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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하정의 새로운 도전

2020-05-01 10:26

취재 : 전영미 기자  |  사진(제공) : 신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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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TV조선을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하정을 만났다. 예전보다 한층 밝아지고 에너지 넘치는 그녀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활짝 웃는다.

헤어 은별(제니하우스 프리모)
메이크업 한나(제니하우스 프리모)
스타일리스트 신지영
6개월 전 <여성조선>과 화보 촬영으로 만났는데, 그때보다 더 밝아지고 예뻐진 것 같아요. 그날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긴장을 많이 했어요. 해보고 싶던 작업이긴 했지만 안 해본 일이라 쑥스럽기도 했고요.(웃음) 그런데 원래 제가 밝은 편이에요. 아무래도 아나운서라는 직업상 또 배우 정준호 씨의 아내로서 저 스스로를 좀 틀에 가두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난 2월 프리랜서 선언을 했어요. TV조선이 2011년 개국했을 때부터 함께했으니 10년을 일했는데요. 계기가 있나요? 저는 정형화된 이미지에 안정된 조직이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마음도 편하고 만족감도 높았고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둘째 유담이를 낳고 나니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지더라고요.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도 아이를 키울 수는 있지만, 회사에도 그렇고 가족들에게도 그렇고 어쩐지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게다가 첫째 시욱이도 내년엔 초등학교에 들어가야 하고요. 그래서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가져보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방송도 좀 더 재미있게 하고 육아도 재미있게 하고요.

그전엔 주로 뉴스나 시사 위주의 프로그램을 하다가 <아내의 맛>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터닝 포인트예요. 대인관계 폭도 넓어지고 새로운 분야의 분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죠. <아내의 맛>을 함께 하면서 친해진 여에스더 선생님이나 장영란 씨도 평소 하정 씨 성격대로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편하게 하는 게 더 보기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했고, 이제는 또 프리랜서다 보니 더 편하고 재미있게 방송하고 있어요. 요즘은 모두 편하고 자연스럽게 방송하시고 시청자분들이 그걸 또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 <아내의 맛>에 나왔을 때는 의외였어요. 정준호 씨가 관찰 예능에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봤거든요. 준호 씨가 무척 보수적인 사람이긴 해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 이후 준호 씨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바뀌었어요. 많은 분들이 준호 씨를 세련된 도시 남자로 인식하시는데 알고 보면 효심 가득한 시골 출신 남자예요.(웃음) 그래서 옆집 이웃 같기도 하고 편하다고 하세요. 준호 씨는 원래 좋은 사람이에요. 일은 다르지만 같은 방송 분야의 일을 하다 보니 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강한 사람이죠. 게다가 방송을 하다 유담이가 태어났는데 그야말로 우리 가족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줘요. 복덩이죠.(웃음)

최근에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무척 편하고 즐거워 보였어요. 제가 원래 MBC 공채 출신인데, MBC가 상암동으로 이사 간 후로 방송을 하기 위해 가는 건 처음이었어요. 선후배들을 만나러 개인적으로 가보긴 했지만요. 기분이 너무 묘했어요. 저도 동기인 오상진 씨처럼 우는 게 아닐까 걱정되더라고요.(웃음) 저는 예능도 거의 안 하던 사람이다 보니 그 프로그램은 저와 무관하다고 생각했는데요, 프리랜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온 섭외인 데다가 모두 처음 뵙는 분들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재미있게 녹화했어요.

요즘 유튜브 ‘이하정TV’가 인기더라고요. 원래 제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시작한 건데, 구독자분들이 시욱이와 유담이를 보여달라고 하세요.(웃음) 앞으로는 평범한 일상도 좋지만 좀 더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아, 최근에 남편과 토크하는 걸 라이브로 연결해서 해봤는데 무척 재미있어하시더라고요. 그야말로 파리, LA, 뉴욕, 도쿄 등 다양한 곳에서 접속을 해서 봐주셨어요. 남편이 너무 신기해했죠. 남편은 팬미팅을 하러 현장에 가서 인사를 해야 하는 걸로 아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이거든요.(웃음) 그런데 너무 충격적이라며 디지털에 푹 빠졌어요. 배우라 그런지 이미지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요즘 시청자들은 편하고 친근한 모습을 원하니까 틀에서 좀 벗어나자고 설득했죠.

예전 인터뷰 때 패션과 뷰티는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했었어요. 남편이 ‘더체크’라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매출조회 정산앱을 개발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프로그램을 위한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어서 저도 함께 작업하고 있어요. 또 패션 디자이너인 동생과 함께 컬래버레이션도 준비하고 있고요.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어요. 결과물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의지를 가지고 하는 중이에요.

이젠 비즈니스우먼이네요. 남편이 늘 제게 하는 말이 있어요. “시작을 했으면 끝을 맺어라.” 본인도 사업을 오래 해봤는데 항상 어려운 게 사업이고,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사업이라고요. 제가 아이디어는 많은데 실행하기까지 오래 걸리다 보니 게을러질까 봐 채찍질을 하는 편이에요. 남편이라 편하지만 제가 해냈다는 성과를 보여주고 싶은 파트너이기도 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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