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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줄 아는 사람, 인순이

2019-11-13 09:40

취재 : 이근하 기자  |  진행 : 전영미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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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함’ 혹은 ‘근사함’. ‘인순이’ 하면 으레 떠오른다. 수식어를 더 고민해봐도 저들만 한 게 없을 것 같았다. 4년 만에 새 앨범을 낸 그를 만나기 전까진. 이제는 인순이에게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라 붙이려 한다.

스타일리스트 정지윤
헤어 차차(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AST 실장 02-518-8100)
메이크업 정은우(정샘물인스피레이션 실장)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고개가 끄덕여졌다. ‘역시’ 하는 생각에서다. 손가락 끝까지 힘이 담긴 몸짓은 당연하거니와 발산하는 기운마저 단단하니, 기분 좋은 압도감이다. 인순이가 부르는 노래마다 울림이 있는 건 그래서일지도.
 
그에게 노래 부르기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과도 같다. ‘힘들지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는 날이 분명히 온다고’,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다. 많은 사람이 인순이 혹은 그의 노래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 노래 ‘행복’을 기대해봄 직한 이유이기도 하다.

2015년 이후로 처음 내놓는 노래입니다. 꽤 오래 걸렸네요. 저한테 맞는 곡을 못 찾았어요. 작곡가, 작사가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가 있나 봐요. 멜로디와 가사가 완전 진지하거나 완전 신나야 할 것 같은. 언젠가는 누가 내게 곡을 주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현승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 이 굉장한 사람들이 콤비를 이뤄서 곡을 줬어요.

4년이나 기다린 보람이 있던가요. 충분히요. 제가 좋아하는 곡 스타일인 데다 가사 뜻도 좋고요. 대만족하고 있어요.(웃음)

제목이 ‘행복’인데 어떤 의미인지. 나이가 들수록 여러 일을 겪다 보면 마음의 평온함을 찾기가 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행복이 내 옆에 있어도 발견 못 하고 찾아볼 생각도 못 했어요. 이젠 그 행복을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해요. 아픔은 긴데 행복은 찰나예요. 아픔은 계속 떠올리지만 행복은 그 순간이 지나면 잊더라고요. 맛있는 걸 먹을 때, 친구랑 수다 떨 때 혹은 지나다 예쁜 것만 봐도 행복하잖아요. 근데 ‘행복’이라 못 느끼고 지나쳐요. 그런 소소한 행복들을 크게 생각하고 느껴보자는 게 이번 노래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예요.

가사가 뜻깊을 수밖에요.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요? (실제로 노래를 부르면서) 눈을 감고 내 이름을 불러. 어릴 적 친구가 부르던 것처럼. 서랍 속에 감춘 말들 다시 꺼내봐. 소리 내어 불러봐. 행복, 행복, 행복을 불러요. 행복, 오! 소중한 행복을 주세요.

‘눈을 감고 내 이름을 불러’라고 노래하는 자신은 그렇게 해보셨나요? 그 가사를 처음 봤을 때 ‘그래, 거울 속 나를 봤던 게 언제였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거울을 볼 때 급하게 화장하는 데 집중할 뿐 ‘아~ 내 얼굴이 이거구나, 어? 뭔가 달라졌나?’ 이런 걸 느낄 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남의 얼굴은 많이 보면서 말예요. 거울 속 내 얼굴을 보면서 어릴 적 친구들이 “인순아~ 놀자~”라고 했던 것처럼 그때 그 감성으로 스스로에게 “인순아 힘내. 너 행복할 자격이 있어”라고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노래가 잘됐으면 좋겠어요’가 아니라 잘돼야만 하겠어요. 너무 감사한 말씀입니다.(웃음)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잘돼야만 해요.

가수로서 워낙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어서 앨범 성과에 대해 개의치 않을 것 같아요. 겉으론 “괜찮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 노래고, 음반을 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라고 할 수 있지만 내심 ‘이 노래를 가지고 많은 곳에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를 기억해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언제 또 음반을 낼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이 노래를 정말 많이, 오래 부를 수 있다면 좋겠어요.

