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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정순균의 ‘품격강남’

2020-02-19 14:06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안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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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만 꼽으라면, 답은 서울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구 중 하나만 꼽으라면, 답은 강남이다.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 강남의 수장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만났다.
인터뷰 하루 전날 정순균 강남구청장 측에서 연락이 왔다. 인터뷰 장소를 집무실이 아닌 청담역 내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하자는 내용이었다.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지하에 위치한 미세먼지 프리존은 미세먼지 이슈에 앞장서고 있는 강남구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청담역 지하보도 구간을 단순한 보행통로가 아닌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공기청정기와 쉼터로 조성된 쾌적한 공간은 휴식 기능을 제대로 발휘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하철역을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오염된 외기 차단을 위한 중문을 설치하고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쾌적하게 만들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완벽하게 차단되는 공간입니다.”

약속시간에 꼭 맞춰서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에 들어선 정 구청장이 공간 소개를 했다. 작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이곳은 시민들의 피드백을 들어가면서 천천히 완성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미세먼지 이슈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고 인사를 건네자, 실제로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측정 통합센서를 설치하는 등 생활밀착형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 24년 만의 민주당 출신 강남구청장
직원들과 소통하는 ‘소통장’ 되고 싶어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4년 만에 나타난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에서 그의 당선 소식은 여러모로 이슈였고,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정 구청장은 ‘소통’이라는 단어로 응답했다.

민주당 출신 첫 강남구청장으로서 어떻게 구정을 펼쳐오셨습니까. 보수 성향이 강한 곳입니다. 크게 어렵거나 장애는 없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전반적인 지역정서 등을 고려하면서 차분히 변화와 지역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구민들이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1년 6개월간 구청장으로서 살아보니, 이 자리는 진보와 보수가 필요 없는 자리입니다. 정치인보다는 어머니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종합행정가로서, 진보와 보수를 편 가르지 않고 강남구의 기분 좋은 변화에만 전념해왔습니다.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집무실 문을 유리로 바꿨다고 들었습니다. 취임식에서는 ‘소통장’으로 불러달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저는 취임 초부터 ‘소통’을 위해 각별히 노력했습니다. ‘직원과의’, ‘주민과의’, ‘주민간의’ 소통이 변화의 초석이기 때문입니다. 당선 직후 권위적이며 폐쇄적인 구청장실을 밝은 톤과 개방적 구조로 리모델링하고, 회의 테이블을 라운드형으로 배치해 직원들과 편안하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소통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까. 우리 강남구에서 일하는 가족들이 2600명이 넘습니다. 매일 모든 분들을 뵙기는 어렵기 때문에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구청의 각 과는 물론, 구청과 가장 멀리 떨어진 세곡동 9급 직원들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또 1년에 두 번 정도 구청 옥상에서 ‘순균C와 함께하는 치맥데이’를 개최해 부서별로 직원들의 어려운 점이나 건의사항을 직접 듣기도 합니다.

주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십니까. 구청 로비에 무대를 설치하고 점심·저녁시간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해 딱딱한 느낌의 관공서가 아닌 주민이 편안한, 주민 친화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민 간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의 동장실, 유휴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카페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조해 주민들께서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 각종 모임도 하고 책도 읽으며 차 한잔 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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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 지역, ‘강남다움’이란?
‘역시 강남은 뭔가 다르네!’

강남구는 연간 재산세 1700억원을 서울시 공동재원으로 내놓아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와 나눠 쓰고 있다. 정 구청장은 “강남이 우리나라 1등 도시, 맏형 도시답게 베풀 때 다른 지역 주민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집무실 포스트잇에 현안과 민원을 적어놓는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포스트잇에는 어떤 현안들이 적혀 있습니까. 취임 후 해야 할 일이나 지시한 주요한 내용, 강남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적은 포스트잇을 집무실 한쪽 벽면에 붙여두었습니다. 지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현안사항을 소개해드리자면, 강남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강남 스타일 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의 활성화입니다.

미미위 강남이 무엇인가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2020년 새해 강남구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타일 브랜드 ‘미미위 강남’을 탄생시켰습니다.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강남’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미미위 강남’은 앞으로 버스정류장·공사장 가림막 등 공공시설물부터 옥외 조형물, 공원, 주요 거리, 주민이용시설, 티셔츠·모자·머그컵·에코백 같은 굿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돼 사용될 예정입니다.

