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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 도경수

2019-01-09 09:41

취재 : 김수정 TV리포트 기자  |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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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팬을 들끓게 하는 그 엑소 디오가 맞나 싶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순간 ‘배우’ 도경수가 된다. 영화 <카트>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너를 기억해>의 섬뜩한 사이코패스, <괜찮아, 사랑이야>의 미스터리한 소년, <순정>의 순박한 시골 소년, 쌍천만 <신과 함께>의 관심병사 원동연까지. 도경수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길지 않은 경력에도 연기 잘하는 연기돌로 인정받았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

독보적이다. 도경수는 연기돌 출신을 떠나 20대 또래 배우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성장은 흥행과 평가 면에서 두루 나타났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시청률 14%를 기록, 그의 흥행력을 입증했다. 연말 개봉한 150억 대작 <스윙키즈>(강형철 감독)로는 자신이 지닌 만만치 않은 내공을 133분 동안 펼쳐 보였다.

“부모님께서 엄청 뿌듯해하셔요. 내 아들이 이런 무대, 이런 작품에 선다는 걸 정말 자랑스러워하셔요. <스윙키즈> VIP 시사회에 초대해드렸는데 ‘정말 좋았다’며 우셨어요. 아버님이 모임에 잘 나가시는 편은 아닌데 연말이라 모임이 많으셨나 봐요. 모임에서 <백일의 낭군님> 제 얘기를 들으시곤 뿌듯하고 자랑스러우셨대요.(웃음) 앞으로도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어요.”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포로들이 댄스단을 결성해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뮤지컬 <로기수>를 원작으로 한다. 도경수는 댄스단의 문제아 로기수 역을 맡아 극을 힘 있게 이끌었다. ‘미제땐스’(탭댄스)에 끌리는 본능과 고뇌를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표현했다. 탭댄스 장면에서는 감정을 담은 퍼포먼스로 관객을 울리고 웃기고, 환호하게 한다.

“탭이 아닌 다른 장르 춤이었다면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 같아요. 탭은 땅을 밟고 있는 순간에도 연습할 수 있으니까요. 엑소 연습 시간 잠깐 쉴 때도 탭을 연습했죠. 나중엔 엑소 멤버들이 제발 탭 슈즈 좀 벗으라고.(웃음) 아직까지도 탭댄스 후유증이 있어요. 발이 땅에만 닿으면 저도 모르게 탭을 추고 있어요. 그 정도로 매력적인 장르 같아요.”

강형철 감독은 도경수의 눈빛을 극찬했다. 매 작품 눈빛으로 장면을 장악하던 그는 <스윙키즈>에서도 한층 깊고 거칠어진 눈빛으로 복잡한 내면을 표현했다.

“가짜로 만들어 연기하는 걸 싫어해요. 내가 연기하는 그 순간의 상황, 눈을 마주치고 주고받는 배우와의 합, 반응이 재밌어요. 감사하게도 눈으로 연기한다는 얘길 종종 들었어요. 실제로 연기할 때 많이 생각하는 지점이 ‘눈’이기도 하고요. 저는 최대한 눈을 보고 연기하려고 해요. 그 상황에 완전히 빠져들기 위해 노력하죠. 감독님께서는 송아지 눈이라고.(웃음) 눈은 저희 아버지를 닮았어요. 둥글둥글한 외모는 어머니를 닮았고요.”

전작 <신과 함께>에 이어 <스윙키즈>에서도 군인 역을 맡은 그는 군 입대를 앞둔 가운데 부담스러운 선택은 아니었냐는 질문에 “전혀”라고 답했다.

“부담은 없었어요. 군대는 당연히 가야 하고, 작품은 작품인 거죠. 캐릭터의 성격, 작품 성향을 중점으로 생각한 선택이었고, 그 캐릭터가 군인이었을 뿐이죠. 제게 딱히 부담스러운 선택은 아니었어요. 물론 그런 건 있죠. 연기할 때만큼은 엑소의 모습과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요. 그렇다 해도 단순히 이미지 때문에 작품을 고르진 않는다. 이미지를 벗어나야지, 군대는 민감하니까 피해야지, 이런 생각은 안 하는 편이에요. 시나리오를 읽고 ‘아,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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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안에서 가장 정직하게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인연으로 지금까지 돈독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는 조인성, 이광수는 도경수가 배우로서든, 자연인으로서든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찾는 소중한 형들이란다.

“형들이 이제 ‘너가 밥 사야겠다’고. 서로 작품, 연기에 대해 많이 응원해주고 평가해주곤 해요. 잘했다, 정말 잘했다, 진짜 잘했다라고요.(웃음) 조인성, 이광수, 배성우, 차태현 형들과 자주 만나서 사는 얘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고민을 나누는 편이에요.”

<스윙키즈>의 로기수처럼 반항과 일탈을 꿈꾼 적이 없냐고 묻자 그는 “전혀 없다”면서 “엑소 안에서 가장 정직하게 지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일탈해본 적은 없어요. 학창시절에도 모범생이었어요.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웃음) 정직하게 엑소 멤버들과 잘 지내려고 항상 노력해요. 멤버 중 한 명이 삐뚤어지면 잡아주는 역할을 수호 형이나 제가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멤버들도 서로 힘들 때 응원해주고 다독여주는 게 있죠. 덕분에 엑소가 지금까지도 돈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데뷔 이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오고 있는 그는 “대체 언제 쉬나”라고 하자 “정말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라며 웃었다.

“지난 7년간 단 한 번도 휴가를 가본 적이 없거든요. 멤버들이 쉴 때 저는 작품을 했으니까요. 그런데 1월에 처음으로 휴가를 가요. 뭘 해야 하나 아직 모르겠어요. 찬열이가 같이 여행 가자고 하긴 했는데.(웃음) 글쎄,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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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조금은 슬픈 추억

1초 단위 스케줄로 움직이는 그에게도 ‘연애사’가 존재할까. 첫사랑에 대해 묻자 특유의 덤덤한 표정으로 “우울하고 조금은 슬픈 추억”이라고 말한다.

“첫사랑은 고3 때였어요. 행복하고 풋풋한 첫사랑이 아니라 우울하고 조금은 슬픈 추억이죠. 제가 굉장히 많이 집착했는데, 지금도 그걸 후회하고 있어요. 소유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첫사랑의 실패로 ‘다신 집착하지 말자’는 깨달음을 얻었죠. 바빠서 연애할 시간이 있냔 얘길 많이 듣는데, 저 연애 관심 많습니다! 연애 굉장히 하고 싶습니다. 단지 기회가 없고 시간이 안 돼 못 하고 있을 뿐이에요.”

데뷔 7년 차. 연습생활 품었던 연예계와 전혀 다른 모습에 실망도, 부침도 많았다. 연기든 무대든 인간관계든 매순간 진심으로 대하려는 그이기에 고민은 더 깊었다.

“연예계 데뷔 후 겪은 부침에 대해 일일이 얘기하자면 끝이 없어요. 그걸 참아내고 이겨내야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힘들고 아쉽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많아요. 성숙해지고 정신력도 강해졌죠.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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