거나 피팅이 불편하다면 옷장을 차지할 자격이 없다. 상태가 좋아 버리기 아깝다면 중고품 가게에 기부하거나 좋아할 만한 지인에게 주자. 적당한 곳에 팔아서 현금화하는 방법도 있다.

2 기념물은 한곳에 모으기
졸업식 때 입은 원피스, 결혼할 때 신은 구두, 여행지에서 구입한 기념품 등 오래전부터 사용하지 않았지만 추억으로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한 상자에 모아두었다가 추후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하자.

3 망설여지는 아이템 정리
입을지 말지 망설여지는 아이템이 있다면 상자에 한 번에 넣어 옷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 한동안 보관하자. 시간이 지나 특정 아이템이 필요해지면 다시 꺼내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정리한다. 
 

옷장 큐레이션 완벽 가이드

1 옷은 종류별로 분류하자
겨울옷은 대부분 모노톤으로 컬러감이 비슷하고 얇은 옷부터 두꺼운 옷까지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에 옷장에 한 번에 넣으면 자신이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아우터와 상의, 하의를 나눠 행어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정리하자. 좀 더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소재는 두꺼운 소재에서 얇은 소재 순서대로 정리하고, 컬러는 밝은 컬러, 중간 컬러, 어두운 컬러 순서로 나열하면 찾기 편리하다. 니트류는 옷걸이에 걸어놓으면 목 부분이 늘어나 망칠 수 있으므로 접어서 투명 의류함에 넣어둔다. 아우터는 긴 길이, 중간 길이, 짧은 길이 순서로 정리하고, 상의와 하의는 티셔츠와 블라우스, 청바지와 면바지 등 종류별로 정리하면 한 계절 동안 스타일링할 때 편리하다.

2 베이식 아이템을 선택하자
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보온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베이식 아이템이 없으면 코디하기 어렵다. 필수로 구비할 심플&베이식 아이템으로 옷장을 채우자. 겨울에 꼭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가 터틀넥이다. 퍼스널 컬러에 맞는 터틀넥 1~3개를 갖고 있으면 어떤 아우터를 코디해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싱글 버튼 롱코트도 필요하다. 어떤 장소에서나 자연스럽고 갖춰 입은 느낌을 낼 수 있다. 보통 롱코트는 키가 작아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하의를 원 톤으로 갖춰 입고 롱코트를 입으면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겨울철에는 신발을 잘 갖춰 신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길이부터 중간 길이, 긴 길이까지 심플한 디자인의 부츠를 몇 가지 가지고 있으면 겨울철 패션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3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자
옷장은 자신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패턴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옷장은 본인의 일상적인 활동에 최적화돼야 한다. 많은 사람이 순간의 구매욕에 사로잡혀 현혹되는 아이템들로 옷장을 채우는 실수를 저지른다. 먼저 평소 2주간의 활동을 목록으로 정리하자. 집에서 쉬는 일부터 사무실에 가는 횟수, 운동을 가는 횟수 등 옷차림이 겹치는 활동끼리 묶어 범주별로 해당 의상이 필요한 횟수를 합산한다. 자주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옷장 정비를 시작하면 좀 더 합리적으로 옷장 큐레이팅을 할 수 있다.

4 우선순위를 정하자
옷장 정비가 끝났다면 먼저 넘쳐나는 아이템을 줄이고 부족한 아이템을 채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상의만 많다면 한동안 구입을 삼가고 대신 필요한 하의를 메우는 데 예산을 할애하자. 겨울옷은 두꺼운 아우터를 포함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할 거라면 예산을 잡고 절약 아이템과 투자 아이템으로 분류한 후 그 안에서 분산해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옷은 보온성이 뛰어난 아우터에 예산을 할애하고 비교적 절약이 가능한 니트나 터틀넥, 팬츠 등은 SPA 브랜드에서 구매하면 좋다. 그 외 액세서리나 장갑 등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온 아이템은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을 할애에서 품질 좋은 제품을 선택하고 보관에도 신경 쓰자.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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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앞코가 뾰족해 여성스러운 스웨이드 소재 부츠. 가격미정, 로플러랜달 바이 라움.
2 겨울 필수 이너 아이템으로 어떤 하의에도 매치하기 좋은 얇은 카디건. 가격미정, 비비안웨스트우드.
3 중앙 골드 버튼과 옆트임으로 포인트를 준 블랙 롱코트. 가격미정, 클루드클레어.
4 몸에 달라붙는 얇은 소재로 레이어드하기 좋은 터틀넥. 4만9천원,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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