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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나다르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2019-03-28 09:58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안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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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표와 인터뷰를 한 건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100일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에겐 ‘나다르크’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고, 자유한국당 지지율 상승이라는 성과도 얻었다.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그는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며, 앞으로 할 일이 훨씬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월 19일 오전 11시 20분, 약속된 인터뷰 시간을 앞두고 나경원 대표 비서진이 시간을 5분만 늦춰줄 수 있겠냐고 양해를 구해왔다. 정확히 5분 후, 나경원 대표가 숨을 돌리며 원내대표실 인터뷰 테이블에 앉았다.

“의원회관에서 자폐성 장애인 자립을 위한 토론회를 하고 있거든요. 얼른 뛰어갔다 왔어요. 간담회장에 갔더니 부모님들이 많이 오셨더라고요. 전문병원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포함한 여러 유의미한 제안을 주셔서 ‘잘 검토하겠다, 잘해보자’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공식 일정은 아니지만 장애인 관련 사안은 그가 늘 우선순위에 두는 일이다. 며칠 전에는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나다르크’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과거 여당 의원 시절에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는, 동시에 정치인으로서 꾸준한 소임에도 균형을 맞추는 중이다.

“이렇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데도 건강해 보이신다. 외모도 늘 한결같으시다”라고 인사를 건네니 나 대표가 그렇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인터뷰에 동석한 보좌역이 평소 자주 듣는 인사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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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새로 생긴 별명 ‘나다르크’

지난해 12월 11일 한국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그의 시간은 분 단위로 쪼개야 할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각종 민생법안은 물론 선거법 개정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이슈에 원내대표로서 촉을 세우고 있다. 그의 언행과 행보 자체가 이슈가 된다. 강경발언도 많아졌다. 3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말을 듣지 않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국가원수모독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여론 역시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원내대표라는 자리의 무게감과 속도감이 어떤지, 지난 100여 일의 시간에 대한 소회부터 듣고 싶다. 꿈속에서도 내 시간이 없는 자리다. 앉아서 찬찬히 생각할 시간 없이 지나왔다. 열심히 뛴다고 뛰었는데 뭔가 안타까움도 있고, 때로는 시원한 느낌도 있고 그렇다.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너무 속상해하시더라. 직접 만나면 먹고살기 힘들다는 푸념을 넘어 들고 일어나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한다. 국민들 분노가 끝까지 차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

화제가 된 국회 교섭단체 연설 때 초록색 정장을 입었다. 정치인에게 의상은 무시할 수 없는 이미지 메이킹 요소 중 하나인데, 의도한 설정인지? 정장이 몇 벌 없어서 그렇다.(웃음) 보통 상의와 하의는 다른 색을 매치해서 입는데, 한 벌로 위아래 색이 같은 옷은 딱 세 벌 있다. 그중 하나다. 단벌 신사인데, 4월이나 5월 초까지는 입어도 될 것 같다. 이 옷 덕에 연설 이후 ‘핵사이다’라는 별명이 붙긴 했다. 사이다 병과 같은 색깔 옷을 입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고 붙여주신 별명이다.

강경발언이 연일 화제다.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두고 “속이 시원하다”는 여론과 “국가원수 모독죄”라는 여론이 팽팽하다. 사실 여당의 강력 반발은 생각도 못 했다. 이해하기 어렵다. 여권에서 항의하는 부분은 내가 한 말이 아니라 외신에 나온 말이고, 소셜미디어에서 회자되어서 내가 안 것이다. 방송에서 분석한 것을 보니 (여당에서) ‘총선을 앞둔 과잉 충성’이 원인이라고 얘기하더라. 실제 연설이 끝나고 많은 격려를 듣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해줘서 고맙다” “시원하다”는 내용이 가장 많다.

야당 원내대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한 ‘강공’ 모드다. 정치적 비판과 공격뿐 아니라 대안도 많이 내놓고 있다. 나는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야당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사실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손혜원 의원 논란 등 이슈가 계속 터지니 수습하느라 바쁘다. 그렇다고 최소한 책임도 안 지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당장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해야 하는데,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 원내대표로서 밝힌다고 밝히고 견제한다고 견제하는데, 숫자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쉽다.

여당에 대해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나. 경제 그리고 안보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아직도 이념으로 가르고,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안보의식에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하노이 회담 때 트럼프 리스크를 굉장히 걱정했다. 이것이 가짜 평화가 될 수 있고, 북한의 비핵화를 영영 어렵게 하는 회담이 되지 않을까 염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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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넘어선 한국당 지지율
신뢰와 믿음을 주는 것이 숙제

작년 12월 24%대이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3월에는 31%를 넘어섰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고무적인 분위기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나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지금 지지자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는 것은 국민들 마음을 대변해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그 뜻을 원하는 쪽으로 실현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도 온도차를 느끼나. 요즘 다니면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다. 방금도 회관 갔다가 오는데 ‘파이팅!’ 하며 응원해주시더라. 파이팅의 응원은 국민 마음을 대변해줬기 때문이다. 어떻게 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서 원하는 쪽으로 실현하느냐가 우리에겐 숙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30%가 조금 넘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사실 그동안 우리가 역사적으로 너무 불행한 일을 겪고, 지지율이 바닥을 쳤다. 이만큼 왔으니 지금부터 어떻게 국민들에게 ‘저 정당이 필요한 정당이다’라는 신뢰와 믿음을 주느냐가 핵심이다.