오래 부를 수 있느냐가 앨범 성패의 기준이라는 건가요. ‘거위의 꿈’도 ‘아버지’도 10년 이상 불렀어요.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그 노래가 듣고 싶어서 저를 공연장에 불러주세요. ‘행복’도 그랬으면….(웃음) 저를 좋아해서 찾아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제 노래를 듣고 싶어 하시는 게 정말 감사한 거거든요.

‘행복’은 어떤 상황에서 찾는 노래가 될까요. 미소 짓고 싶을 때요.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리고 싶을 때, 동기부여를 받고 싶을 때도요.

가요계에도 트렌드가 있죠. 그런 관점에서 ‘인순이 노래’는 어떤 노래인지.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가사에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려고 해요. 멜로디만 들어도 가슴이 짠한 노래요. 제 노래엔 여백이 있어요. 들으면서 추억을 넣어볼 수 있는 여백. 우리가 어떤 노래를 우연히 들었는데 과거를 떠올리는 순간이 있잖아요. 제가 노래할 때 멜로디를 바꾸지 않고 녹음한 그대로 부르는 것도 그래서예요. 듣는 분들이 그 노래를 좋아했던 당시의 감성을 깨지 않기 위해서.

‘행복’에도 여백이 있겠군요. 짧게 짧게 있어요. 여백을 길게 주면 올드한 노래라고 생각하실까 봐.(웃음) 이현승 작곡가가 젊어서 저와 후배들 사이의 절충점을 잘 찾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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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갠 인순이의 하늘, 해밀학교

답변을 끝맺을 때마다 짓는 미소가 인상적이다. 가볍게 올라간 입꼬리에 깃든 여유에서 긴 시간이 읽혔다. 오랜 시간 정체성 혼란을 겪고 그 시기를 지나며 단단해진 그이니 말이다. 폭풍우에서 나온 ‘어른 인순이’는 ‘어린 인순이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6년 전,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연 대안학교 ‘해밀학교’가 그것이다.

무대 밖에선 해밀학교 이사장이기도 해요. 지은 지 7년째인데 재정이라든지 신경 쓸 게 여전히 많아요. 후원자들 만나러 다니며 쓰는 시간도 많고요.

학교 짓기를 마음먹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학교를 만들겠어!’ 하는 마음이 아니었어요. 어릴 적 정체성, 부모에 대한 원망 등 때문에 너무 힘든 시간을 오래 겪어봤잖아요. 지금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나처럼 헤매고 있진 않을까, 그 아이들 옆에 내가 있어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학교가 됐고 이렇게 커져버린 거예요. 처음부터 교육에 뛰어들겠다는 건 아니었어요. 근데 매번 기적이 일어나요. 나 이제 더는 못 할 것 같다 싶으면 해결되고, 또 더는 못 하겠다 싶으면 해결되고. 아이들이 잘 지내는 걸 보면 아, 내가 이래서 하는 거지 (싶고). 노래밖에 모르던 사람이 이걸(학교 운영) 하면서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좋은 강연 있으면 들어보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나 고민하고, 후원자 만나고, 정보도 얻어야 하고. 정말 바빠요.

무엇을 가르쳐주는 학교죠? 일단 공교육에서 가르치는 건 다 가르쳐요. 그 외엔 목숨과 직결된 수영이 필수고요. 1인 1악기 수업도 있고, 밴드부가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다른 악기도 배울 수 있어요. 영어 말고도 베트남어, 중국어, 일어도 가르쳐요. 아이들이 엄마의 나라 언어도 잊지 않았으면 해서요. 코딩 수업도 있고… 아 농사! 필수예요. 씨를 심고 맺힌 열매를 팔아서 돈을 버는 것까지 경험하면서 농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배우고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도 배워요.

