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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로맨스’ 해리 왕자, 메건 마클

2017-12-27 15:31

취재 : 서재경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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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이 경사를 맞는다. 오는 5월,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 영국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들여다봤다.
2017년 12월 15일,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이 오는 5월 19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윈저 성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경건하게 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해리 왕자가 어린 시절 세례를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둘의 결혼이 화제를 낳은 이유는 메건 마클이 이혼 경력이 있고, 해리 왕자보다 연상인데다 아프리카계 혼혈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결혼에선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개인적 사유들이지만, 보수적인 영국 왕실의 혼례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이 인정받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런 우려와 달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흔쾌히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사랑을 응원했고, 결혼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자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기쁘고 행복을 기원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영화 같은 로열 로맨스의 주인공,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어떤 인물들이기에 이토록 아름다운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까. 두 사람의 과거와 러브스토리를 소개한다.
 

해리 왕자
‘문제적 남자’에서 ‘세기의 로맨티스트’로

해리 왕자는 한동안 영국 왕실의 ‘문제아’로 통했다. 파티를 즐기는 10대였던 해리 왕자는 미성년 때부터 술을 마시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뿐만 아니라 2001년 여름 마약류인 마리화나를 피운 것이 2002년 초 들통 나 수많은 타블로이드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2005년엔 한 파티에 나치 제복 차림으로 등장한 것이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포착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영국 왕실이 직접 사과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2012년 터졌다. 해리 왕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성들과 함께 누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미국의 연예매체 의 카메라에 찍힌 것. 그는 사건 이후 전 세계에 나체 사진이 돌아다니는 굴욕을 겪어야만 했다.

해리 왕자는 훗날 어머니의 이른 죽음이 질풍노도의 10대를 보낸 원인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이런 아픔을 딛고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군복무를 하며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탈레반 반군을 사살하는 등 공을 세우는가 하면, 사회봉사활동에 전념하며 꾸준히 자선활동을 했던 어머니의 뒤를 잇기도 했다.

메건 마클을 만나면서 해리 왕자의 자선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녀 역시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배우로 유명하기 때문. 메건 마클은 UN 여성 친선대사, 월드비전 캐나다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약혼 발표 이후 처음으로 두 사람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 곳도 세계 에이즈의 날 자선행사 자리였다. 말 많고 탈 많은 10대를 보낸 해리 왕자였지만, 자신과 뜻이 통하는 메건 마클을 만나 성숙의 시간을 거쳤고 세기의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메건 마클은 누구?
혼혈·페미니스트·이혼女·할리우드 배우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태어난 메건 마클은 아프리카계 흑인 어머니와 네덜란드계 아일랜드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혼혈인 탓에 어머니와 피부색이 달랐고,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정말 너희 어머니가 맞니?”라는 질문을 들어야 했다. 메건 마클의 아버지인 토머스 마클은 할리우드에서 촬영기사로 일했다. 어머니 도리아 래글랜드는 요가를 가르치면서 사회복지사와 보석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문제적 남자’였던 해리 왕자와 달리 메건 마클은 ‘모범생’이었다. 그녀의 총명함을 보여주는 어린 시절 일화가 있다. 메건 마클은 11살 때 세제 광고에서 “미국의 모든 여성은 기름진 냄비나 프라이팬과 씨름하고 있다”는 대사를 듣고 성차별적이라고 느껴 당시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 결과, 한 달 후 해당 광고에서 ‘여자’라는 단어는 ‘사람’이라는 단어로 교체됐다. 이후 메건 마클이 ‘UN 여성 친선대사’ 활동을 비롯해 페미니스트적 행보를 걷게 된 것은 이때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데뷔 이후 한동안은 큰 빛을 보지 못하던 그녀는 법정 드라마 <슈츠(Suits)>에서 법률 보조원 레이첼 제인 역을 연기하며 인생의 전성기를 맞는다. 피부색이 하얗지도, 검지도 않은 까닭에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자리 잡기 힘들었다던 그녀가 처음으로 세상에 얼굴을 알리게 된 것이다. 

커리어 면에서는 승승장구했지만 아픔도 찾아왔다. 7년간 사귀던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트레버 엥겔슨과 2011년 결혼에 골인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이혼 배경에 대해 “양립할 수 없는 의견 차이”라고 밝혔다.
 

해리가 메건을 만났을 때
첫 만남은 ‘소개팅’

2017년 11월 말 BBC 뉴스에 동반 출연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인터뷰를 통해 2016년 7월 ‘소개팅’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주선자는 공개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을 통해 만남이 성사되었다고 전했다. 당초 두 사람이 메건 마클의 친구인 소호 하우스 그룹 컨설턴트 마커스 앤더슨을 통해 만나게 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었던 것.

만남 직후, 순식간에 서로에게 빠져든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런던에서 한두 번 데이트를 이어갔다. 그 후 두 사람은 해리 왕자의 아프리카 방문 일정과 메건 마클의 드라마 <슈츠> 촬영으로 한 달여 간 만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해리 왕자가 자신이 머물던 보츠와나에 메건 마클을 초대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졌다고 한다. 해리 왕자는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보츠와나에 있을 당시) 빛나는 별 아래서 캠핑을 즐겼다”며 “메건이 나와 5일간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곳에 왔고, 그건 정말 환상적인 일이었다”고 답했다. 
 

통닭 굽다가 프러포즈….
청혼이 끝나기도 전에 “YES” 외친 메건 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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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직접 디자인한 청혼 반지.

해리 왕자는 2017년 11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켄싱턴 궁 노팅엄 코티지에서 메건 마클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메건 마클은 “아늑한 밤이었다. 우리는 통닭을 구우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해리 왕자가 프러포즈를 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프러포즈가) 달콤하고 자연스럽고 로맨틱했다”며 “그가 무릎을 꿇자마자 ‘지금 예스라고 답해도 돼?’라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리 왕자가 프러포즈 당시 메건 마클에게 끼워준 반지도 화제다. 해리 왕자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반지에는 세 개의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그중 두 개는 그의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유품으로 알려졌다. 반지 가운데 부분은 두 사람이 처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보츠와나산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현재 메건 마클은 왕실 예절 교육 등을 받으며 결혼 준비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결혼 후 배우 활동을 그만두고 영국 왕실 일원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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