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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의 human# 01]케이팝스타5 핫 뮤지션 안예은

유희열 쌤께 너무 감사하죠

2016-07-01 09:41

글 : 이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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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몇 주간, 혜성처럼 나타난 한 신예의 역주행이 화제였다.
시즌5의 헤로인 안예은이 그 주인공. 초반 열세(?)로 화면 밖의 얼굴이었다가 와일드카드로 겨우 살아남더니 Top 10까지 진입해 결국 2등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거의 모든 라운드를 자작곡으로 승부한 이 괴물신인은 경연 중 팬클럽이 결성되는 전례 없던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숨 가쁜 경연이 끝난 지 두 달 남짓,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온 그를 만났다. 미스터 미스터리가 아닌 미스 미스터리를 탐사하는 기분이었다면 청순한 20대 아가씨에겐 짓궂은 농담일까?
케이팝스타 시즌5 최대의 화제인물,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안예은. 합정동 무대륙(02-332-8333)에서.
 
지난해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진 대장정 시즌5. 오디션 프로그램의 선두대열에 자리 잡은 이 대회의 우승자는 어디 한 곳 나무랄 데 없는 감성싱어 이수정이었다. 그는 소울(Soul) 그 자체였던 것 같다. 박진영식 표현 ‘공기 반 소리 반’이 이제 상투적이라면 ‘반반 나누기도 무색한, 그 하나로 차고 넘치는’ 보이스라 해두자. 말장난 같지만 억지로 뭐든 덧붙이고 싶을 만큼 그는 특별했다.
준우승자 안예은은 그 우승자에 비해 조금도 덜하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점수가 말해주듯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용호상박이었다. 어찌 보면 우열을 가리는 게 적절치 않았다는 이들도 있다. 두 사람의 색깔이 워낙 달랐다는 이유다. 색깔이 다르다는 둘 가운데 안예은은 더 색이 강한 이로 각인되었다.
안예은의 유니크한 매력은 단지 심사위원 박진영이 말한 ‘아수락 백작 같은’ 민트 컬러 헤어 때문만은 아니었다. 거의 모든 라운드를 자작곡으로 승부했다는 점, 곡 대부분이 실험적이었으나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는 점, 진솔한 노랫말들이 호기심과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점, 초반 부진으로 얼굴 없는 참가자였다가 눈부신 후반 역주행을 보여줬다는 점, 그리고 초년기에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힘든 고비를 넘겼다는 뒷이야기 등 갖가지 화제 요소가 회를 거듭하며 드러났다.


이젠 음악이 되고… 돈이 된다

“그냥, 제 인생이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는 걸 느껴요.”
아쉽게 준우승에 멈췄지만 그는 결과에 흡족한 듯 보였다. 생애 처음 마주한 ‘큰 세상’이 고맙고 기껍다고 했다. 특별하지 않다 생각했던 자신이 갑자기 특별해진 이 낯선 현실이 당황스럽지만 곱씹을수록 즐거운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란다.

이전과 이후, 한마디로 뭐가 달라졌을까요. “음악을 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거요. 그게 가장 달라진 점이고 기뻐요. 그전엔 제 음악을 들고 이곳저곳 찾아다녀도 안 됐어요. 지금은 제가 찾아다니지 않아도 기회라는 게 찾아와요. 작사나 편곡 같은 외주작업도 생기고, 소속사도…. 얼마 전엔 아이스쇼에 초대가수로도 나갔어요. 신기해요. 돈이 들어오니까 더 신기하고.”(웃음)

경연 종료와 함께 우승자 이수정은 안테나로 소속사를 정했다. 하지만 안예은은 아직 소속사가 확정되지 않았다. 곧 결정될 소속사를 미리 밝힐 수 없으나 케이팝스타의 세 기획사는 아니라고 한다. “불러주시면 갈 텐데 안 불러주신다”고 애교 섞인 볼멘소리를 했다. 하지만 명성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안예은 음악과 어울리는 곳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다.

