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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진이라는 여배우

2013-09-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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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의 만남이었다. 그녀는 예전보다 조금 더 살이 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때 시작한 수영을 아직도 하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그때보다 좀 더 편하고 여유로운 마음 때문인지 카메라 셔터 소리에 반응하는 그녀는 한결 풍부하고 균형 잡힌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광고모델로 데뷔, 이듬해 1987년 MBC 특채 탤런트로 입문해 지금까지 26년. 90년대 최고의 청순미인이었던 그녀는 이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이미지를 덧입히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골드핑크 컬러 시폰 원피스는 엉 쁠랜 뉘(EN PLEINE NUIT) 제품.
스키니한 골드 팔찌는 림 지오엘리 제품.
반지는 스타일러스 제품.
귀걸이는 프란시스 케이 제품.

20년 넘게 한결같은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하네요.

사실 전 게으른 편이에요. 피부 관리도 급할 때만 받고요.(웃음) 꾸준히 하면 좋긴 하겠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기보다 안 좋아지려고 할 때 받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대신 수영은 꾸준하게 하고 있어요. 웨이트트레이닝이나 필라테스도 배워봤는데 혼자 하면 재미도 없고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도 있고요. 수영은 한번 배워놓으니까 언제든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스트레칭이나 여러 가지 순환 활동에도 도움이 되니까 건강에도 좋고요. 무엇보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서 하는 게 좋아요. 워낙에 내성적인 성격이라 주변 분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수영을 배우면서 조금은 외향적으로 바뀌었어요. 지금도 주부반을 다니고 있죠. 처음엔 살짝 부끄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결혼만 안 했다뿐이지 주부님들 나이잖아요.(웃음) 무엇보다 그분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재미있어요. 활기차고 생기 있어지는 느낌이에요.

브라운관에서는 KBS 드라마 <산 너머 남쪽에는>에서만 만날 수 있어서 아쉬워요.

2년째 고정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죠. 처음에 장편 드라마를 하면서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에 시작했는데 야외 촬영도 많고 다른 드라마와 함께 촬영하려면 스케줄이 조금 버겁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드라마는 잘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른 역할을 못 하다보니 살짝 갈증도 있었죠. 그러다 이번에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어요. SBS 주말드라마 <열애>에 캐스팅됐거든요.



<열애>는 어떤 드라마인가요?

부친과의 살벌한 전쟁을 이겨내고 기업가로 성공한 한 남자의 인생을 그리고 있어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걸 내던지는 남자의 순애보 얘기도 있고요. 한마디로 휴먼멜로 드라마죠. 저는 대본을 보면서 이 드라마가 물질과 욕심을 따라가는 사람과 순수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 두 부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석했어요.

희진 씨가 맡은 역할은 뭔가요?

재벌가 딸인데 진보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이에요. 남편과는 서로 인생을 구속하지 말자며 계약결혼을 해서 살고 있는 번역가예요. 아주 실리주의적인 여성이기도 하고요. 저는 이렇게 저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역할이 좋아요. 예전부터 너무 정적이다, 깍쟁이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밝고 털털한 역할이 좋더라고요.

신인배우에서 중견배우까지 다양한 분들이 출연하던데요?

네. 전광렬·전미선 씨부터 서현·최윤영·성훈 씨 등 폭넓은 나이대의 배우들이 등장해요. 그래서 현장 분위기도 좋고요. 저는 드라마에서 성훈 씨 이모 역할로 나오는데 실제로 이모 나이가 된 거 같기는 해요. 어린 시절 역할을 맡고 있는 아역배우들을 보면 정말 귀엽거든요.(웃음)

좀 더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은둔형이에요.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다른 작업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작업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예능감이 좋진 않아서 다양하게 활동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저에게 맞는 자리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긴 해요. 이제는 일하는 걸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그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레이 컬러 트렌치코트는 맥앤로건 제품. 드롭 스타일 귀걸이과 반지는 림 지오엘리 제품.

요즘은 공중파 이외에도 종편이나 케이블 등 프로그램이 엄청 많잖아요. 그중에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은 뭔가요?

요즘 새 드라마 준비랑 겹쳐서 아쉽게도 많이 못 봤어요.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재미있게 봤어요.

올 한 해는 <열애>와 <산 너머 남쪽에는>에서만 희진 씨 모습을 보겠네요.

그렇죠. 올해는 그렇게 지나갈 거고 내년에는 다른 일에 더 많이 도전하고 싶어요. 나이가 들수록 편하고 둥근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실제 많이 그래진 것 같아요. 어느 장르든 부담 갖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하게 하고 싶어요.

감정이 더 풍부해진 거 같아요.

좋은 얘기죠? 감사해요.(웃음) 요즘 편해요.


화이트 니트 풀오버는 디누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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