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 동영상
  • 카드뉴스
  • 조선뉴스프레스멤버십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ISSUE
  1. HOME
  2. ISSUE
  3. people&

신동빈 롯데 회장 며느리 시게미쓰 아야는 누구?

2018-06-04 00:26

취재 : 박지현 기자

  • 메일보내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지난 2015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씨와 결혼한 시게미쓰 아야 씨. 일부 언론에서 그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소수의 정보들을 공개했을 뿐. 수소문 끝에 아야 씨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함께 공부했던 A씨로부터 아야 씨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미공개 사진도 입수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씨는 신 회장이 걸어온 길을 그대로 밟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독주 경영이 본격화됐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공식적으로 물러나면서다. 지난 5월 11일, 롯데지주는 이사회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을 이달 1일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명예회장’이라는 직위는 그룹을 창설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예우하는 차원으로, 경영권은 없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동빈 회장을 동일인(기업 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인물)으로 인정한 후, 이사회의 이 같은 발표는 신동빈 경영체제가 전격 개막했음을 뜻한다.
 

장남 신유열, 경영수업 이미 시작?

신동빈 시대의 개막으로, 조명은 자연히 그의 장남 신유열 씨에게도 돌아갔다. 현재 롯데 내 직책은 없지만, 가장 유력한 경영 승계자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슬하에 3남매를 뒀다. 장남 유열(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 씨, 장녀 규미 씨, 차녀 승은 씨다. 모두 일본 국적이며,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국정감사에서 자녀들의 경영 참여 계획에 대해 “아직 그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은 없다”고 했지만, 그룹 안팎에선 유열 씨를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이 올해 64세로 타 재벌 2~3세 경영인에 비해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수십 개에 달하는 계열사들을 경영하려면 아들 유열 씨의 조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유열 씨가 신 회장이 걸어온 길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 또한 근거로 작용한다. 일본 롯데상사 이사로 그룹 경영에 첫발을 딛기 전 신 회장은 노무라증권, 컬럼비아 MBA를 거쳤다. 그의 나이 불과 33세 때였다. 유열 씨 또한 노무라증권을 다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유열 씨는 올해 32살이다. 그의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그는 가쿠슈인을 거쳐 게이오기주쿠 대학을 졸업했다. 가쿠슈인은 일본 황족과 귀족이 들어가는 명문 사립학교다. 그는 190㎝에 육박하는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으며,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유열 씨는 시게미쓰 아야 씨(결혼 전 이름 사토 아야)와 2015년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유열 씨 소셜미디어에는 2014년 3월, 아야 씨와 함께 코스타리카를 여행한 사진이 올라왔었다. 같은 해 4월에는 유열 씨 생일을 맞아 컬럼비아 대학 친구들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연 사진도 있었다. 그밖에도 뉴욕 양키스 홈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본 사진과 월스트리트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 호텔’에서 열린 컬럼비아 대학 비즈니스 스쿨 갈라 파티에 참석한 사진 등이 있었다.
 
본문이미지
1) 신동빈 회장의 며느리, 시게미쓰 아야 씨(출처: 컬럼비아 대학교 CEP 강좌 블로그)
2) 아야 씨가 어학연수 과정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신유열 씨와 함께 갈라 파티에 참석한 모습.
3) CEP 과정 수업 당시 클래스 메이트와 함께(출처: 컬럼비아 대학교 CEP 강좌 블로그)

컬럼비아대 MBA? 어학연수!

이 부부는 2015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기에 앞서 2013년에는 예물을 주고받는, 일종의 약혼식을 치렀다. 피로연은 결혼식 한참 후인 11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었다. 둘은 피로연을 통해 일본 정재계에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도쿄 데이코쿠 호텔 대연회장에 성대하게 마련한 이 자리에는 신 회장 부부는 물론이고 모친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가족, 친지, 지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중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도 있었다.

아야 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2008년 4월 노무라증권에 입사하고 2013년 8월에 퇴사했다는 정보가 전부다. 유열 씨와는 노무라증권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둘이 함께 MBA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열 씨가 MBA를 수료하는 동안 아야 씨는 컬럼비아 대학 부설 영어기관에서 어학연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야 씨가 수강한 수업은 컬럼비아 대학 티처스 칼리지 CEP(Community English Program)이다.

티처스 칼리지는 교사양성 대학이다. CEP는 사범대학 학생들이 교사가 되기 전 실습으로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민간 어학연수 기관보다 수업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아야 씨는 지난 2014년 8월, 이곳에서 여름학기 수업을 받았다. 10주 과정이며, 그가 속한 등급은 중급 4단계(intermediate)였다. 학생들은 등록 후 레벨 테스트를 치는데, 초급(Beginner 1~3), 중급(intermediate 1~5), 고급(Advanced 1~6)으로 평가되어 나뉜다. 영어실력이 유창하지는 않았단 얘기다.
 

