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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연둣빛, 신아영

2019-06-17 09:38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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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프리패스 상’이란 말이 있다. 입사시험을 칠 때 얼굴만 봐도 ‘합격’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신뢰가 가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신아영이 그렇다. 동글동글한 눈이 휘어지자 싱그러웠다. 온화하면서도 존재감이 뚜렷한 연두색처럼.
여름에 접어들 무렵 나뭇잎은 선명한 연둣빛이다. 옅은 연두색 새싹이 초록으로 물들기 전, 봄과 여름 사이. 신아영은 그런 느낌이다. 연두색처럼 따뜻하고 친근하면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여름 기운이 성큼 다가온 5월 중순에 만난 신아영은 딱 그맘때 나뭇잎 같았다. 햇볕을 잘 쬐고 수분을 충분히 머금은 싱그러움이 주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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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바쁘고 싶은 8년 차 방송인

올해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3개라고요. 좀 과장해서 텔레비전만 틀면 보이는 것 같아요. 재방송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들이라 그렇게 보이나 봐요.(하하) 많이 바쁘지 않은데 그런 말을 종종 들어요. 덕분에 친근하게 느끼시는 분도 늘었어요. 재방송의 장점이랄까.

왕성한 활동의 비결이 있다면? 글쎄요… 뭐라고 생각하세요? 열심히 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근데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인복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같이 일한 작가, 피디들이 연락해서 그런 거지, 제가 특별히 잘하는 건 없어요. 쟁쟁한 분들에게 오히려 배우고 있죠. 같이 방송하다 보면 그분들의 멘트, 센스, 주도권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아직 갈 길이 멀다 싶어요.

직장인으로 살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했죠. 불규칙한 생활이 힘들진 않나요? 오히려 낮 시간에 활동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아나운서로 일할 때가 지금보다 건강이 더 안 좋았어요. 오후 11시 생방송을 하고 집에 가면 오전 2~3시예요. 씻고 텔레비전 좀 보다 보면 새벽 5시에 잠들곤 했죠. 출근은 늦었지만 불규칙하게 생활했어요. 그때 피부가 뒤집어졌어요. 화농성 여드름 같은 게 올라와서 한동안 피부과를 다녔죠. 피부가 한번 탈나면 회복되는 데 6개월 정도 걸려요. 그때 고생한 뒤로는 운동도 하고, 물도 많이 마시고 있어요.

8년째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데, 처음 카메라 앞에 선 날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나요? 2011년 9월에 아나운서가 됐고, 입사하고 한 달 만에 생방송을 했어요. 에프원 현장에 나가서 루이스 해밀턴 선수 인터뷰를 했는데 말 그대로 멘붕이었죠. 우여곡절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었어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그 영상을 다시 본 적은 없어요. 부끄러운 기억이라 다시 볼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장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 와’)는 벌써 2년째라고요. 감사하게도 오래 하고 있어요. 그동안 진행한 프로그램들도 다 일 년 이상 방송했어요. <어서 와>는 정말 스태프들 덕이 커요. MC들끼리 “우리는 날로 먹는다”고 말하거든요. 스태프들이 고생한 덕에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어요. 진짜 뿌듯해요.

<어서 와>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새로워할까 싶은데 방송을 보면 또 재밌어요. 저도 보고 많이 배워요. 우리는 익숙하니까 잘 모르지만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나라가 참 매력적인 곳이 많아요. 외국인 친구들이 각자의 문화를 가지고 다른 포인트로 여행을 하니까 같은 장소를 가도 새로운 걸 알게 되기도 하고요. 요즘 나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친구들은 코엑스를 좋아하더라고요. 삼성동은 온통 빌딩숲이라 뭐가 재밌을까 싶은데 그 친구들 시각으로 보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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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아내와 섹시한 커리어우먼 사이

신아영은 작년 12월 ‘질긴 인연’인 남자와 결혼했다. 오글거리는 걸 싫어해서 애정 표현을 잘 못한단다. 무뚝뚝하다지만 타고난 사랑스러움은 숨길 수가 없다. 토끼 같은 얼굴이라고 하자 쑥스러운지 “토끼띠라서 그런가”라고 답한다. 그러더니 “섹시하단 말이 더 좋아요”라며 웃었다.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셔츠원피스’가 있더라고요. 화제가 된 옷이 많던데, 얼마 전 U5G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입은 레드 드레스도 그렇고. 기분 좋아요.(웃음) 다 스타일리스트 덕분이죠. 제가 살이 찌건 안 찌건 제게 맞는 옷을 잘 준비해줘요. 능력자들이죠. 드레스를 좋아해요. 드레스를 입고 싶어서 시상식이나 행사에 가는 것도 좋아해요. 작년 MAMA(엠넷 아시아 무직 어워드) 시상식 때 입은 비즈 드레스도 좋았어요. 드레스 전체에 비즈를 달아 무거운데 입으면 비즈가 차르르한 게 정말 예쁘거든요. 예쁜 옷을 입으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드레스를 입으려면 다이어트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죠. 어릴 때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건강하게 운동하고 식이 조절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조절을 안 했더니 살이 좀 붙었어요. 스트레스를 좀 받지만 예전처럼 강박적으로 다이어트를 하진 않으려고요.

건강은 어떻게 챙기나요?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어요. 쉬는 날은 양재천을 걷기도 하고요. 얼마 전부터 사우나에 빠졌는데 정말 좋아요. 만나는 사람마다 사우나에 다니라고 추천할 정도예요. 저는 온탕 5분, 냉탕 5분씩 번갈아가면서 들어가요. 사우나에 자주 다니는 분들은 대개 온탕에 들어가지 냉탕은 잘 안 들어가거든요. 냉탕을 오가면 사우나를 끝내고 나왔을 때 개운해요. 정말 차갑지만 딱 5초만 참으면 하루 종일 개운해요.

사우나 말고 요즘 꽂힌 게 있다면? ‘마블’ 영화를 좋아해요. 얼마 전까지 <어벤져스>에 꽂혀서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는 다 챙겨 봤어요. 심지어 스포일러를 듣고 영화를 봤는데도 재밌더라고요. 한 2주는 마블 영화에 미쳤던 것 같아요. 다시 보니까 모르던 것도 알게 되고, 모르고 본 것도 보이더라고요. <캡틴 마블>은 아직 못 봤는데 IPTV에 올라오면 바로 보려고요.

지난해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죽어야 끝날 인연 같아서”라고 했어요. 인연이라는 게 안간힘을 써도 안 되는 사람이 있고, 아무것도 안 하는 데도 끊어지지 않는 인연이 있더라고요. 질긴 인연이라고 얘기한 건데 엄청 사랑꾼인 것처럼 기사가 나갔어요.(웃음)

그런 인연과 함께하는 건 어떤 느낌인가요? ‘모든 게 바뀌지 않았는데 모든 게 바뀌었어요.’ 전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알겠어요. 연애할 때와는 다른 책임감이 우리 사이에 있어요.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같은 환경이라도 대하는 태도 같은 게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재방송이 많아 바빠 보인다기보다 진짜 바쁘잖아요. 쉬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요? 녹화할 때를 빼면 충분히 쉬어요. 요즘은 일이 재밌어서 많이 하고 싶어요. 오히려 일을 좀 더 늘려도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인걸요. 안 해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나 영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다음 월드컵 때는 축구 중계도 하고 싶고. 기회만 닿으면 많이 일하고 싶어요. 한창 일할 나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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