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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날씨천사의 두 번째 봄 이진희 아나운서

2019-10-17 10:28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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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기상캐스터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9년 하반기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진희 아나운서의 SNS 계정 프로필에 적힌 문장이다. 아나운서 직함이 박힌 새 명함으로 인생의 두 번째 봄을 맞이했다며 행복하게 웃는 그를 만났다.
기상캐스터가 아나운서가 됐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아주 없던 일도 아니다. 지난 7월 TV조선 아나운서로 발령을 받은 이진희 아나운서가 그 흔하지 않은 일의 주인공이 됐다. 2011년 개국 때부터 지금까지 성실하고 묵묵하게 본인의 일을 해내는 그의 실력과 진심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다.

“제가 운이 좋은 것 같아요.(웃음) TV조선 개국 때부터 지금까지 기상캐스터로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쌓였어요. 방송국에 멋있는 선배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저를 지켜봐주시고 인정해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기회를 많이 주신 덕분에 제가 그 안에서 동료가 되었습니다.”

TV조선에서 이진희 아나운서의 포지션은 조금 특별했다. ‘날씨천사’로 불리며 대중 인지도도 좋은 데다 진행 실력도 훌륭해서 날씨 뉴스뿐 아니라 각종 교양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해왔다. <내 몸 플러스>, <굿모닝 정보세상>, <지니의 뻔뻔한 랭킹쇼 엄지척>이 지금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나운서로 직함이 달라진 이후에도 기존 방송을 진행하는 터라 시청자 입장에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진희 아나운서는 지금 본인의 인생에서 제법 큰 변화를 맞았고, 그 안에서 적응해가는 과정에 있다. 매일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이 되면서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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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직장생활 적응 중
누구나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아나운서 되고파

기상캐스터로서 마지막 방송 후에 보도본부에서 감사패를 만들어줬더군요. 그동안 수고했다고. 정말 감동받았어요. 저는 항상 제가 프리랜서가 아닌 개국 멤버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수고했다고 그렇게 감사패를 만들어서 주시니 그 진심이 전해지더라고요. 지난 7년 동안 휴가를 써본 적이 거의 없어요. 내가 자리를 비우면 ‘혹시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웃음) 그렇게 오랜 시간 애정을 가져와서 더 뭉클했어요.

아나운서가 된 소감이 어떤가요. 프리랜서로 보낸 시간을 인정받은 것 같아 좋아요. 이 순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아나운서가 되고 좋은 점은 딱 하나예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거죠.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일이잖아요. 진행을 할수록 교감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구와도 편안하게 잘 소통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이하정 선배의 후배가 되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어요. 아나운서 지망생 시절부터 좋아하던 분인데 같은 팀이 되어서 좋았어요. 선배님은 강직하면서도 소녀 같은 감성도 가지신, 정말 매력적인 분이세요. 존재감 있는 선배님이 계셨기 때문에 저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이자 팀장님이십니다.

사회생활은 오래 했어도 직장생활은 처음인데 어때요? 프리랜서 때는 내 방송만 하고 가서, 한편으로는 선후배들과 스킨십이 생길 기회가 없었어요. 지금은 팀원이니까 점심이나 저녁 약속이 없는데 번개를 하는 게 재미있어요. “점심때 뭐 해? 없어? 그럼 같이 먹자.” 이런 식이에요. 이제야 동료애를 겪는 느낌? 출근을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달라진 부분이에요. 기상캐스터 시절에는 항상 새벽 네다섯 시에 잠들었거든요. 건강해지고 있습니다.(웃음)

프리랜서에서 정규직이 된 부분에 대한 소회는 어떤가요. 사실은 조심스러운 질문 중 하나인데, 저마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프리랜서라서 무조건 안 좋고 정규직이라서 무조건 좋다는 게 아니니까요. 정규직의 사회적 인식이 좋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도 하거든요. 자기 계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고 안정감도 생기고요. 그렇지만 방송국 환경에서 프리랜서가 정규직이 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습니다.

프리랜서 후배들 입장에서 좋은 롤모델 선배가 됐어요. 그래서 제가 더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요. 프리랜서의 삶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지금 진행하는 프로그램 소개 부탁드릴게요. 먼저 지금 녹화를 끝내고 오신 <내 몸 플러스>요. 처음 MC를 맡게 된 프로그램이라 애정이 있어요. 함께 진행하는 이윤석 선배님은 평생 모시고 싶은 존경하는 선배님이에요. 출연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은 사회에서 만난 가족 같은 존재고요. 분위기가 좋아요. 이 프로그램에서 아나운서의 절반 이상을 배웠어요. 감사한 프로그램이에요.