음악 색깔이 너무 짙다, 강하다는 평 많이 들었죠? “전 그렇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방송할 때 그 얘길 많이 들었어요. 심사위원들도 제작진도 모두 그랬어요. 사실은 경연 때도 제작진이 제 노래가 너무 특이하다고 다른 노래 하라고 해서 충돌이 있었어요. 제가 억지로 졸라서 한 거죠. 전락적인 고민을 안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노래로 승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매 라운드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떨어질 거다 생각했었죠.”
그렇게 불안하면서 왜 고집을…. “사실은 그것밖에 할 줄 몰라서….(웃음) 저는 후회 없다 각오하고 저지른 일인데, 사실 팀 미션 때는 괴로웠어요. 내 특이함이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해서요.”
그러다 진짜 다 안 먹혔으면 어쩔 뻔했어요. “떨어지면 음악 그만둘 생각 하고 있었어요. 이민을 가든가….”

일견 독특한 음악세계의 뮤지션이라 담대하다 여기기 쉽다. 하지만 그의 20여 년 인생과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건 담대함과는 다른, 오히려 절박함이라는 말이 더 적절함을 이내 알게 된다.
“마지막 도전이었어요. 제가 이 오디션에 갑자기 나온 게 아니었거든요. , <슈스케>, <보이스>… 여러 오디션에서 다 떨어졌어요. 대회 전에 이미 반쯤 음악을 포기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었어요.”


엄마와의 기싸움, 중3 때 실기 100점이 고비


또래 여자아이들이 대개 그렇듯 유치원에서 피아노를 배웠다. 그런데 엄마 손에 억지로 이끌려 간 건반 앞이 유난히 싫었다. 아홉 살 때 그만하겠다고 당차게 선언했다. 문제(?)는 자우림 김윤아 언니였다. 초등 고학년 때 자우림 같은 여성보컬 밴드가 괜히 좋아졌다. 딱 꼬집어 김윤아 같은 보컬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노래가 쉽지 않았다. 노래보다 악기를 하자 맘먹고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 게 중학교 때. 피아노는 기본이고 베이스로 밴드 음악을 하고 싶었다. 말리는 엄마와 싸우며, 악보에 계이름을 써가며 열심히도 쳤다.
“중3 때 엄마랑 딜을 했어요. 종합 90점 넘으면 디지털피아노 사달라고, 음악을 계속하게 해달라고. 필기성적이 모자랐는데 실기 100점이 나왔죠. 겉멋 들까 봐 반대하던 엄마가 그나마 베이스보다는 피아노는 낫겠다 싶어 말을 들어주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진학 후 ‘클래식’을 조건으로 피아노 생활이 시작됐다. 그러나 1년이 채 가기 전, 마치 운명처럼 그는 재즈 피아노와 작곡에 열중하게 된다. 전공이 결정된 후로는 학교 외에 별도의 직업학교에서 전문 음악수업을 받기도 했다. 피아노와 작곡 전공이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교 과제에 늘 끼게 됐다. 풀 밴드 연주와 작곡 경험을 원 없이 쌓는 듯했다. 바람대로 동아방송예술대 싱어송라이터 전공과에 진학했다. 고교 때와 마찬가지로 실기수업에 앞장서며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제 주변은 온통 음악 하는 친구들이에요. 다들 고민이 많아요. 새내기 때랑 다르게 꿈도 사그라드는 데다 진로 때문에 고민에 빠지죠. 옛날보다 콘텐츠가 다양하고 기회도 넓어졌지만 그만큼 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음악으로 성공하는 게 너무 좁은 문인 거예요.”
그간은 그걸 어떻게 극복한 거예요? “극복한 게 아니고 근근이 견딘 거죠.(웃음) 졸업하고 홍대 앞 라이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무대에 섰어요. 원래 무대공포증이 심한데 거기서 극복한 거 같아요. 신나는 음악이 아니라서 평일에만 배정됐는데, 언젠가 주말 서빙 알바를 하다가 사장님이 12시 공연에 한번 해보라고 했어요. 평일엔 두 테이블 정도가 고작인데 주말 공연엔 정말 사람이 많은 거예요. 신이 나긴 했는데 좀 하다가 알바와 함께하는 게 너무 힘들어 그만두었죠.”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감지덕지였다. 출연료는 당연히 없으니 서빙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다. 카페를 그만두자 다소 막막했다. 다 큰 자식이 집에 손을 벌릴 수도 없는 일. 호프집, 백화점 판매 코너, 도넛 판매대 등 크게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 미래는 불투명했지만 당장 용돈이라도 벌 수 있는 걸 위안 삼았다. 틈틈이 음악 하는 친구들과 석촌호수, 판교 등 먼 길을 마다 않고 버스킹도 해봤다. 고됐지만 음악은 늘 뜨거운 존재감을 불러일으켰다.
대회 참가 몇 개월 전까지 그가 머물렀던 곳은 한 게임회사. 사무실 책상에 앉아 디디알 비슷한 게임에 박자를 맞춰 화살표 넣어주는 일을 했다. 음악을 알면 좀 더 유리한 일이었지만 사실상 뮤지션으로서의 길은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다 대회 공고를 본 친구들의 거센 권유에 못 이겨 출전했다.
“마지막.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안 되면 자격증이라도 따자, 아니면 BGM이나 하자, 뭐 그렇게 막연한 배수의 진을 쳤었어요.”

