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 동영상
  • 카드뉴스
  • 조선뉴스프레스멤버십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ISSUE
  1. HOME
  2. ISSUE
  3. star&

김남주_40대 마지막 열정

2018-05-08 02:48

취재 : 신나라 TV리포트 기자  |  사진(제공) : 더퀸AMC

  • 메일보내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던 배우 김남주.
그녀가 40대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다.
드라마 <미스티> 고혜란으로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다시 쓴 그녀.
연기력은 물론이거니와 전성기 시절보다 더 아름다운 미모와 패션으로 브라운관을 주름잡은 ‘잘나가는’ 언니다.
김남주는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사회부 말단 기자로 출발해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꿰찬 커리어우먼 고혜란으로 분했다.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만난 그녀는 아직 고혜란에게서 빠져나오지 못한 기색이 역력했다. 실제로도 “고혜란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말하는 그녀다.
 
 
‘닭하고 절친’ 끝에 만든 169㎝ 47㎏

<미스티>는 김남주에게 또 한 번 전성기를 열어준 작품이다. 극중 아이 엄마가 아닌 사회구성원으로서 주목받게 했고, 40대가 넘은 여배우도 주인공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김남주가 고혜란으로 사랑받기까지는 그녀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남주는 앵커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고혹적이고 섹시한 면을 덧입힌 냉철한 앵커 이미지를 상상했다. 예민한 성격의 고혜란은 왠지 살이 찌지 않을 것 같았다. 김남주는 상상 속 인물을 현실화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5개월간 일반식을 끊었고, 닭고기, 달걀 등 닭과 친해졌다. 그토록 싫어하는 운동에도 관심을 가졌다. 키가 169㎝인 그녀는 체중을 47㎏까지 감량했고, 그렇게 수개월을 버텼다.

다이어트 압박 때문에 ‘고혜란 젓가락질’도 탄생했다. 김밥의 밥은 다 빼고 소만 먹는 것. 떡볶이나 짜장면 등이 있을 땐 한 젓가락, 정말 딱 한 입만 먹었다. 한 끼에 김밥 세 조각으로 허기를 달랬다.
촬영이 끝나자마자마 김남주는 가장 먼저 참았던 식욕의 고삐를 풀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그녀는 닭발, 족발, 골뱅이소면 등 매운 음식으로 한풀이를 했다. 남편 김승우와 마시는 술이 행복감을 가져다줬다.
 
본문이미지

 
남편 김승우의 연기 내조

김남주의 <미스티> 선택은 간단했다. 남편 김승우가 추천했기 때문. 김승우는 김남주가 드라마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만든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김남주보다 먼저 대본을 읽은 김승우는 김남주에게 “얼른 대본을 보라”고 재촉했다. “네가 해야 할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대본을 접한 김남주는 “오랜 운동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몸매”라는 캐릭터 설명을 보자마자 자신 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김승우는 “넌 잘할 거다”라고 그녀를 응원했다. 결국 김승우의 촉이 아주 제대로 들어맞았다.

김남주의 말에 따르면 김승우는 <미스티> 왕팬이고 또 고혜란의 왕팬이다. 방송을 두 번씩 볼 정도로 아내 사랑이 넘쳐났다. 심지어 본인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아닌데, 제작팀을 모아 회식까지 할 정도로 외조도 톡톡히 했다. 자신도 제작팀의 일원이라는 걸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김남주는 “<미스티>를 보고 나서 승우 씨가 ‘네가 잘해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 ‘연기 좀 가르쳐달라’고 했다”고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후회 없이 작품에 쏟아붓고 엄마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가졌다던 김남주. 하지만 찍으면서 배우로서 욕심이 다시금 생겨났다.

“어쨌든 큰 사랑을 주셨고, 강렬한 인상을 줬다고 기자분들이 많이들 써주셨어요. 저도 이렇게 기사로 감동받아 보기는 처음이었죠. 현장에서 많이 울컥울컥 했어요. 이렇게까지 반응을 주시니까 마치 내가 무슨 상을 받은 것 같았어요.”
 
본문이미지
 
 
“이렇게 큰 자식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미스티> 고혜란은 앵커 오디션을 위해 아이를 지울 만큼 야망에 가득 찬 여자다. 하지만 실제 김남주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평범한 ‘엄마’였다.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를 꼽은 걸 보면 엄마 김남주의 모습이 어느 정도 예상된다.

김남주가 차기작을 고르기까지 6년이나 걸린 이유는 단순했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할 일이 있었기 때문. 엄마 역할을 해내느라 바쁘게 보내온 시간이 6년이나 되었느냐며 새삼 놀라워한다.

결혼하랴 일하랴 정신없이 살다 보니 김남주도 어느덧 쉰 살을 바라본다. 올해 48세. 김남주는 “저는 제 나이가 자랑스럽다. 아이들은 나이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하는데 48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나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김남주는 “이렇게 큰 자식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20대 여배우도 부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남주·김승우 부부는 2040년을 자녀 독립 시기로 정했다. 그때까지 훌륭하게 잘 키우는 게 두 사람의 마지막 인생 목표다. 배우보다 부모로서 목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녀. “아이들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로 키워놓고 김승우와 와인을 마시는 게” 엄마 김남주의 꿈이다.
김남주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고, 삶이 풍성하고 배우로서도 조급하지 않다. 아이들로 이미 보상을 다 받았다”며 온화한 미소를 띠었다.

“사랑을 많이 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뽀뽀도 많이 해주고 눈 마주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해요. 부모끼리 사랑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아이들 앞에서 엄마 아빠가 행복하면 아이들도 행복하니까. 승우 씨나 저나 부모로서 반듯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글쓴이 :      비밀번호 :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