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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녀’로 복귀한 슈가 아유미

2017-10-06 09:49

취재 : 서재경 기자  |  사진(제공)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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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한국 활동으로 반가운 얼굴을 보여준 아유미. 일본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와 서면으로 만났다.
2006년, 돌연 한국 활동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아유미가 오랜만에 한국 TV 프로그램을 찾았다. 지난 9월 4일 첫 방송된 MB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비행소녀>를 통해서다. ‘비혼’을 선언한 여자 연예인들의 싱글 라이프를 조명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아유미는 일본에서의 생활을 공개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아유미가 일본으로 건너간 후에도 그녀의 소식은 누리꾼과 기사를 통해 이따금씩 들려왔다. 일본 잡지 <그라비아>에서 촬영한 과감한 노출 화보가 공개돼 한국 팬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고, 일본의 톱 가수 ‘각트’와의 열애설·결별설이 터져 이슈가 되기도 했다. 2015년엔 지금은 종영한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에 게스트로 잠깐 얼굴을 비춰 근황을 알렸다.

그랬던 아유미가 11년 만에 한국 방송에 복귀했다. 그것도 한 회만 출연하는 게스트가 아니라 고정 출연자로 말이다. 오랜만의 복귀인데다, 관찰 예능이란 프로그램 특성상 사생활을 모두 보여줘야 해서 부담스러웠을 텐데 그녀는 제법 씩씩하게 일본에서의 삶을 공개했다. 솔직한 민낯을 보여줬기 때문일까. 방송 첫 회가 나가자마자 그녀는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다.

현재 아유미는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코드블루 시즌3>를 촬영 중이다. 바쁜 일정으로 한국 방문이 어려워 대면 인터뷰를 할 수 없다던 그녀는 친절하게도 서면 인터뷰에 응해줬다. 기자의 메일로 도착한 아유미의 서면 답변을 읽어내려가며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글자를 타고 아유미 특유의 발랄함과 귀여움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슈가’ 데뷔부터 솔로 활동 대박까지…
인기 정상의 아유미

아유미는 2002년 걸그룹 ‘슈가’ 멤버로 데뷔했다. ‘슈가’에는 아유미를 포함해 황정음·박수진·한예원 등 네 명의 멤버가 소속돼 있었다. 이들은 2003년 2집에 수록된 ‘샤인(Shine)’이란 곡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으며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아유미의 경우, 서툴지만 귀여운 한국어 발음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고, 이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4년, 멤버였던 황정음이 가장 먼저 ‘슈가’를 탈퇴하고 2006년 박수진마저 연기 활동을 하겠다고 탈퇴를 선언하자 인기 절정을 달리던 ‘슈가’는 그 해 해체 수순을 밟는다. 데뷔 4년 만의 일이다.

이후 아유미는 예능 프로그램 등 개인 활동을 하면서 쌓은 팬 층을 기반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녀의 솔로 음반에 수록된 ‘큐티 허니(Cutie Honey)’는 히트를 치며 수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큰 인기를 얻었음에도 그녀는 한국 활동을 접고 가족이 있는 일본으로 돌아간다.  
 

일본行, 아유미 → ‘아이코닉’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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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의 결혼식에 참석한 아유미와 한예원 (출처: 아유미 인스타그램)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아유미는 2008년부터 ‘아이코닉’이라는 새로운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이토 유미’란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입지를 다져 나간다. 2009년엔 머리를 모두 삭발한 파격적인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일본과 국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훗날 아유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삭발한 이유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이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린 나이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큰 인기를 얻긴 했지만, 자신에게 덧씌워진 방송용 이미지에 부담감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게 아유미는 일본 활동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아유미를 찾아 나갔다.
 

황정음·박수진 결혼식에 참석한 ‘슈가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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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만남을 가진 아유미와 황정음 (출처: 황정음 인스타그램)

해체 수순을 밟긴 했지만, 아유미는 ‘슈가’ 멤버들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며 멤버들의 경조사 때마다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15년엔 톱스타 배용준과 결혼한 박수진의 결혼식을 찾은 아유미의 사진이 멤버 한예원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한예원은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에 아유미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박수진의 결혼식에서 아유미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뿐만 아니다. 2016년 황정음과 프로 골퍼 이영돈의 결혼식에 참석한 아유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직접 황정음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해피 해피 웨딩(Happy Happy Wedding)’이란 문구를 올려 의리를 과시했다. 한때 ‘슈가’ 멤버들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지만, 아유미가 보여준 의리로 의혹의 불씨는 꺼졌다. 
 

