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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울음바다 만든 이정은 누구?

2019-11-21 12:03

글 : 임수영 온라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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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앞둔 <동백꽃 필 무렵>이 동백이 엄마의 가슴아픈 사연으로 온통 울음바다다. 무심할만큼 담담하게 연기하는 동백이 엄마 이정은의 연기는 단연 최고. <미스터 선샤인> <기생충>에 이어 연기 홈런을 날리고 있는 동백 엄마 이정은은 누구인가?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을 앞두고 눈물 뿌리기에 바쁘다. 죽음을 눈 앞에 둔 동백이 엄마가 어린 동백이와 어떻게 살았는지, 동백이를 왜 버려야 했는지, 파양 당한 동백이를 찾고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몇 년동안 주위를 서성이며 동백이를 살펴 온 사연이 밝혀지자 온통 울움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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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관련 기사에 동백이 엄마 이정은의 담담해서 더 슬픈 눈빛과 목소리, 움직임 하나하나가 어찌나 사람을 울리는지 펑펑 울었다는 댓글이 넘치고 올 연기대상은 단연 이정은이라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최종회는 착하게 살아 온 동백이와 가난 때문에 일곱살 난 동백이를 버리고 평생 죄인으로 살았던 동백 엄마의 행복한 끝맺음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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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과장 없는 연기, 미세한 표정으로 승부
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무명기간을 거쳤던 이정은은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이미 소문이 자자했다. 그런 그녀가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된 것은 주인아씨 김태리를 모시는 함안댁으로 출연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다. 2015년 <오 나의 귀신님>에 서빙고 보살로 출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도요정 김복주> <썸 마이웨이> 등에 얼굴을 비추며 연극 무대에서 브라운관으로 옮겨 활동해 온 그녀는 함안댁으로 연기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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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의 연기는 유난스럽지 않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눈빛과 표정으로 감정을 전한다. 연극 무대에 오래 섰던 배우의 경우 TV 연기가 어색하고 들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정은의 생활 연기는 디테일로 승부하는 브라운관에 더 잘 맞는다. 그녀에게 ‘함블리’ ‘표정부자’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미세한 표정 변화 때문이다. 무서운 듯 하지만 귀엽고, 슬픈 듯 하지만 행복한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연기를 표정으로 풀어 놓는다.
 
오랜 무명 생활로 생활고 시달려, 녹즙배달 하기도

1970년 생인 이정은은 올해 쉰이다. 서울 출신으로 미혼이다. 그런 그녀가 맡은 대부분의 연기는 50대 이후의 엄마, 아줌마다. 오랜 무명 기간을 통해 다져 온 연기 스펙트럼이 기초를 탄탄하게 해 가능한 역할이다. 연기 경력 28년차, 빛을 본지 고작 몇 년, 그만큼 무명 기간은 길고 고단했다. 무명의 연극 배우였을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신하균, 지진희, 우현 선배님이 돈을 빌려 주셨다.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수첩에 금액을 적어 전대에 넣어 꼭 차고 다녔다. 혹시라도 객사하면 누가 보고 내가 이런 걸 빌려 썼다는 걸 알리려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마흔살까지 연기 강사, 녹즙 판매원 등 부업을 해야 할 만큼 생활고에 시달렸던 그녀는 꼬박 13년이 걸려 빌린 돈을 다 갚았다. 

이정은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조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기생충>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기생충>에서 맡은 문광은 너무 사실적이라 섬뜩할 만큼 무섭고 슬픈 캐릭터로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공존하는 이정은식 연기와 잘 어우러졌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은 <옥자>부터 이어온 것. ‘인생술집’에 출연했던 이정은은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 주인공이라고 해서 미국으로 건너간 사연 있는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청학동에 사는 아주 내성적인 돼지였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정은은 돼지 목소리를 연기 하기 위해 지방에 있는 돼지 농장을 방문해 돼지소리를 연구했다고.
‘동백꽃 필 무렵’을 마친 이정은은 설경구와 함께한 영화 <자산어보>와 김혜수 주연의 <내가 죽던 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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