전엔 음악이 돈이 된 적이 없었겠네요. “그렇죠. 그래서 음악 하는 친구들이 고민이 많아요. 음악 하는 걸 제일 좋아하고 포기하기 싫지만 문제는 돈이 안 되는 거죠.”
사상 최대의 취업난이라는데, 음악 하는 청년들이 일반인보다 더 힘들까요? “글쎄요, 전 음악 외 다른 세계를 거의 몰라서요.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음악 하는 청년들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돈 안 되고 안 풀리면 속상하지만 그래도 좋아하고 미쳐서 하는 일이니까.”


02.jpg


헐렁한 옷, 육회, 구두 소리, 조정석…
My favorite

안예은을 독특하다고 말하는 데엔, 그의 첫인상과 노래 속에 녹아든 심상, 즉 노랫말이 평범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뭔가 이색적인 경험이 있을 듯한, 뭔가 독특한 구미가 있을 듯한.
민트색 머리를 봤을 때부터 갖가지 개취(개인적 취향)도 궁금했었다.

자작곡 노랫말들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글 많이 써봤어요? “전 가사가 특이하거나 새롭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글을 잘 쓴다기보다 책을 많이 보긴 했어요. 어릴 때부터 소설 같은 거 써서, 친구들한테 가끔 보여주는 정도. 전 어느 분야에서든 내가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질 않고 살았어요.”
대개 자기체험에서 비롯된 것 같던데. “경험에서 나온 것들이 많은데 100%는 아녜요. 30% 정도는 논픽션이 섞였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스티커’가 영화 <스토커>에서 영감을 얻은 것처럼 다른 곡들도 영화에서 따온 게 많아요. ‘미스터 미스터리’는 <킹스맨>과 <킬러들의 수다>에서 착안한 곡이에요.”
영화를 좋아하나 봐요. “음악 외 일상이랄 게 별로 없는데, 영화는 꽤 좋아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배우면 아이돌 따라다니듯 따라다녀요. 사인행사 가고 개봉 후 무대인사 하면 꼭 챙기고. 해외 배우를 더 좋아하는데 <킹스맨> 주인공, <소셜네트워크> 주인공 등이 최고예요. 국내배우로는 조정석 씨랑 이동휘 씨를 무척 좋아하고.”
뮤지션인데, 음악 하는 사람 팬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가수도 좋아하죠. 그런데 댄스가수나 아이돌보다는 선 굵고 덩치 큰 사람들을 좋아해요. 하동균 같은.”
배우나 가수 같은 존재 말고 나 혼자 진짜 좋아하는 남자는? “없어요.”
노랫말 속에 많았잖아요. “예전엔… 어쩌다 보니 그랬었어요. 어쩌다 보니 다 없어졌지만.”(웃음)
남녀란 왜, 어떻게 만나고… 왜, 어떻게 헤어지는 것 같아요? “관심사. 특히 마이너의 관심사가 비슷하면 빨리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전 웃기는 사람 좋아했으니까 그것도 조건이 되겠네요. 헤어지는 이유는 정확히 한 가지라고 할 수 없지만 제 경우엔 너무 다 퍼줘서 그랬던 것 같아요. 상대를 괴롭히는 스토커여서가 아니라 반대로 너무 배려하고 이해하고 참아주는 일이 다반사였어요. 그러다가 역으로 내가 잘못한 게 돼버리고 공격당하고 배신당하는 식이었죠.”
