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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도 잇단 눈도장! 인도 재벌 자녀들의 상상초월 결혼식

2019-04-20 23:46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CNBC TV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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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의 결혼식은 스케일부터 다르다. 인도, 아니 아시아 최고 갑부인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자녀가 작년 말, 올해 초 각각 결혼을 했다. 암바니 회장이 자녀들 결혼식에 쓴 돈은 상상을 초월한다.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비용만 1130억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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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샤 암바니(가운데)와 아카시 암바니, 슐로타 메카 부부
2)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 관장
3) 인도 우다이푸르에서 열린 결혼파티에 참석한 이샤 암바니(맨 앞)와 지인들

지난해 할리우드를 휩쓴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는 말 그대로 ‘미치게 돈이 많은 부자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부자 주인공의 결혼식 스케일은 엄청나다. 결혼식을 앞둔 신랑이 바다 한가운데 있는 유조선에서 총각파티를 하고, 신부는 친구들과 전용기를 타고 인도네시아에 있는 프라이빗 리조트에서 브라이덜 샤워를 한다. 영화 속 부자의 씀씀이에 놀랐다면 이제 더 크게 놀랄 차례다.

원래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법. 현실 부자는 영화 속 재벌을 뛰어넘는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쓴 비용만 1130억원이다. 1000억대 결혼식의 주인공은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자녀들이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IT, 유통, 철강, 석유, 가스, 바이오, 제약 등 인도 경제 전반에 손을 뻗치고 있는 기업이다. 암바니 회장은 올해 <포브스>가 발표한 ‘2019 세계 부호 리스트’에서 13위를 차지한 슈퍼리치다. 자산은 약 540억 달러, 한화로 약 61조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169억 달러로 65위를 차지했다.

암바니 회장은 2남 1녀를 둔 아버지다. 그중 딸 이샤 암바니는 지난해 12월에, 아들 아카시 암바니는 올해 3월에 각각 결혼했다. 아카시의 결혼식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터번을 쓰고 참석한 사실이 주인도대사의 페이스북에서 공개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됐다. 아카시는 다이아몬드 제조기업 로지블루의 슐로카 메타와 결혼했다. 결혼식은 인도 서부 뭄바이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축하행사만 4일 동안 열렸다. 식에 참석한 사람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야시르 알루마이얀 사우디국부펀드(PIF)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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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이샤 암바니 결혼파티에 참석한 이샤 암바니, 힐러리 클린턴, 암바니 회장의 부인 니타 암바니. (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무케시 암바니 회장.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슈퍼리치의 현실 결혼

놀라기엔 이르다. 인도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아들의 결혼이 아니라 딸의 결혼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딸의 결혼에 평생 모은 돈의 60%를 지참금으로 쓴다는 말이 있을 만큼 딸의 결혼식에 드는 비용이 만만찮다. 내로라하는 부호들은 딸의 결혼식에서 재산을 과시하기도 한다. 병폐도 있다. 지참금이 없어서 딸을 결혼시키지 못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신랑을 납치해서 강제로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

2018년 12월 암바니 회장의 금지옥엽 이샤 암바니는 피라말 그룹 CEO인 아난드 피라말과 결혼했다. 피라말 그룹은 헬스케어, 제약, 금융, 부동산 등 분야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아시아 최고 갑부가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소홀히 치를 리 없다. 암바니 회장이 딸의 결혼식에 쓴 금액은 알려진 것만 1136억원 정도다. 결혼식을 앞둔 12월 8일 인도 우다이푸르 사막에 있는 ‘오베로이 우다이빌라스’라는 5성급 호텔에서 이샤의 결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다. 결혼 축하파티 전날에는 두 가문이 결혼을 기념해 우다이푸르 지역 주민 5100명에게 4일 동안 하루 세 끼 식사를 대접했다. 이웃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 신랑 신부와 가족이 모두 나와 서빙을 하기도 했다.

결혼파티에 초대받은 사람은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유명인이 많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존 케리 미국 전 국무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해외 유명 인사를 비롯해 살만 칸, 아미르 칸 등 발리우드 스타와 프라납 무케르지, 라자낫 싱 같은 인도 정치인도 참석했다. 팝스타 비욘세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파티에서 ‘크레이지 인 러브’를 비롯한 히트곡을 부르며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흥겨운 파티는 열흘간 이어졌다.

이들은 대부분 암바니 가에서 보낸 전용기나 개인 전용기를 타고 왔다. 결혼식장 인근에 있는 우다이푸르 공항은 평소 이착륙 횟수가 하루 30회에 불과하지만 이샤의 결혼 파티가 열릴 무렵에는 평균을 훌쩍 넘어 하루에 140회 넘게 비행기가 오고갔다.

성대한 파티가 끝난 후 결혼식은 암바니 회장의 자택 ‘안틸라’에서 열렸다. 결혼식이 생각보다 소박하다고? 모르는 소리. 안틸라는 공사기간 7년, 공사비 785억이 든 호화저택이다. 안틸라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조1000억원으로 영국 버밍엄 궁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알려졌다. 27층 높이에 방 개수만 6000개다. 여기에 와인 바, 스낵룸, 수영장, 스파, 연회장, 대형극장, 정원, 사원, 주차장뿐 아니라 헬기 이륙장, 비행기 격납고 등 엄청난 내부 시설을 자랑한다. 그럼 부부가 된 이샤 암바니와 아난드 피라말의 신혼집은 어떨까? 부부는 뭄바이 월리에 있는 저택에서 살고 있다. 이들의 신혼집은 7층 높이에 축구장 절반 넓이인 약 4600㎡다.

이를 바라보는 인도 국민의 시선은 어떨까? 영국 신문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슈퍼리치의 초호화 결혼식에 거부감이 없다. 전생에 지은 업이 현생에 나타난다고 믿는 인도 사람들은 이들이 전생에 덕을 쌓았기 때문에 현생에서 부유하게 사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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