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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주목할 만한 여성 후보

#뉴페이스 #여성후보맞대결 #4·15총선

2020-04-01 07:57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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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을 결정할 4·15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들은 참신한 얼굴이 많은 것이 특징. 거기에 여성 후보 간의 빅매치를 앞두고 있는 지역도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는 4년마다 한 번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이 가장 큰 변수가 됐다. 선거 분위기가 예전 같진 않지만 표심을 얻으려는 후보들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원내 교섭단체 중 규모가 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여성 후보 공천율(3월 18일 기준)은 각각 13.6%, 10.5%에 그쳤다. 여성 후보 출마 비율이 높은 정당은 지역구 의원 71명 중 16명의 여성 후보를 낸 정의당이다.

여성 후보자 수는 적지만 그래도 눈여겨볼 후보는 있다. 이번 총선 출마로 화제가 된 여성 후보 7인을 살펴봤다.
 

판사 출신 맞대결, 이수진 vs 나경원

여성 후보 간 대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와 이수진 후보다. 두 사람 모두 여성인 데다 판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경원 후보는 사법시험 34회이고 이수진 후보는 40회다.

4선 의원인 나경원 후보는 말 그대로 정치 베테랑이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작을 지역 재선에 성공해 이번이 이 지역에서만 세 번째 도전이다. 1995년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된 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중구 지역 의원으로 당선됐다. 미래통합당을 대표하는 의원인 그는 서리풀터널 개통과 동작구 보유세 부담 확대에 따른 공시지가 인상 방지 등의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이수진 후보는 이번 총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에서 영입한 인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잃고 단칸방에서 어머니와 4남매가 함께 생활하며 어렵게 자랐다. 대학 입학,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척집을 전전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모아준 돈으로 학원비를 내기도 한 일화가 있다.

나 후보와 마찬가지로 판사 출신인 이 후보는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과 부모가 검찰의 비인권적인 수사 방식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피해 아동과 부모의 손을 들어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청와대와의 재판 거래 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여성 변호사 대결, 진선미 vs 이수희

서울 강동갑에서도 여성 후보 두 사람이 맞대결을 벌인다. 문재인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진선미 후보와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지낸 이수희 후보다. 진선미 후보는 사법연수원 28기, 이수희 후보는 33기로, 두 사람 모두 변호사 출신이다.

진선미 후보는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서울 강동구갑 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변호사 시절부터 여성 분야 문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1998년 배우자와 결혼식을 올렸지만 호주제가 폐지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2016년에야 혼인신고를 한 것도 유명하다. 이번에 재선에 나선 진 후보는 2019년 2월 서울시가 발표한 2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9호선 강일동 구간을 포함시키는 데 기여했다.

17년 차 변호사로서 종편채널 패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얼굴을 알린 이수희 후보는 서독 광부의 딸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중산층이자 워킹맘이다. 2018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해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그간 여러 방송의 패널로 출연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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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MB의 입’ 김은혜 후보

배현진 후보에 이어 MBC 앵커 출신 정치신인이 또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후보다. 정치 경력은 신인이지만 스타 기자, 스타 앵커로 유명세를 떨친 만큼 인지도가 높다. 그는 2010년 7월 대통령실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 KT에서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2014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앵커로 활동하다 보수통합추진위원회에 합류했다.

김은혜 후보는 원래 서울 강남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성남 분당 지역으로 전략공천이 됐다. 판교 신도시가 있는 이곳은 현재 게임업계 임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재출마했다.
 

부산 최초 민주당 여성 의원 도전, 세계은행 출신 최지은

최지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보기 드문 미혼 여성 후보이자 세계은행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국제경제 전문가다. 최 후보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행정학과 국제개발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개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로 아프리카개발은행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일했으며, 이후 세계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무역과 생산성을 담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9호로 정치에 발을 들인 그는 부산 북강서을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그가 도전하는 지역은 여성 정치인이 당선되기 쉽지 않은 지역이다. 역대 부산 지역구 여성 의원은 단 한 명뿐이었고, 그마저도 보수진영 후보였다. 최지은 후보가 이번에 당선된다면 부산 지역 최초 민주당 출신 여성 의원이 된다.
 

금태섭 누르고 공천 따낸 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우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실 금태섭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면서 이름을 더 알렸다. 강서갑 지역은 민주당 내에서 경선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현역인 금태섭 의원뿐 아니라 정봉주 전 의원, <조국 백서>에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 등 쟁쟁한 이들과 경쟁해서 공천을 얻었다. 40대 초반인 그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내다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정치신인이다.

강 후보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았지만 당선되지 못했다. 총선 후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정책 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강 후보는 발달장애를 앓는 아이의 엄마다. 때문에 그의 공약은 아이, 여성, 교육혁신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학습권과 치료 가능한 공교육 시스템 도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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