“사랑스럽고 다정한 사람”

실제로 컬럼비아 티처스 컬리지 홈페이지를 타고 가다 보면, 그가 속했던 클래스의 블로그가 나온다. 여기에 아야 씨는 영어로 자기 소개와 함께 뉴욕에 온 소감을 적어놨다.

“저는 아야라고 합니다. 뉴욕에는 3개월 동안 거주했습니다. 영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익히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금까지는 영어 문법을 일본에서 독학했습니다. 뉴욕은 일본과는 매우 다릅니다. 뉴욕의 도로는 평평하지 않아요. 지금은 울퉁불퉁한 도로에 적응이 됐습니다. 제가 가본 장소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은 센트럴 파크에 있는 체리힐입니다. 봄이면 호수와 많은 벚꽃을 볼 수 있어요. 가장 즐거웠던 점은 컬럼비아 대학교 갈라 파티에 갔던 것입니다. 드레스를 입은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즐거워했어요. 앞으로도 뉴욕의 많은 행사에 참여하고 싶고, 친구들과 영어로 얘기하고 싶습니다.”

소개 글에 해당하는 사진도 3장 올려놨다. 독사진 한 장과 유열 씨와 갈라 파티에 참석한 사진 그리고 센트럴 파크 사진이다. 이 블로그에는 반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이 가운데 함께 수업을 들었던 일본인 A씨와 어렵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A씨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다. “시게미쓰 아야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짧게 답을 건네왔다. 재벌의 개념을 설명하고, 그가 총수의 며느리라고 얘기하자, 그는 “재벌가 며느리인 줄은 전혀 몰랐다”면서 “지각이나 결석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야 씨의 세부적인 신상을 묻는 메시지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롯데가 일본 인맥 중심, ‘혼맥’
 
본문이미지
2015년 8월 1일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롯데가 총수는 3대에 걸쳐 대대로 일본 여성과 결혼했다. 일본 내 롯데 인맥의 중심에는 ‘혼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우선 신격호 명예회장이다. 그의 첫 번째 부인은 한국인이었다. 故 노순화(1922~51) 씨. 노 여사는 신 명예회장의 이웃 마을 부농의 딸로 알려져 있다. 둘은 회장의 고향인 경남 울주군에서 1940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과 동시에 신 명예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지만, 노 여사와는 머지않아 사별하고 만다. 노 여사가 29살 되던 해였다. 노순화 여사는 사업 초짜인 신 명예회장의 시행착오를 온몸으로 견뎌낸, 말 그대로 ‘조강지처’로 평가된다.

일본에서 사업을 이어오던 신 명예회장은 노 여사가 떠난 지 1년 만에 시게미쓰 하츠라는 일본인 여성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하츠코 여사는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이 절정으로 치닫던 지난 2015년 전격 입국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츠코 여사 집안은 일본 최고 수준의 명문가라고 알려졌다. 외가 쪽에 부총리와 외무장관을 지낸 인사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츠코 덕분에 롯데가 일본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얘기가 나온 건 그 때문이다. 이에 롯데그룹은 2015년 7월 “하츠코 여사는 본인의 집안을 평범한 가문이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신동빈 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는 일본 화족 출신이다. 화족은 제국주의 시절 귀족 가문을 이르는 통칭이다. 마나미 여사는 1873년 창업한 일본 굴지의 기업인 다이세이(大成) 건설 부회장, 고문 출신인 오고 요시마사 씨의 차녀이기도 하다. 신 회장과의 결혼을 중매한 사람은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로 알려졌다. 결혼식에선 후쿠다 전 총리가 주례를, 나카소네 당시 총리가 축사를 했다.

마나미 여사는 귀족학교인 가쿠슈인 재학 시절 이토 소이치로 전 방위청 장관의 비서로 일하기도 했다. 가쿠슈인은 아들 유열 씨가 다닌 학교이기도 하다. 미나미 여사는 초등학교 시절 히로노미야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 미치코 왕비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황실의 며느리 후보였다는 소문도 돌았다. 현재는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와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올해 2월 국정농단과 관련 1심에서 실형(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2건
글쓴이 :      비밀번호 :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seolhu  ( 2018-06-05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3   반대 : 7
재벌가 며느리 되는게 그렇게 좋아 보이오..? 뭔뭔 기자..?
       나그네  ( 2018-06-07 )  수정 삭제    찬성 :1   반대 : 1
일본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