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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윤정희...백건우의 아내 사랑& 40년 러브스토리

2019-11-10 12:17

글 : 임수영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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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함께 지내며 40년간 한 순간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백건우와 윤정희 부부. 10년 전 시작된 윤정희의 알츠하이머가 심각해져 이제 백건우 혼자 연주를 다닌다. 아내에게 갈 때마다 발코니에 꽃이나 화분을 갖다 놓는다는 로맨티스트 백건우와 아름다운 아내 윤정희의 40년 사랑 이야기.
세계 어디서 연주를 하든, 녹음을 하든 부부가 함께하기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영화배우 윤정희. 40년을 살았는데 어떻게 저런 눈빛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애정 어린 눈으로 윤정희를 바라보곤 했던 백건우는 올 초 스페인에서의 연주 이후 아내 없이 혼자 다닌다.

윤정희, 영화 ‘시’ 촬영 당시에도 알츠하이머 증상 보여
 
백건우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정희에게 10여년 전 시작된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각해졌고 딸의 옆집으로 옮겨 간호를 받고 있다. 우리는 결혼 후부터 단둘이서만 살고 모든 것을 해결해왔다. 사람들은 나보러 혼자 간호할 수 없을 거라고 했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잘 아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너무 힘들어했다. 특히 연주 여행을 같이 다니면 환경이 계속 바뀌니까 겉잡지를 못했다. 여기가 뉴욕인지 파리인지 서울인지. 본인이 왜 거기 있는지. 올 초 한국에 들어와 머물 곳을 찾아 봤다. 도저히 둘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너무 알려진 사람이라 머물 곳을 찾기 쉽지 않았다. 그때 고맙게도 딸이 돌봐줄 수 있겠다 해서 옆집으로 모든 것을 가져다 놓고 평안히 지낸다. 지금은 잘 지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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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와 윤정희는 1971년 독일에서 만났다.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윤정희는 “1971년 신상옥 감독과 독인 뮌헨문화올릭픽에 ‘효녀심청’으로 참석했다. 이때 고 윤이상 선생님의 심청이 오페라가 뮌헨에서 동시에 열렸다. 오페라 계단에서 순수하게 생긴 한국 남자가 있었다. 당시 자리를 잘 몰라 그분에 좌석을 물었더니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오페라가 끝난 후 식사자리에서 그 청년이 윤이상 선생님 옆에 앉았다. 윤이상 선생님이 훌륭한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해줘서 알게 됐다.”고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진 후 2년 후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식사가 끝나고 술자리로 옮겼을 때 백건우는 윤정희에게 꽃 한송이를 주어 호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 날의 인연은 여기서 끝났다. 2년이 지난 후, 파리로 유학을 떠난 윤정희는 "어느날 친구와 영화를 본 뒤 자장면이 먹고 싶어 식당에 갔는데 문을 열고 남편이 들어왔다. 그때 천생연분이구나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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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몽마르뜨 언덕에 집을 얻어 동거를 시작했고 1976년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내가 생각했던 남자를 찾은 것 같다. 예술가를 좋아하고 특히 피아노, 음악, 순수한 사람, 착한 사람을 원했다. 내 자신이 행운아인 같다”고 말했다.
연주 투어를 다니느라 1년에 절반 이상을 이곳저곳 떠돌며 살아 온 백건우 옆에는 항상 윤정희가 있었다. 어디가나 늘 함께 였기에 두 사람은 한 개의 핸드폰을 함께 사용했다. 걷기를 좋아하는 부부는 자동차도 갖고 있지 않다. 어느 도시에 가든 걸으며 이야기하기를 즐긴다. 아내의 알츠하이머 증상을 10년이나 말하지 않고 혼자 아내를 돌봐 온 백건우의 눈빛이 여전히 따스한 건 40년의 시간이 쌓아 온 깊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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