‘한국인’ 아유미, 새로운 매력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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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아유미와 ‘슈가’ 전 멤버 한예원 (출처: 아유미 인스타그램)

긴 터널을 지나 아유미는 11년 만에 다시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비행소녀> 첫 방송에서 자신의 여권을 공개하며 “제 국적을 일본으로 아는 분이 많을 것 같다”며 “저는 한국 국적이다”라고 밝혔다. 여권에는 ‘이아유미’라는 한국 이름이 적혀 있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아유미는 재일 한국인 2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성인이 되어 두 개 국적 중 한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유미는 방송 중 자신이 한국 국적이라는 것을 ‘슈가’ 멤버들도 잘 모른다며 “멤버들은 아직도 제가 일본인인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가 한국 국적이란 사실 외에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자신의 로봇 친구인 ‘로보에몽’과 대화를 나누며 일상을 함께하는 모습이나 ‘사케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로 사케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그녀의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세수 대신 ‘모닝 팩’을 즐겨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해 아유미의 피부 관리법이 한동안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2002년 무한 매력으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유미. 그로부터 11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공백기만큼 쌓여있을 매력을 대방출할 준비가 되어있다. 아유미의 복귀가 더없이 반갑다.
 

“한국 활동?
드라마나 영화도 도전해보고 싶다”

- 아유미와 서면으로 진행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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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소감은 어떤가요? 고정 프로그램 출연은 11년 만이어서 많이 기뻤어요. 성인이 된 저를 보고 시청자들이 어떤 식으로 느끼실지 조금 긴장되기도 하고요.

복귀작으로 예능 프로그램인 <비행소녀>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는 ‘비행소녀’의 의미를 몰랐는데 (‘비혼’ 여성들의 일상을 다룬다는) 의미를 알고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저에게 딱이라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어요.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나요? 한국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일본에서도 자주 봤어요. 사생활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저항이 없었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를 실제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을까 긴장했죠. 그런데 역시 카메라를 의식하고 말았어요.(웃음)

그동안 일본에선 어떻게 지냈나요? 일본에서는 주로 배우 활동을 하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배우는 가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지만 어려움도 있어서 갈등하면서 또 즐기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출연 중인 드라마 <코드블루 시즌3>의 인기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자랑 좀 해주세요. <코드블루>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로 작품 자체의 팬도 많아요. 이번이 벌써 시즌3고요. 닥터 헬기로 긴급 구명을 하는 의료기관 이야기인데, 제 역할은 ‘커뮤니케이션 스페셜리스트’라고 긴급 환자들을 수송하는 헬리콥터의 이·착륙이나 상황 등을 파악해 지시를 내리는 역할입니다. 원래 저도 이 작품의 광팬이었기 때문에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너무 기뻐서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 많이 긴장했지만 현장 분위기도 따뜻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죠.

일본 활동을 하면서 한국 팬들이 그리울 때는 없었나요? 지금은 소셜미디어가 발달했기 때문에 저의 일본 활동 모습을 응원해주시는 한국 팬들 댓글을 보면 정말 기뻐요. <비행소녀>를 보고 있다고 코멘트도 많이 주시고, 늘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오랜만에 복귀한 아유미 씨를 반가워하는 분이 많습니다. 반응이 느껴지나요? 팬들이나 가족, 친구로부터 “<비행소녀>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무척 기뻤죠. 다만 저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조금 신기하기도 해요.

‘슈가’ 멤버들의 결혼식 때 아유미 씨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요즘도 서로 연락하며 지내나요?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요. 멤버들이 일본에 올 때나 제가 한국에 갈 때는 같이 밥을 먹으러 다니기도 하고요. 지금도 변함없이 사이가 좋아요.

방송을 통해 ‘비혼’을 선언했는데, 결혼한 멤버들을 보면 부럽지 않나요? 부럽다기보다는 결혼한 멤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멋지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계획이 없지만 언젠가 타이밍이 와서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일본에서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연기는 재미있나요? 가수와는 또 다른 어려움과 매력이 있어요. 많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 표현의 폭을 넓혀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활동 계획이 궁금해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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