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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착한 이미지는 과대 포장”

2018-11-06 10:07

취재 : 김수정 TV리포트 기자  |  사진(제공) :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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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파격이다. 거친 욕, 짙은 담배 연기, 푸석한 머릿결, 깊은 주름까지. 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사랑받아온 한지민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영화 <미쓰백>(이지원 감독)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동학대 현실을 꼬집으며 비수기 극장가에 잔잔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청순 이미지 벗고 파격 연기

그 중심에 한지민이 있다. 한지민은 <미쓰백>에서 누구나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장착,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을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도전했다.

“외향적인 부분을 만드는 데도 노력했지만, 상아의 심리 상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 시선 자체가 삐딱한 사람이다 보니까 늘 찡그리고 있게 되더라고요. 거친 느낌을 주기 위해 피부도 일부러 건조하게 만들다 보니 주름이 생기더라고요. 피부가 워낙 얇고 예민해서 그런지 주름이 너무 많이 생겨서 나중엔 걱정이 되긴 했지만요.(웃음) 촬영 끝나자마자 피부과 가서 치료 받았죠. 힘들긴 했지만 안 쓰던 얼굴 근육을 쓰니 저도 모르던 제 얼굴이 나왔어요. 만족스러웠죠.”

여성 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많지 않은 가운데 <미쓰백>은 반가운 작품이었겠지만, 흡연 연기부터 액션, 굴곡진 감정 연기까지 도맡아야 했기에 선뜻 도전하기 쉽진 않았을 터. 자칫 잘못했다간 ‘변신을 위한 변신’에서 그칠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지민을 움직인 건 아동 폭력에 대한 분노였다.

“가장 감성적인 시간인 새벽 4시에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출연하고 싶단 마음이 컸어요. 개인적으로 조카를 향한 애착이 커서 아이 문제에 분노를 느끼는 편이거든요. 제가 백상아란 인물을 어떻게 소화할지에 대한 걱정보다 아동폭력 문제를 사회적으로 환기시켜야겠단 생각이 먼저였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2~3년 전이라면 출연하기 무섭다고 했을 것 같아요. 지금의 생각, 경험치, 감정과 달랐을 때니까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어서 제 마음 상태가 상아에게 자연스럽게 끌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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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꿈은 유치원 선생님”

평소 한지민은 뉴스를 즐겨 보고 듣고 읽는단다. 살인자는 왜 살인자가 됐을까, 왜 처벌은 저렇게 낮을까 같은 의문과 분노를 함께 품으며 사회문제에 귀를 기울인다.

“뉴스 보는 걸 좋아해요. 아기를 좋아해서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었거든요. 사람은 청소년기까진 부모나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살인자도 어릴 땐 순수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자세히 사정을 들여다보면 가정 문제가 있는 사람도 많고요. 한편으론 저런 쓰레기 같은 놈들을 왜 저렇게밖에 처벌하지 않을까 화가 나기도 해요. 뉴스로 느낀 감정은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잊히잖아요. 영화는 그 몰입도와 여운이 더 긴 것 같아요. 잊지 말아야 하잖아요. <미쓰백>이 어떤 사회적 환기를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한지민은 스스로에 대해 “천사 이미지로 과대 포장됐다”고 고백했다. 오히려 착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늘 비슷한 캐릭터를 하는 것에 대한 갈증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미쓰백>은 이 갈증을 해결해준 전환점이기도 하다.

“고민이 꾸준히 있었죠. 대중이 나를 생각해주는 이미지가 불편한 건 전혀 아닌데 과대 포장돼 있긴 해요. 어떨 땐 왜 나를 이렇게까지 좋게 생각해줄까 궁금하기도 해요. 애써 ‘저 이런 사람 아니에요’라고 말하기보다 작품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봐요.”

<미쓰백>은 첫 신부터 담배와 욕이 등장한다. 한지민은 이 장면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담배를 찾는 등 배우로서 쉽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담배는 <밀정> 때 처음 배웠어요. 김지운 감독님이 짧은 장면이긴 하지만 진짜로 담배를 피우길 원하셨죠. 그게 <미쓰백>에 도움이 되긴 했죠. 베란다에서 모든 종류의 담배를 쫙 깔아놓고 제게 맞는 담배를 찾았어요. 어색하면 안 되잖아요. 연기하면서는 재밌었어요. 평소에 안 하던 욕도 시원하게 하고.(웃음) 액션 연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그거 아세요? 유튜브에서 싸움 영상을 검색하면 정말 많은 게 나오더라고요. 사람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 액션을 익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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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지민의 시간, 낭비하지 않을 것”

한지민이 앞서 고백한 ‘이미지 과대 포장’을 느낀 일화가 재밌다. 화보 촬영에서 말수가 적었다는 이유로 “예민한 성격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한지민은 그날 이후 대중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어떤 사진작가님이 한지민 씨 성격 좋단 이야길 많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예민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제가요? 제가 왜 예민해요? 하고 물으니까 제가 화보 촬영날 조용했대요.(웃음) 저도 낯은 가린답니다, 여러분!(좌중폭소) 천사라는 이미지나 수식어가 있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예전보다 더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긴 했어요. 그래도 저라고 항상 밝은 것만은 아니에요.(웃음)”

한지민은 같은 매니저와 15년 동안 일하다 서른 살을 기점으로 독립,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다. 같은 환경, 같은 매니저의 울타리에서 소극적이었던 한지민은 우물 밖 거친 세상을 만나 능동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단다.

“제가 어려운 사람은 아닌 것 같거든요? 하지만 20대 때는 사람 대하는 게 어려웠어요. 집에만 있었죠. 매니저에게서 독립하면서 세상에 나와 보니 제가 세상을 너무 몰랐더라고요. 작품은 쉬지 않고 했지만 젊은 시절에 해본 게 많지 않더라고요. 필모그래피는 쌓였지만 제 젊은 시절 시간을 돌이킬 순 없으니 아쉽죠. 서른 이후 다짐한 건데요. 작품 외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건 자유롭게 다 하려고 해요. 혼자 돌아다녀도 생각보다 절 괴롭히는 분도 많지 않고요, 저만의 대처법도 생겼어요.(웃음) 인간 한지민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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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nciuus  ( 2018-11-0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5   반대 : 1
미국 사이트 보면 매일 왕자와 공주가 옷을 어떻게 입고 어쨌다 하는 기사다. 이놈의 나라는 왕이 나라를 지키지 못해 그 후손은 숨어 살고 있다. 이것 뿐인가? 빨갱이 한놈ㅇㅣ 잡더니 나라를 뻘겋게 물들이고 있지 않나..x같은 나라 산속에 움막 짓ㄱㅗ 숨어 살아야 하나 확 떠 버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