4·3 재보선과 총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총선은 민생세력과 이념세력의 승부가 될 것이다. 결국 정권 심판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심각한 경제 한파, 고용참사, 양극화 문제로 서민, 청년, 노년층이 고통받고 있다. 이를 비롯해 외교안보 참사, 각종 비리와 자유민주주의 파괴 행위 등을 국민은 심판할 것이다. 국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물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야당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또 원내대표로서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있나. 야당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국민의 마음을 담아 이 정권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능 그리고 국정 동반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할 일을 하는 것이다. 견제 기능에서는 국민 목소리를 많이 담아내려고 한다. 나름 성과가 있는 부분도 있고, 아직은 실질적으로 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지만 할 것은 발 빠르게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3월 발 빠른 합의로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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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느끼는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벽
정치인이 바뀌면 다 바뀐다

원내대표라는 직함을 가졌지만 그는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벽을 아직도 느낀다. 국정농단 사건을 거치면서 여성 정치인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생긴 것이 사실이기도 하거니와 아직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곳곳의 사회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는 많이 남아 있다.

원내대표라는 자리에서도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벽을 느끼나. 내가 삼수 해서 원내대표 됐다.(웃음) 여성 정치인의 한계를 항상 느낀다. 아직도 여성들이 100번 잘하는 일이 있어도 한 번 잘못하면 ‘여자라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성이 100배의 실력을 보이면 인정이 아니라 ‘어, 좀 하네?’라고 본다. 최근 공직선거법 개정하면서 각 정당 추천 후보의 30%를 여성으로 공천하자는 내용을 넣었다. 숫자적으로 늘어나면 다음 후배 여성 원내대표는 나처럼 삼수까지는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여성이 필요한 이유를 대변한다면. 정치인이 바뀌면 다 바뀐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주 인용하는 말인데, 판사 시절 이혼소송 같은 가사재판을 하고 나면 판사들 반응이 다르다. 나는 속으로 이상한 남자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남자 판사는 세상엔 이상한 여자가 많다고 말한다. 남자와 여자는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폭이 다르다. 아직도 의사를 결정하는 지위의 여성은 턱없이 부족하다. 여성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소 여성정책, 가족정책에는 어떤 관심을 갖고 있나. 2016년 저출산고령화대책 특위위원을 했다. 내가 느낀 것은 출산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모든 과정의 정책이 바뀌어야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아이 낳는 것이 쉽도록 도와주고, 보육을 돕고, 본격적인 교육 단계에 들어서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식이다. 청년이 되면 일자리가 있어야 결혼할 생각을 한다. 결혼하면 주택이 있어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저출산 정책에 무려 120조를 투자했지만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전혀 없다. 출산율은 위기가 아니라 재앙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성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문화로 사회 전반을 바꾸려고 한다. 가령 육아휴직을 할 때 여성만 하는 게 아니라 남성이 쓸 때는 가산점을 주는 등 남성과 여성이 공동으로 책임진다는 문화를 만드는, 실질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조심스럽지만 앞으로 사회적으로 논의를 해봐도 좋을 문제라고 생각한다. 프랑스가 100년 전부터 저출산 정책을 펼쳤다. 개인 간 동거계약만 있으면 조세, 육아, 교육, 사회보장 등에서 법률혼과 동등한 대우를 해준다. 법률혼과의 차이는 헤어졌을 때, 즉 해지냐 이혼이냐 차이다. 위자료가 있느냐 없느냐 차이다. 결혼을 편하고 쉽게 해주자는 것인데, 이것이 저출산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우리 사회는 결혼이 어렵고 모든 걸 갖춰야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의 동거혼 해지율은 30%다. 우리나라 이혼율도 30%다.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그걸 바꿔보고 싶다.

딸 유나 양을 키우며 장애인 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뮤직 페스티벌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것도 여성이라서 가능한 일 아닌가. 말이 나온 김에 딸 근황도 궁금하다. 우리 유나가 있어서 내가 인간이 됐다.(웃음) 딸이 없었다면 정치를 안 했을 것이다. 딸 덕분에 세상을 더 크게 보게 됐다. 딸은 취직하고 싶어 하는데 쉽지 않아서 NGO 단체에 실습을 다니고 있다. 이제 이력서에 엄마 이름은 안 쓰려고 한다. 자꾸 떨어진다.(웃음)

마지막으로, 나경원이 생각하는 정치는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 두 가지다.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다. 이 정부의 포퓰리즘에 분노하는 이유가 다른 게 아니다. 지금 이렇게 살면 다음 세대, 20~30대만 되어도 부담스럽다. 그다음 생각하는 것은, 결국 이게 보수의 가치다. 늘 저쪽은 양극화 해소를 이야기하면서 누군가가 부자이기 때문에 내가 가난하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런데 영국 하워드의 보수 강령을 보면, 결국은 끊임없는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다. 우파의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어쩔 수 없이 낙오된 사람을 끌고 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정책 강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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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badj  ( 2019-03-29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화형당하겠군.
  내로남불  ( 2019-03-29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6   반대 : 0
지지합니다. 나경원, 전희경, 이언주 합쳐서 정치판을 바꾸고 일 함 냅시다
  tvchosunminari  ( 2019-03-29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1   반대 : 0
나는 당신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합니다. 우리들의 미래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korea  ( 2019-03-29 )  수정 삭제    찬성 :0   반대 : 2
풉 ㅋ ㅋ
       ㅋㅋ  ( 2019-03-29 )  수정 삭제    찬성 :0   반대 : 2
노예세요? ㅋㅋㅋ자유한국당을 위해 자유한국당 피라미드도 무보수로 지으실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