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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렙들의 산책코스

2017-05-17 10:50

진행 : 고윤지 기자  |  사진(제공) : 심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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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붙잡고 싶은 봄의 끝자락, ‘걷기’로 삶의 속도를 조절하는 이들을 만났다. 타박타박 한가로이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산책코스와 삶의 쉼표가 되는 걷기의 의미.

장소협조 카페 촉(02-565-4807), 피프티 카페(02-544-8050)
한국경제TV 아나운서, <그녀들의 멘탈 뷰티> 저자  도현영
A.M. 11:00 도산공원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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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아나운서이자 작가인 도현영 씨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면 산책에 나선다. 서른일곱, 여자 도현영. 이름 석 자를 수식하는 각종 이름표들(베테랑 아나운서, 귀여운 두 딸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을 내려놓고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는 도심 속 산책을 즐긴다.

“상점의 디스플레이, 숍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도심 속 공원을 배경 삼아 느리게 걷다 보면 복잡하던 생각과 감정이 정리되고 내가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뚜렷해져요.”

산책이 곧 사유의 시간이 되었다는 그녀는 얼마 전 <그녀들의 멘탈 뷰티>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녀를 스쳐간 수많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고민을 모두 담아 쓴 여자 도현영의 결과물이자 사유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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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퀸마마마켓 “인근 도산공원 풍경을 건물 속 그림처럼 차경한 멋진 공간이에요. 라이프스타일 소품뿐 아니라 인근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자주 들르는 곳이죠.”    
2 애슐린 “보는 것만으로도 활력이 되는 예쁜 아트북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요. 음식이나 커피도 정말 맛있고요.”    
3 오페라 갤러리 “쇼윈도에 걸린 그림 한 점 한 점은 모두 갤러리스트가 고심 끝에 건 최고의 작품이죠. 도산공원 일대를 걷는 것만으로도 문화활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참 좋아요.”    
4 피프티 카페 “압구정과 도산공원 일대가 모두 변했지만 이곳만은 여전해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즐겨 찾던 곳으로 지금도 자주 들르는 단골 맛집이에요.”    
5 STA갤러리 “<그녀들의 멘탈 뷰티> 속 문구와 작품 등을 전시해둔 공간이에요. 누구든지 산책길에 들러 고요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어요.”    
6 〈The Mental Beauty〉 “세상 모든 여자들이 원하는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책이에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로 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헤어 희린(엔끌로에) 메이크업 은지(엔끌로에) 촬영협조 피프티 카페
 
 
 
포토그래퍼 권인영
A.M. 1:00  광교호수공원

“전 개들과 함께 산책하는 시간이 참 좋아요. 누군가와 대화할 필요 없이 온전히 내 시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거든요.”

포토그래퍼 권인영은 반려견 페퍼와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와 이라는 사진집을 냈다. 총 22일 동안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의 곳곳을 페퍼와 함께 여행한 그녀는 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강아지와 함께 길을 걸을 때로 꼽을 만큼 페퍼와 함께 걷는 산책을 즐긴다. 자동차를 타고 다닐 때에는 몰랐던 풍경을 발견하고 페퍼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그녀와 페퍼는 어릴 적 자주 다녔던 광교호수공원을 즐겨 찾는다. 계절마다 다른 그림을 펼쳐내는 아름다운 산책코스를 둘러보며 페퍼와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는다는 그녀. 특히 요즘처럼 꽃비가 흩날리는 봄을 가장 좋아한다고.

“늦은 밤이나 새벽, 조팝꽃이 가득 핀 산책길을 페퍼와 마음껏 뛰놀며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산책시간 덕분에 힘들고 어려운 일상도 즐겁게 견딜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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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ripdoggie〉 “페퍼와 함께 유럽여행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2 카페 드영 “호수공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카페 드영은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천국 같은 곳이에요.”    
3 타르트 “카페 드영 사장님이 손수 만든 타르트 맛은 정말 최고죠. 전 그중 딸기 타르트를 제일 좋아해요.”    
4 ‘Let love lead the way’ “산책길에 즐겨 듣는 음악이에요.”    
5 생일파티 “페퍼의 생일날 자주 가는 산책길에서 사진 촬영을 했어요.”    
6 광교호수공원 “호수를 끼고 큰 산책로와 넓은 잔디밭, 우거진 나무숲과 갈대숲이 있어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작가 한수연
P.M. 4:00  덕수궁 돌담길