인순이의 노래 교실은 없나요. 안 해요. 아이들이 허공에 뜬 마음을 갖게 하고 싶진 않아요. 많은 아이들이 가수가 되고 싶어 하지만 결국 살아남는 사람은 몇 안 돼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음악은 가르치되, 가수 수업은 안 해요.

열심히 운영해오신 덕인지 작년에 교육부 인가 정식 중학교가 됐어요. 전에는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봤어요. 물론 그것도 나라에서 주는 자격이지만, 아이들에게 나라에서 주는 빛나는 졸업장을 안겨주고 싶었어요. 중학교 과정을 배워서 졸업하는 것이니 졸업장을 받는 게 맞고, 너희는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소속감이 커지는 셈이고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인가 받으려고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몇 명이 졸업했어요? 1회에 다섯 명, 2회에 여섯 명, 3회에 한 명, 4회에 열 명이요. 1회 졸업생 중 네 명은 대학을 가서 간호, 특수교육, 메이크업, 운동을 배우고 있어요. 그중 두 명이 선생님들을 무척 힘들게 했던 아이들인데, 고등학교에 가서 3년 내내 반 1·2·3등을 놓치지 않았어요. 공부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해밀학교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서 물을 때도 있었고,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제가 찾아가서 반 아이들에게 강연해주고 노래 부르면서 우리 애들한테 힘을 실어줬어요. 저희는 무한 서비스.(웃음)

애들 근황을 술술 말씀하시는 걸 보니 유대감이 어느 정도 짐작됩니다. 학교 규모도 작고 학생 수도 적다 보니 잘 알죠. 우리는 특히, 저하곤 인사가 허그예요. 처음엔 머쓱해했는데 지금은 제가 팔 벌리고 있으면 애들이 알아서 와요.

해밀학교 아이들을 보면 어린 인순이가 생각나겠어요. 당연하죠. 어릴 때 어딜 가든 눈초리가 있었어요. 그게 너무 힘들어서 수녀님이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웃고 떠들 수 있다니 아직도 ‘이게 내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수녀원 안 가길 잘했어요. 영화 <시스터 액트> 보셨죠? 수녀가 됐다면 우피 골드버그처럼 뒤집어놓고 다녔을 것 같아요.(웃음)

‘해밀’ 뜻을 묻지 않을 수가 없어요.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요. 인생이 끝날 때까지 매일 비가 내리진 않아요. 어디선가 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구름은 날아가고, 그 위로 태양은 항상 있듯이요. 그걸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구름이 가득해도 해는 늘 있으니 기다리라고. 대신 그냥 기다리면 안 되고 노력하면서 기다리라고. 준비와 기회가 만났을 때 너의 세상의 펼쳐지는 거라고 자주 이야기해요.

인순이의 장대비는 다 그친 게 아닐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젠 어느 정도 비는 맞을 수 있을 만큼 단련이 된 것 같아요. 살다가 정말 인생 끝자락에 도착했을 때 ‘나 열심히 살았네. 여러 가지 실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애였어’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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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꼭 닮은, 목숨 같은 딸 세인이
“어머, 정말 세인이 같다.” 촬영 결과물 속 딸아이와 꼭 닮아 보이는 자신의 얼굴을 유난히 반가워했다. “내겐 목숨”이라는 딸 세인이는 20대 중반의 청년 창업가가 됐다. 이따금 엄마로서 딸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자신을 통해 비로소 ‘내 엄마’를 이해한다고 했다.

딸이 명문대 입학에 이어 MS본사 입사까지, 똑똑하기로 유명해요. 최근엔 퇴사하고 창업을 했다면서요. 엄마로서 은근 아쉬울 법한데요. 그러니까요! 제가 애들더러 “대학만이 성공은 아니야, 고등학교 졸업하고 기술 배우면 평생 가져갈 수 있다”고 자주 말하는데 막상 우리 딸이 직장을 나온다니까 마음이 그게 아니더라고요.(웃음) 180도 바뀌어선 어머, 얘가 왜 이래, 그 좋은 직장을 왜 관두겠다는 거야. “세인아 너 그냥 거기 있으면 안 돼?”라고 하니까 “엄마, 나 해보고 싶어”래요. 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100세 시대니까 네가 너를 위해 7~8년 쓰는 거 상관없어. 해봐”라고 했어요.