<굿모닝 정보세상>, <지니의 뻔뻔한 랭킹쇼 엄지척>도 시청자 반응이 좋던데요. <굿모닝 정보세상>은 매일 아침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에요. 건강, 미술 등 각종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라 공부가 돼요. 함께 진행하는 김범수 선배님은 아나운서 직속 선배님이라 많이 배우고 있어요. <지니의 뻔뻔한 랭킹쇼 엄지척>은 TV조선2 채널에서 론칭한 프로그램이에요. 또래 스태프 두 명과 함께 재미있게 만들어요. 제작 과정이 재미있어서, 회사에 든든한 친구가 생긴 기분이에요.

다 교양 프로그램인데,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어릴 땐 채널이 많이 없던 시절이라 교양 프로그램을 많이 보면서 자랐어요. 이금희 선배님이 오래 진행하셨던 <아침마당>을 비롯한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등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프로그램을 좋아하게 됐죠. 같은 말이라도 위트 있고 소프트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인터뷰 프로그램도 꼭 맡아보고 싶고요. 유명인사도 좋지만 평범한 시민들을 모셔서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기회가 닿는다면 예능 프로그램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해서 다음 <미스트롯>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예선 탈락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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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에서 온 ‘날씨천사’의 계절은?
“사계절 지나 다시 봄”

TV조선 기상캐스터가 되기 전 이 아나운서는 TBC 대구방송의 기상캐스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이름이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일이 일어난다. 대구세계육상대회가 열릴 때 날씨를 전하는 모습이 전국에 소개되었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도대체 저 예쁘고 잘하는 기상캐스터가 누구냐”며 화제가 된 것이다. 단박에 전국구 스타가 됐다. 그때가 종편 개국 석 달 전이었고, 자연스럽게 방송국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렇게 존재감 있게 TV조선의 ‘날씨천사’가 된 그의 지난 시간은 성공적이었다.

기상캐스터로서 사계절을 다 보내고 아나운서로서 다시 봄을 맞았다며, 좋은 방송인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두 눈을 반짝거리는 중이다. 세상과 사람이 너무 궁금하다는 그는 아직도 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10년 동안 해온 기상캐스터 일을 놓았어요. 아쉬운 마음도 클 것 같아요. 날씨에 대한 미련은 분명히 있어요. 오래 하고 싶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 티오가 많지 않고 제가 오래 하면 후배들에게 기회가 없어진다는 양면성이 있어요. 날씨에 대한 사랑은 유튜브 등 다른 채널로도 이어갈 수 있으니까 아쉬움은 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롤모델이 있나요? 제가 옥주현 언니 팬이에요. 아이돌 시절 팬으로 시작했는데, 지나고 보니 한 여성으로서 언니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뮤지컬 배우로서 발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시더라고요. 같은 여성으로서 귀감도 됐고요. 그런 애티튜드를 닮고 싶어요. 기상캐스터라서 다르다는 편견이 있을 테지만, 앞으로 실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옥주현 언니를 보면서 매번 다짐을 하고, 에너지도 많이 얻어요.

결혼 안 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죠? 남자에 관심이 없어요. 싫은 건 아닌데 아직은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요. 대학교를 5년 다녔는데, 대외활동 퀸이라 불렸어요. 호기심이 하도 많아서 안 해본 게 없거든요. 아르바이트까지 합치면 20개가 넘는 일을 했어요. 지금까지 그 성향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결혼보다 궁금하고 재미있는 게 아직은 너무 많아요.

요즘 궁금하고 재미있는 건 뭔가요. 심리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하고 있어요.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서 심리 상담을 오래 받아보기도 했거든요. 포부가 클 수도 있지만,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힐링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내 몸 플러스>를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이 많아져요. 최근에는 요가를 시작했어요. 생각이나 감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명상 위주의 요가를 하고 있어요.

본인의 지금을 날씨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기상캐스터로서 사계절을 겪었어요. 따뜻한 봄도 보냈고, 한계를 느끼는 겨울도 맞았어요. 30대 중반이 되면서 새로운 봄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뜻밖에 아나운서로서의 봄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래서 저의 지금은 사계절을 보내고 다시 찾은 봄이에요. 두 번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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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굴이  ( 2019-10-19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   반대 : 4
문재인 아직까지 지지하나요?
  이순신  ( 2019-10-19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0   반대 : 0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멋진 활동 기대합니다.
  홍길동  ( 2019-10-18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   반대 : 24
키만 밋줏하게 컸지 볼품이 없다
       임꺽정  ( 2019-10-18 )  수정 삭제    찬성 :14   반대 : 0
예쁘고 몸매도 좋구만
댁은 얼마나 잘났길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