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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거부와 결혼한 한국인 신부는?

2017-10-26 09:57

취재 : 황혜진 기자  |  사진(제공) : 인터넷커뮤니티, 에어아시아 한국 페이스북,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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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가 30대 초반으로 알려진 미모의 한국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진 결혼식과 베일에 가려진 신부의 신분에 전 세계 시선이 쏠렸다.
말레이시아 항공사로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53세) 회장이 미모의 한국인 여성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은 10월 14일 프랑스 남동부 휴양지에 있는 한 부티크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됐고, 하객들은 결혼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유지해줄 것을 당부 받았다. 하지만 결혼식 사진에 이어 피로연 동영상까지 유출되며 두 사람의 결혼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소셜미디어로 대중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페르난데스 회장은 결혼에 대해서만큼은 현재(10월 20일)까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클로에와 페르난데스 회장의 결혼식은 프랑스 남동부 휴양지 코트다쥐르에 위치한 캡 에스텔(Cap Estel) 호텔에서 진행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하늘색 계열 베스트를 갖춰 수트를 입은 페르난데스 회장과 어깨가 드러난 순백색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은 클로에가 화사한 미소로 행복감을 드러내고 있다. 두 사람은 신부의 부케, 신랑의 부토니에와 동일한 백장미로 장식된 야외 연회장에서 코발트빛 지중해를 내려다보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식에는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의 고위 임원들과 페르난데스 회장이 설립한 튠 그룹 관계자들, 말레이시아 정치계 인사 등을 포함해 150명 정도 하객이 참석했다.

이날 신랑의 베스트맨으로 들러리를 선 사람은 세계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CIMB그룹의 나지르 라작 회장이었다. 라작 회장과 페르난데스 회장은 두 사람의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꾸준히 소셜미디어에 올릴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연애 중이던 클로에와 페르난데스 회장, 라작 회장의 부인과 딸이 런던에서 미국 팝 가수 브루노 마스(Bruno Mars) 라이브 콘서트를 함께 관람한 후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기타와 피아노를 다루고 에어아시아를 인수하기 전에는 말레이시아 워너뮤직의 임원이었을 정도로 음악에 열정이 있는 페르난데스 회장인 만큼 피로연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찾아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턱시도를 입은 페르난데스 회장이 보석으로 장식된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클로에의 손을 잡고 대형 연회장에 들어서는데, 이때 미국 R&B가수 에릭 베넷(Eric Benet)이 당신이 나의 마지막 사랑이라는 내용의 노래 ‘The Last Time’을 부르고 있다. 하객들의 환호와 로맨틱한 음악에 한껏 화사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따뜻한 눈길을 나눈다. 이밖에도 미국 밴드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And Fire)의 리드 보컬 필립 베일리(Philip Bailey)를 비롯해 영국과 한국 출신의 유명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사람은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페르난데스 회장의 3300㎡(1000평) 주택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어린 시절 유학했던 영국을 비롯해 한국의 부산 등지에도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배우? 승무원?
새 신부는 30대 한국 여성 클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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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온라인에 퍼진 에어아시아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과 신부 클로에의 결혼식 사진. 두사람은 코발트빛 지중해 바라보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은 두 사람이 2년에 걸친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보도하며 신부 클로에(Chloe)가 30대 초반의 한국 출신 여배우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청첩장에도 ‘토니와 클로에(Tony and Chloe)’라고 간단히 적어 부부의 이름 전체는 물론이고 신부의 한국 이름도 공개하지 않았다.

온라인상에 신부 얼굴이 공개됐으나 한국에서 연예계 활동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에어아시아 광고 모델로는 활동했다. 2014년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그녀가 에어아시아의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촬영한 사진이 1년여 동안 에어아시아의 승무원 채용, 항공권 프로모션 등 광고에 사용됐다. 해당 사진을 찍은 사진가와 통화할 수 있었다. 그는 “(클로에가) 현직 승무원으로서 광고 촬영에 임했다”면서도 “에어아시아 광고 촬영을 한 차례 진행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지만 오래된 일이고 1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아 그 밖의 사항을 자세하게 알거나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실제로 에어아시아 한국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들에서 그녀가 승무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2015년 6월 에어아시아가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최고 저가항공사로 선정됐을 당시 클로에는 페르난데스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또 에어아시아 홍보대사로 활동한 박지성과 페르난데스 회장이 같은 달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항공기 내부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올라와 있다. 두 사람의 연애기간이 약 2년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2014년 모델로 발탁된 클로에와 페르난데스 회장이 각종 행사에 함께 참여하며 인연을 맺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 소재 한 승무원 학원이 2010년 말 웹사이트에 클로에와 흡사한 김모 여성의 증명사진을 올리며 에어아시아 승무원 합격을 축하한다는 글을 게재한 것을 발견했지만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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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년 6월 에어아시아 한국 페이스북에 게재된 사진에서 페르난데스 회장과 박지성이 클로에(앞줄 중앙)를 비롯한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 올해까지 9년 연속 세계 최고 저가항공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에어아시아. 사진은 2015년 수상 당시 시상식 모습으로 페르난데스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클로에(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함께 참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억5000만 달러 자산가 페르난데스 회장
친근한 성품에 딸바보 면모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계 아버지와 포르투갈계 어머니 사이에서 첫째 아들로 태어난 페르난데스 회장은 비싼 항공료 때문에 고향 집에 자주 올 수 없던 영국 유학시절부터 저가항공사 경영의 꿈을 키웠다.