사랑과 결혼에 대한 마음가짐이 변했겠네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또 생길 수도 있고 그러면 결혼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쨌든 결혼하자는 생각은 없어요. 판타지는 없으니까. 제 판타지는 오로지 음악 안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대체로 정적이에요. 수동적이랄까. “그렇게 보이지만 그렇진 않아요. 즐겁게 동적으로 잘 살아요.(웃음) 물론 댄스음악이 잘 안 맞는다 거나 하는 점은 있는데 제 모든 게 그런 프레임에 갇혀 있는 건 아녜요. 신나는 음악 듣는 건 아주 좋아해요.”
취향이 독특할 거라고들 생각할 것 같아요. 개취를 오감각적으로 표현한다면? “시각? 색은 특별히 고집하는 게 없어요. 다만 비비드하고 강한 색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영화 볼 때도 내용도 내용이지만 색감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미술이 감동적이었어요. 김민희 씨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놀랐고. 청각은… 어릴 때부터 두꺼운 서류봉투 바스락거리는 소리, 또각또각 구두 굽 소리를 민감하게 좋아했던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든 제 음악에 영향을 끼쳤을 거예요. 후각이나 미각은 음식?…안 가리고 다 잘 먹는 편이에요. 매운 것 못 먹는 거 빼곤 잡식가 수준이고 가장 좋아하는 건 육회. 촉각은 뭘 얘기하나요?… 옷 입는 거 꾸미는 거 얘기할까요? 옷은 박스 스타일로 헐렁한 걸 좋아해요. 조이고 밀착되는 게 싫은가 봐요. 1년에 두 번, 따뜻해질 때랑 추워질 때쯤 헤어 염색을 하는데 민트색을 좋아하는 중이에요. 날 추워지면 톤 다운 하는 식이고. 다이어트에 민감하진 않아요. 살은 빼고 싶을 때 빼고 하기 싫을 땐 안 하고.”
노래가 가장 크긴 하겠지만 안예은의 그런 매력들이 굉장히 어필됐나봐요. 대회 중간에 팬클럽이 생기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던데요. “참가자들 중에 나이가 많은 편에 속했잖아요. 불리할 수도 있는 건데 좋은 성적 거둔 건, 제가 대단히 탁월해서가 아니라 나이가 있어서 들은 게 많고 해본 게 많은 경험 때문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그런 걸 좋게 봐주신 덕이라고 보고요.”


‘고맙습니다, 제가 뭐라고…’


8천7백여 명 규모의 팬클럽과는 여전히 교류 중이다. 방송 중 만난 이후 따로 오프라인 모임은 없었지만 트위터 등으로 소통하고 있다. 아직 소속사가 확정되지 않았고 준비도 부족해 단독공연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하지만 오디션 이후에도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이다.

