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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예술은 아이들에게 생각의 쉼터입니다”

방지영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 인터뷰

2019-07-25 13:59

취재 : 전범준 기자  |  사진(제공) : 안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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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물론이고 아이까지 동영상을 촬영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공유하는 시대다.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작은 화면을 통해 세상을 만나는 것에 익숙해진 요즘, 무대 위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무용을 감상하며 감성과 상상력을 키울 만한 행사가 막을 올린다. 7월 24일~8월 4일 열리는 국내 최대 유아동 청소년 공연 예술 페스티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다. 이 축제를 총괄 지휘하는 방지영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을 만나봤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소개한다면?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코리아)가 주관하는 유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연 예술 페스티벌이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유아동 청소년 공연 예술 기구인 프랑스 ‘아시테지 세계본부’의 15개 이사국 본부 중 하나다. 전 세계 79개의 회원국과 네트워크를 맺고 다양한 작품을 함께 나누고 있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1993년 첫 회를 열어 올해로 27회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국내 작품을 많이 선보였으나 행사를 진행할수록 규모도 커지고 해외 초청작도 많아졌다.

올해 축제의 특징이 있다면? 한국을 포함해 9개국의 총 14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기존 축제의 주요 무대였던 대학로뿐만 아니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과 S씨어터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대학로의 종로아이들극장과 JCC아트센터 등에서도 관객을 맞는다. 이전 축제 때는 5~7세 아이를 위한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축제의 흥행을 생각하면 5~7세 아이를 위한 작품을 선보이는 게 안정적이다. 그런데 올해는 모험을 했다. 12개월 이하의 영아를 위한 작품부터 9세 이상을 위한 작품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작품을 포함시켰다. 또한 ‘스웨덴 주간 프로그램’을 마련해 스웨덴 작품을 많이 선보인다.

스웨덴 주간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는 무엇인가? 추천할 만한 작품은? 올해가 한국 스웨덴 수교 60주년이라 한국과 합작한 1편을 포함해 4편의 스웨덴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마음의 정원>은 ‘베이비 드라마’라는 형식의 극으로 12개월 이하의 영아와 부모가 함께 관람하는 작품이다. <희망의 빛>은 난민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우리와 다른 이웃’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과 스웨덴 합작인 <2인 3각>도 추천할 만하다. 스웨덴 연극팀과 한국 무용팀이 함께 공연하는 특별한 무대다. 이 작품은 한국과 스웨덴의 스태프가 오래전부터 기획해왔다. 지난 2월 중 합작의 전반적인 구도가 완성되어 6월 말경 스웨덴 스태프가 입국해 한국 스태프와 본격 연습을 시작했다.

콘퍼런스나 교육 프로그램 등 축제 부대행사가 있다면? 라지 아미타이 아시테지 이스라엘 대표가 발표하는 ‘이스라엘 아동 청소년을 위한 극장 운영’ 콘퍼런스와 펠레 하나이우스 아시테지 스웨덴 이사가 발표하는 ‘스웨덴 아동 청소년 극단 지원 시스템’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연극 놀이, 교사를 위한 워크숍 등도 마련했다.
 
본문이미지
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총괄 지휘하는 방지영
2) 12개월 이하 아이를 위한 스웨덴 작품 <마음의 정원>.
3) 난민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스웨덴 작품 <희망의 빛>.

아이를 위한 축제 특성상 작품 선정에 특별한 기준이 있을 것 같다. 대중성보다 예술성을 먼저 고려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예술적 평가를 받은 작품을 주로 초청하고 있다. 축제에서 선보이는 작품 중에 ‘비언어극’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따라 작품을 감상하기보다 이미지를 보고 감상하기에 대사가 없는 비언어극이 더 이해하기 쉽다.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각국 동영상을 공유하는 시대다. 미디어와 콘텐츠가 범람하는 요즘, 전통적인 공연 예술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 사회의 디지털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이런 사회 속에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빨리 움직이도록 재촉하고 있다. 연극, 무용 등 공연 예술은 우리 아이들에게 ‘쉼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생각할 여지나 기회가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연 예술은 ‘사유의 여유’를 줄 것이라 믿는다.

한국 성인 공연계는 뮤지컬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 아동 청소년 공연계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생각보다 아이들을 위한 소규모 작품이 많이 무대에 오른다. 홍보가 잘 안 되는 것이 문제다. 한국의 아동 청소년 공연계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국립극단에 어린이청소년연구소가 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는 아동청소년연극학과가 있다. 이런 곳에서 배출되는 인력들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찾는 관람객 중 10% 정도가 전문 연극인들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동 청소년 공연이 창작되기도 한다.

아시테지 코리아 이사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나라는 서울에 공연 예술이 너무 집중되어 있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현재까지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방 소도시에도 선보이고 싶다. 지역에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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