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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송파’ 박춘희 구청장

지자체 최초 교통안전체험장 만든다

2016-04-11 10:18

글 : 황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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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공짜’로 얻을 수 없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사고를 대비해 미리 교육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송파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교통종합안전체험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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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동네를 원한다. ‘살기 좋다’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조건일 터. 그런 면에서 지난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자치구 1위를 차지한 서울 송파구는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힐 만하다. 더 안전한 송파구, 더 살기 좋은 송파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만나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송파
‘교통종합안전체험장’

지난해 지역안전지수 평가 자치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우리 송파구는 지난해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지역안전지수평가’에서 7개 분야 중 4개 분야(교통사고,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지역안전지수’는 안전 관련 주요 통계를 기초자료로 삼아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등급별로 알려주는 지표인데, 우리 송파구가 전국 자치구 1위를 차지한 것이죠. 이뿐만 아니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주민 삶의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서울시 1위, 전국 3위를 달성했습니다. 그 어떤 수상 소식보다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만족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안전지수 전국 자치구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저희 송파구는 ‘구민의 안전’을 최고의 구정 목표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해 부청장 직속으로 ‘안전담당관’을 신설해 지자체 중심의 안전관리체제를 강화했고, 주민의 일상생활과 관련해 재난 취약시설 안전점검 및 생활안전순찰, 범죄 예방을 위한 셉테드(CPTED) 도입 등 안전 관련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했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의 안전 기본권을 더욱 존중하고 안전이 기본이 되는 주거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송파구는 셉테드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습니까? 범죄는 우리가 소홀히 여기는 사소한 환경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디자인 셉테드는 애초에 범죄가 일어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부천 고강동이나 심곡동 등지에서 실질적으로 범죄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들이 발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어요. 서울시는 2012년 조례를 만들어 새로 지정되는 모든 뉴타운에 셉테드 기법을 도입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안전교육을 위해 교통종합안전체험장 건립을 추진 중이시죠? 교통종합안전체험장은 항공, 선박, 철도 등 대형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시설입니다. 소개관 및 영상체험관 1개소, 항공·선박·철도체험관 각 1개소 등 총 4개의 체험관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수행했고 올 4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전액 시비(29억원)로 건립될 계획인데, 지난해 8월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체험분야 MOU를 체결하면서 7억원을 유치했어요. 당초 계획보다 체험관 조성사업비가 증액되어 보다 내실 있는 체험관 조성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송파구의 교통종합안전체험장이 특별한 이유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형 교통사고와 재난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어린이 위주였던 안전교육을 확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 천마근린공원 내 어린이안전교육관을 증축해 어린이와 보호자,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종합안전교육시설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옛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싹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죠. 사고를 대비해 실시하는 사전모의 교육은 위험으로부터 주민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체계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체험장 외에 또 다른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나요?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습관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안전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캠프’를 시범 실시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을 진행했죠. 또 2015년 교육과정 변경에 따른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 대한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교육지원청과 협력 및 지원을 강화하고, 재난취약시설 종사자 및 안전단체 등에 대한 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노력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노력들이 거미줄처럼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민 안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송파구의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해주세요. 송파구는 구정 운영의 최고 가치를 ‘구민의 안전’에 두고 ‘365일 마음편한 안전도시 송파’를 구현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안전문화운동과 안전교육캠페인 등 다양한 안전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2014년 9월에는 ‘안전문화운동추진 송파구협의회’를 발족해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 강동송파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민간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죠. 이와 함께 민간조직인 ‘송파안전지킴이(자율방재단)’를 ‘안전문화운동 실천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하고 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울러,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난대응 매뉴얼과 훈련 등을 통해 선제적인 안전관리 우수도시 송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구청장님이 생각하시는 안전은 무엇인가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보면 국가는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정의되어 있어요. 또한 국민은 국가가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때 최대한 협조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지요. 결국 안전관리는 상호협력을 토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겠죠. 안전은 결코 하루아침에 얻을 수 없습니다.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죠. 앞으로도 체계적인 재난예방사업과 안전관리를 통해 전국 최고를 넘어 송파구가 세계 최고의 안전 도시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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