오디션 출신 선배 중 롤모델이 있다면? “악동뮤지션이요. 존박이나 곽진언 씨도 생각나요. 곽진언 씨는 학교 동문이어서 좀 알아요. 어느 인터뷰에선가 제 얘기를 하셨다던데…. 오디션 출신 딱지를 떼어내려고 남보다 더 노력하신다고 들었어요. 저도 그렇게 열심히 하려고요.”
최종경연 때 얼떨떨했을 텐데, 지금 준우승 소감을 다시 말한다면? “안 그래도 첫 인터뷰여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유희열 심사위원님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와일드카드를 써서 물에 빠진 절 구해주셨고 매 라운드마다 힘을 주셨거든요. 제가 김윤아 선배님과 스타일이 비슷해서 ‘아류’라는 소릴 들었어요. 실제로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아류라는 소리는 늘 부담스러웠죠. ‘미스터 미스터리’를 부른 날, 유 심사위원께서 자우림이 연상되는 듯하지만 그와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닌 신예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해주셨어요. 저 스스로도 오래 묵혔던 꼬리표가 떼어지는 느낌이라 기쁘고 고마웠죠.”

크게 부각되진 않았지만, 안예은 미스터리 스토리 중 하나는, 그가 선천성 심장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초년기까지 병원을 단골로 드나들어 소아과 원장을 ‘이모’라 부를 정도였다. 성공적인 수술과 끈질긴 치료 덕분에 완치에 가까운 상태이긴 하지만, 피로해질 만큼 무리를 해서는 안 되고 맘껏 달릴 수 없다. 어린 나이부터 그런 역경을 치루고도 이뤄낸 결실은, 그래서 더 값지고 달다.
최종경연을 며칠 앞두었던 어느 날, 안예은은 톱 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친해진 동네친구 우예린과 단골 커피집에 들렀다. 그를 알아본 사장님과 젊은 학생들이 사인을 청했고 그날로 이 집 입구에는 안예은의 사인 페이퍼가 붙었다.
‘고맙고, 부끄럽습니다. 제가 뭐라고….’
몸이 아팠던 어린 시절, 마음을 앓았던 청년기를 버티어온 ‘미스 미스터리’. 노래 ‘경우의 수’가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듯, 그는 그렇게 한결같이 겸손하고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봄이 온다면’도 있지 않던가. 노래가 예견했듯 그에게도 봄이 왔다. 이젠 맘껏 큰 기지개 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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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예은왕팬  ( 2016-08-12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1   반대 : 1
처음 안예은씨 음악을 접할때부터 좋았어요... 안예은표 색깔을 잘 간직하고, 더 멋진 음악 만들어 주세요. 좋은 기획사 만나서 왕성한 활동하는 날이 빨리오길 기다립니다 ^^
  황후맘  ( 2016-07-08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3   반대 : 1
처음보고 완전팬 되었네요∼∼^^
왕성한 활동소식 기다릴게요
  작곡가  ( 2016-07-0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9   반대 : 2
미스터미스터리 항상 영상 챙겨보고 있습니다 !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앞으로도 승승장구 해서 본인 음악색깔 유지해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항상 응원할게요 !
  정환철  ( 2016-07-05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8   반대 : 3
패션이 테러수준이네 ㅠ,.ㅠ; 그러면서 느껴지는 동질감 이건 또 모야? 얼렁 스타일리스트가 생겨서 이쁜 예은이를 방송에서 보고싶다
  호수  ( 2016-07-04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4   반대 : 7
예은님 소식 이리 들려 주셔 감사합니다
예은님 팬이어 여성 조선 구매도 해서 보고
이리 접하게 되니 참 좋으네요
예은님 언제 어느곳에서든 당신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사랑으로  ( 2016-07-03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6   반대 : 0
소식 궁금했는데 이렇게 소식들려주니 반갑네요
빠른시일내 활동하는 모습보고싶습니다.
건강하세요.
  하늘아  ( 2016-07-03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4   반대 : 0
펜입니다∼
멋진활동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올렛헥세  ( 2016-07-03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1   반대 : 1
멀리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아침햇살  ( 2016-07-02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5   반대 : 1
팬이에요. 소속사 정해졌는지 가끔 찾아 본답니다.
       pooh65  ( 2016-07-04 )  수정 삭제    찬성 :15   반대 : 0
인터뷰 때 조만간이라고 했으니 지금쯤 확정됐을 수도 있겠네요. 연락해보고 좋은 소식 있으면 또 알려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