창업하는 데 도와주신 건 없나요? 엔젤투자(개인이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는 것) 700만원 해줬어요. 그리고 용돈을 조금씩 줬고요. 딱 그 정도. 급하면 손을 벌리겠지 싶어요. 지금은 스스로 어떻게든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유명 연예인인 엄마가 회사 모델을 해줘도 도움 될 텐데. 지난번에 한 번 해줬어요. 근데 아무것도 안 주더라고요.(웃음)

보람된 딸일 것 같아요. 늘 감사하고 보람을 느껴요. 94년생이어도 제겐 여전히 아기예요. 제 안테나는 걔만 바라봐요. 어제 조개를 사다가 집에서 소속사 식구들, 댄서팀, 세인이랑 파티를 했는데 세인이도 같이 나가는 거예요. 두 달 전에 독립한 걸 알면서도 ‘어? 얘는 집이 여긴데 어디를 가지’ 싶더라고요. 오늘 전화해서 “세인아~ 어제 네가 가니까 기분이 이상했어”라고 했더니 “엄마! 나도 이상했어”래요. 저는 그 아이가 들어올 날만 손꼽아 기다려요. 본인이 힘들면 들어오겠죠.(웃음)

‘딸에게’라는 노래도 부르고, 저서 <딸에게>도 있죠. 한 단어로 딸은 어떤 존재인가요. 모든 부모가 그럴 걸요. ‘내 목숨’. 이 아이가 아픈 것보다 내가 아프고 싶고,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 목숨도 내놓을 수 있어요.

어머님도 같은 마음이셨을 거예요. 맞아요. 세인이가 툭툭대면 ‘아, 나도 우리 엄마한테 그랬구나. 내가 우리 엄마한테 그랬었지…’ 하면서 후회를 너무 많이 해요. 이제야 엄마를 이해하고 후회하는데 안 계시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죠.

‘행복’을 노래할 예정인 만큼 요즘은 언제가 제일 행복한지 궁금해요. 학교 갈 때 행복하고요. 매달 한 번씩 군부대에서 강연할 때도 행복해요. 이건(군부대 강연) 정말 아무 데도 말 안 한, 처음 이야기하는 거예요. 안 좋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한테 “나도 살았어, 너희가 왜 그런 생각을 해”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시작한 게 5년 10개월 됐어요. 언젠가 한 아이가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더라고요. ‘이걸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저 며칠 있다 군대 가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지금 거위의 꿈을 무한 반복 재생 중인데, 제게 해주실 말씀 있으신지요.’ 그래서 제가 답을 했어요. ‘내가 부대를 다녀보니 재미난 일도 있는 것 같더라. 아무 걱정 안 해도 되고, 만약 힘들면 나를 불러라, 날아갈게.’ 그래서 진짜 예고 없이 가서 놀래준 기억이 나요.

볼 때마다 웃고 있어요. 어떻게 그게 가능해요. 해~탈.(웃음) 도를 많이 닦으면 웃게 돼요. 물론 저도 힘들 때 있죠. 그땐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하면서 웃어요.

말마따나 그런 시간의 결과물이 노래 ‘행복’ 아닐까요. 정말 맞아요. 진짜 행복해지고 싶고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마지막입니다. 행복하세요? 순간순간 행복하려고 노력해요. 감사함을 느낄 때 행복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눈뜰 수 있음에 감사하고, 건강하게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고, 언제든 편하게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있음에 감사해요. 그게 다 행복이죠. 더군다나 제가 태어나고 자란 환경 속에서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해요. 아직도 일선에서 아이들과 노래 부를 수 있고, 그건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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