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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국제영화제 韓中 별들의 축제

2018-12-24 10:50

취재 : 박지현 기자  |  사진(제공) : 조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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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MC를 맡은 김용만, 박시연을 비롯해 조민수, 김희애, 김보연, 클라라, 이윤미, 김혜선, 지안, 이연화, 세븐, 김영희, 박성광, 정이건, 임영건, 조아지, 왕보강 등 한국과 중국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최고영화배우상, 여우조연상
<마녀> 조민수

<마녀>는 여배우들이 주축이 된 영화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성 원톱 영화인 데다 여성 중심의 슈퍼 히어로물이다. 할리우드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2018년 한국영화를 논하는 데 <마녀>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특히 주인공으로 신인배우(김다미)를 기용한 점도 파격적이었다.

조민수는 ‘닥터 백’을 연기했다. 뇌 분야 최고 권위자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살인병기 아이들을 탄생시키는 악역이다. 허무맹랑할 수 있는 캐릭터를 현실성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는 닥터 백을 연기하면서 걸음걸이 하나까지 철저히 계산했다고 한다. 자칫 빤할 수 있는 악역을 지겹지 않게 그러면서도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그는 이날 “1년에 수천 편의 영화가 나오는데, 여성 비중이 높은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면서 “닥터 백 또한 원래 남자 역할로 구상됐다고 들었다. 나를 믿고 역을 맡긴 박훈정 감독과 수상의 영예를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사람들이 가끔 ‘왜 일을 안 해(왜 영화를 자주 안 찍어)?’라고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대본이 안 와서’라고 답한다”면서 “나는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다. 그래서 이 일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민수는 이날 영화제에 일찌감치 참석했다. 중간중간 객석에 앉은 팬들에게 인사와 안부를 건네기도 했다. 상을 수상하고 나서도 중간에 자리를 뜨지 않고 마지막 축하공연까지 관람하며 리듬을 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986년 KBS 특채로 데뷔한 조민수는 올해 제7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여자인기상, 제13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배우상, 제4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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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허스토리> 김희애

이날 김희애는 <허스토리>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허스토리>가 처음에는 ‘그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역사’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영화더라”라면서 “비록 수백만 관객을 동원하진 않았지만, 뜻깊은 영화다. 영예로운 상을 준 한중영화제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애는 극중 관부재판의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머리 커트, 안경 착용부터 체중까지 늘리는 외적인 변신은 물론 부산 사투리부터 일본어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했다는 평가다. 실존인물이 보여준 신념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지난 10월 ‘허스토리 오픈토크’에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이 위안부라는 소재 때문은 아니었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생각도 못 하고 그냥 했다. 그전으로 올라가면 여사장 캐릭터가 너무 멋져서 이런 배역이 이전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데 고생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그는 “사투리까짓 어미만 조금 바꾸면 되겠지 했는데 너무 큰 도전이었다. 엄살이 아닐까 마음속으로 뜨끔했는데 <암수살인> 주지훈도 사투리 때문에 위경련이 났다더라.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희애는 지난 10월 열린 ‘제27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아시아스타어워즈 2018’ 올해의 배우상에 이어 ‘한중국제영화제’까지 올해 여우주연상만 3관왕을 기록했다.

이날 새틴 칼라가 달린 흰 재킷 드레스를 입은 그는 시상식 중간에 ‘반짝’하고 나타나 상을 받고는 잰걸음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남우주연상
<범죄도시> 마동석

<범죄도시>로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차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마동석은 이날 처음 남우주연상을 탔다. 영화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그는 영상으로 소감을 전해왔다. “<범죄도시>를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 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2005년 영화 <천군>으로 데뷔한 마동석은 <범죄와의 전쟁> <군도> 등에서 신스틸러 명품 조연으로 대활약하는가 하면, 천만 관객을 모은 <부산행> <신과 함께>와 한국 영화계에서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와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팔씨름 붐을 일으킨 <챔피언> 등 탄탄한 연기력에 독보적인 액션과 캐릭터를 더해 대체불가 주연으로서 기반을 다졌다.

한편 ‘마동석표 액션’과 ‘마동석’이라는 자체의 장르를 만들어낸 그는 11월 22일 개봉작인 <성난 황소>에서도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액션과 연기로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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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 클라라, 중국 톱스타 정이건도
 
이날 반가운 얼굴도 보였다. 소속사와 논란 이후 한동안 보기 힘들던 클라라.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그는 한중스타상을 탔다. 그 밖에 한류스타상은 가수 승리(빅뱅), 신인감독상은 영화

<범죄도시>의 감독 강윤성, 단편감독데뷔상은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의 개그맨 박성광이 차지했다. 박성광은 개그맨이 아닌 감독 신분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감독상은 <공작>의 윤종빈, 남우조연상은 <허스토리> 김준한, 중국우수배우공헌상은 배우 조아지, 인기스타상은 <황금형제> 배우 정이건, 영화예술연기상은 <이보국> 배우 임영건에게 돌아갔다.
 
 


한중국제영화제는… “한중 문화 교류 중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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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문화 공통점을 나눠 양국의 우정을 도모하고 신인 발굴에 기여하는 영화제다. 조직위원장은 롱위시안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집행주석이고, 이사장은 조근우 전 대종상영화제 본부장이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제1회 개최 이후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 영화제를 통해 더욱 깊은 문화 교류와 활발한 활동, 장기적으로는 양국 영화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또한 축사를 통해 “한중국제영화제는 정치와 경제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영화제”라면서 “이 영화제가 양국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르네추 운영위원장(사진)은 “한중국제영화제가 양국의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상호 우호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세계인의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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