그는 2001년 파산 위기에 처했던 말레이시아 국영 항공사를 인수하기 위해 에어아시아가 지고 있던 약 100억원의 빚을 떠안는 조건으로 단돈 1링깃(한화 약 300원)에 경영권을 획득했다. 보잉 737 여객기 두 대가 전부였던 에어아시아는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하고 항공료를 낮추는 페르난데스 회장의 전략으로 10년 만에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거듭났다.

에어아시아는 2009년부터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저가항공사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2010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 기업인으로, 2015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올해 초 페르난데스 회장의 개인 재산이 3억4500만 달러(약 3888억원)로 말레이시아 자산가 중 37위라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인터뷰를 할 때마다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음악교사에서 사업가로 성공을 거두었던 어머니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그의 어머니는 “사람들에게 잘하면 그것이 너에게 전부 돌아올 것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은 물론 일을 하면서 만난 모든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금방 친구가 되는 친근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혼 경력이 있다. 영국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23살 딸과 쿠알라룸푸르에서 공부하고 있는 16살 아들을 두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딸과 여동생 사진을 자주 올리며 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극진하게 표현하곤 한다. 2015년 영국에서 유학하던 딸이 대학을 졸업했을 때는 “자기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데 너무나 기뻤다. 사랑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혼식 올린 프랑스 캡 에스텔(Cap Estel) 호텔
철저한 사생활 보호로 전 세계 VIP들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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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 지난 4월 브루노 마스 라이브 콘서트에서. 오른쪽부터 CIMB그룹 나지르 라작 회장, 라작 회장의 딸과 부인, 페르난데스 회장, 클로에.

페르난데스 회장과 클로에가 결혼식을 올린 캡 에스텔 호텔은 니스와 모나코 사이에 위치해 있다. 삼면이 지중해 푸른빛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 화이트 컬러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모던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캡 에스텔은 19세기 말 러시아 왕자가 개인별장으로 건축했다가 1950년대부터는 귀족만을 위한 호텔로 이용됐다. 2000년부터 3년간 레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은 부티크 호텔로 운영되고 있는데, 호텔보다 프라이빗 맨션에 가깝다. 내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찍고 찾아가도 호텔 입구를 찾기가 어렵고 투숙객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호텔의 대문 앞에서 벨을 누르고 예약자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 미슐랭 1스타인 호텔 메인 레스토랑도 식사만 하기 위해 외부인이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객의 사생활 보호에 철저하다. 프랑스 조지 퐁피두 전 대통령, 오만의 국왕, 로렌스 올리비에, 로버트 드니로, 미국 케네디 전 대통령, 비틀스, 비욘세 등이 다녀갔다.
 

해외 자산가와 결혼한 한국의 여성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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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패티김. 하유미. 신주아

굵직한 기업을 이끄는 해외 자산가들과 결혼한 한국이 꽤 많다. 배우 신주아는 태국의 유명 페인트 기업의 사장인 재벌 2세 사라웃 라차나쿤과 결혼해 개인 수영장을 겸비한 유럽풍 대저택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모델 임상효도 태국의 유명 귀족 가문 출신인 재벌 3세 찻 차이라티왓과 결혼했다. 그의 집안은 백화점과 쇼핑몰 체인, 리조트, 건설회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탤런트 하유미의 남편 클라렌스 입은 영화 <영웅본색> 제작자로 연예기획사와 유명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는데 홍콩에서 손에 꼽히는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가수 패티김은 이탈리아계 미국인 사업가 아르만도 게디니와 결혼해 딸 카밀라 게디니를 얻었다. 카밀라는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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