건축학을 전공하고 도시계획 일을 하던 한수연 교수는 아이를 낳고 어느 날부터인가 걷기를 멈춰야 했다. 울퉁불퉁한 보도, 유모차로는 넘을 수 없는 높은 계단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그녀는 ‘엄마의 눈’으로 서울 곳곳의 새로운 산책길을 찾아 나섰다. <유모차와 함께 걷는 친절한 거리, 서울>의 저자인 그녀는 이맘때면 아이와 함께 덕수궁 돌담길로 불리는 정동길을 즐겨 걷는다. 고층빌딩이 주는 위화감에서 벗어나 낮은 돌담이 주는 안락함과 소소히 피어난 봄꽃,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즐겨 찾는 길이란다. “가로수 사이 반짝이는 햇볕과 살랑이는 봄바람 등 제가 느끼는 모든 순간과 감정을 아이와 함께 교감할 수 있어요. 또 아이를 보며 짓는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로 큰 에너지를 얻고요.”

혼자 걸을 때에는 미처 몰랐던 행복과 에너지를 아이와의 산책을 통해 새롭게 배운다는 그녀. 힘들지만 오늘도 아이의 유모차를 힘껏 밀며 산책에 나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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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동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길이에요. 한국 근대사의 산물인 오래된 붉은 벽돌, 소소히 피어난 봄꽃들, 500년 이상 그 자리를 지키고 선 고목들을 만날 수 있죠.”    
2 덕수궁 돌담길 바닥 “자세히 살펴보면 바닥 곳곳에 도시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어요.”    
3 서울시립미술관 “무료전시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1층 수유실과 아이 놀이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4 르풀 “테라스에 앉아 맛있는 샐러드와 생과일주스를 마시며 산책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곳이에요. 바로 눈앞에 문화재로 지정된 ‘구 신아일보 별관’이 보여요”    
5 덕수궁 “곳곳에 놓인 친절한 경사로 덕분에 유모차로도 편안히 산책할 수 있어요.”    
6 피아니스트 양방언 ‘Flowers Of K’ “동서양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풍경 때문인지 여기에 오면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한국 여성을 모티브로 작곡했다는 이 곡을 즐겨 듣게 돼요.”
 
 

배우 유정래
P.M. 5:40 청담 배수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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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제각기 자신만의 멜랑콜리를 품고 산다. 보통 때는 그럭저럭 견딜 만하지만 어느 순간 몸과 마음이 잠식돼 순식간에 고통 속에 빠진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 <쓰리 데이즈> 등에 출연한 배우 유정래는 간간이 찾아드는 멜랑콜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겁게 이겨낸다.

“마음이 번잡스러워질 때면 편안한 차림으로 길을 나서요. 집 앞 10분 거리에 청담대교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아지트를 갖고 있거든요. 반짝이는 네온사인, 강물처럼 흐르는 차들을 내려다보면 어느 순간 정체된 생각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죠.”

삶이 두려운 순간, 머릿속이 헝클어질 때면 세상 밖으로 나가 걷고 또 걷는다는 그녀. 타박타박 걷는 그 길이 그녀 자신에게 가닿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그녀는 또 산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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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랑과 탄 “늘 제 기분을 가장 빨리 알아차려주는 든든한 가족이에요. 요즘처럼 걷기 좋은 날 오후에는 탄이랑 노랑이와 함께 이곳에 와 한참 시간을 보내다 가요.”
2 이어폰 “그날의 기분과 날씨, 상황에 따라 음악을 선곡해요. 연주곡, 인디음악, 팝, 가요 등 여러 장르 음악을 고루 듣는데요. 오늘은 안녕하신가영의 ‘그리움에 가까운’이라는 음악이 듣고 싶네요.”
3 카페 촉 “하루에 한두 번 꼭 들르는 단골 카페예요. 이곳 카페라테는 정말 맛있어요.”
4 해 질 녘 “산책은 언제 해도 좋지만 역시 해 질 녁 노을을 보며 걸을 때가 가장 아름다워요.”
5 시집 “짧은 문장 안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시를 정말 좋아해요. 특히 허수경 시인을 참 좋아하는데요, 마음이 멜랑콜리해질 때면 밖으로 나가 <세계는>이라는 시를 읊곤 해요.”
6 청담 배수지 공원 “탁 트인 하늘과 강물처럼 흐르는 차들의 행렬을 볼 수 있는 제 아지트예요. 마음이 답답할 때나 생각이 많아질 때면 항상 들르는 곳이죠. 멍하게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돼요.”

헤어·메이크업 조이187 촬영협조 카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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