‘품격강남’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입니다. 구청장께서 생각하는 ‘강남다움’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대표 도시,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강남다운 강남’을 말합니다. ‘강남다움’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국내 일류 기업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해본다든지, 그 기업들이 있는 사무공간이나 호텔, 백화점 등 매장에 들어서보면 어딘가 모르게 ‘뭔가 다르다,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저는 ‘역시 강남은 뭔가 다르네!’ 하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이 가진 상징성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는 강남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제1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이 ‘우리나라 대표 도시’인 만큼 국내 도시들이 아니라 미국 뉴욕 맨해튼, 중국 상하이 같은 국제도시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이러한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 앞으로는 진정한 ‘품격도시’의 상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 그리고 부동산
“집값, 투기의 시선으로만 보는 것은 곤란”

강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보는 데는 교육과 부동산을 빼놓을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고 교육열이 가장 뜨거운 곳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덕분에 각종 규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강남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합니다. 자부심도 있지만 반강남 정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구청장으로서 이런 현실을 어떻게 보십니까. 강남은 외형적으로, 물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569m 105층 규모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2월 착공되고, 광역교통의 중심이자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될 영동대로 복합개발공사와 업무·상업·주거기능이 집약된 동남권 요충지 SRT수서역세권 개발이 올 상반기에 착공됩니다. 여기에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과 삼성동·잠실 일대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수도권고속철도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강남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강남구가 외형적인 발전과 성장, 변화에 걸맞게 함께 더불어 살며 나누고 베푸는 지역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에 주목하는 여러 요소 중 대표적인 것이 교육과 부동산입니다. 구청장으로서 강남 교육열과 집값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강남이 교육 1번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강남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뛰어난 학군과 학원 인프라, 주민들의 높은 학구열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강남특화사업, 인성교육 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남구는 ‘교육 1번지’라는 명성답게 학력 향상 및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지원을 확대하고 4차산업시대 미래세대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아이템을 구상하고 3D프린터 등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유형 창작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를 확대 설치하고, 강남구 특화사업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 제일 높은 수준인 231억원의 교육지원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집값, 재건축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강남에서 빠질 수 없는 화두가 바로 ‘집값’ 그리고 ‘재건축’입니다. 강남이 최고의 주거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교통·교육·문화·일자리 무엇 하나 빠질 것 없이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강남의 집값, 재건축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직결돼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꼼꼼하게 검토합니다. 하지만 70년대 중반 영동지구를 시작으로 개발된 강남의 공동주택은 30~40년이 지난 노후 단지가 대부분이라 사시는 분들은 주거환경이 열악해 불편함을 겪고 계십니다. 아파트 주민들 입장에서는 재건축이 빨리 돼서 살기 편한 주거환경을 갖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거죠.

투기로 바라보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저는 강남의 ‘집값’을 ‘투기’의 시선에서만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부·서울시와 주민 간의 이견을 원만히 조율하고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주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고,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춘 지역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청장으로서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강남이 뭔가 변화하고 있구나’, ‘강남에 오니 강남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주민들이 강남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긍심을 갖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여성, 주부들을 위한 강남구의 정책은?

정승균 구청장은 ‘여성이 행복한 강남구’를 만들고 이를 위한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성 및 아동·청소년, 다문화 등 가정정책을 전담하는 여성가족팀을 과로 승격시켰다.

공공 생리대 지원사업 학교·도서관·문화센터 등 여성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생리대 보급기를 설치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초·중·고 48개교에 136대의 보급기를 설치했으며, 현재 도서관·문화센터 등 공공시설까지 포함해 98개 기관에 206대의 보급기가 있다. 보급하고 있는 생리대는 국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당해 연도 생산제품으로, 생리대가 없어 외출을 못 하거나 비상 상황에 난감함을 겪는 여성·청소년이 없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성폭력·가정폭력 예방사업 아동이나 여성 대상 성폭력·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으로, 폭력예방 교육강사 22명을 양성해 학교나 사회복지시설에 찾아가서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주관 2019년 폭력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경력단절여성 지원사업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고학력 이공계 경력단절여성들이 원하는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교육 후에는 관련 분야 취업도 연계할 계획이다.

강남 SOS 공동육아·돌봄 카페 운영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할 때 긴급 육아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실내놀이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신체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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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ri  ( 2020-03-01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김은실 ekim 김한* 2020-03-01 21:59:34


http://www.gangnam.go.kr/assign/APPMST001/43234/view.do?mid=FM0201pgno=3keyfield=bdm_bbs_keydeptField=BDM_DEPT_ID 코로나만큼 무서운 50년 통학로 파괴행정.. 시행문 합의문은 공사가 끝나갈때 까지 고충을 호소한 구민들의 손발을 자른 도구였다. 그리고 건축주와 어깨를 나란히 사진을 찍으셨다 .. 위험을 복구하기로 한 합의문에 대한 불이행을 구민들에게 고지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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