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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본 TV 속 효리네·윤주네·우블리네 부부들의 매력

2017-10-03 09:22

취재 : 서재경 기자  |  사진(제공) : JTBC·tVN·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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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장윤주♥정승민, 추자현♥우효광….
요즘 예능 프로그램 속 대세 부부들이다. 이들은 때론 연인처럼 달콤하게, 때론 친구처럼 편안하게 서로의 곁을 지키며 완벽한 부부의 모습를 보여주고 있다. 보고 있으면 자꾸만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세 부부의 매력을 프로그램 PD와 제작진에게 물어봤다.
효리네 부부(이효리♥이상순)
“갈등을 센스 있게 넘기는 슬기로운 부부”

<효리네 민박> 정효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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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으로 활동 복귀를 알렸을 때 많은 팬들이 격한 환영을 표했다. 타고난 예능감으로 맡는 프로그램마다 모두 성공시키는 그녀가 이번엔 또 어떤 웃음을 줄까,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이효리는 웃음보다는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잔잔한 일상으로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을 공개했다. 그 옆엔 그녀의 든든한 반려자이자 ‘베스트 프렌드’인 남편 이상순이 있었다.

“가까이서 본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친구처럼 편안한 부부예요. 서로가 서로에게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존재죠.”

<효리네 민박>을 연출한 정효민 PD는 이 부부의 매력을 ‘자연스러움’으로 꼽았다. 2013년, 이효리가 이상순과의 결혼 사실을 알리고 제주도에서의 삶을 택했을 때 대중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대 아이콘이자 트렌드를 주도하며 늘 화려함 속에 살 것만 같던 이효리가 수더분한 뮤지션을 만나 대도시도 아닌 제주도에 정착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효리네 민박>을 통해 공개된 이상순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단번에 왜 이효리가 그와 결혼했는지 이해하게 됐다. 감정 기복이 큰 이효리를 안정적으로 감싸주는 포근한 성격에 요가 간 아내를 위해 밥을 차려놓는 살뜰함, 짓궂은 장난도 유쾌하게 받아쳐주는 유머 등은 이상순을 순식간에 ‘국민 이상형’ 반열에 올려놓은 것. 화려한 조명 아래서 진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이상순 앞에서 이효리는 자연스러움을 찾았고, 둘은 부부이자 절친한 친구가 됐다.  

정 PD는 또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슬기로운 부부”라고 표현했다. 그는 “부부라는 게 사소한 걸로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관계잖아요. 촬영할 때 보름 동안 다른 손님들이 번갈아가며 오다 보니 몇 번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화제를 전환하며 갈등을 잘 스킵하더라고요. 부부간 다툼은 별것 아닌 걸 깊게 파고들면서 시작될 때가 많은데 두 사람은 사소한 일이라는 듯 잘 해결해요. 참 슬기로운 부부죠”라며 이들을 칭찬했다. 

실제로 이효리는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빠(이상순)와는 갈등을 만들 수가 없다”며 “<효리네 민박> 촬영 중 그림(갈등)을 만들어야겠단 중압감에 괜히 싸우려고 머리에 베개를 던지고 했는데도 오빠는 그냥 ‘아야~’ 하고 넘어가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소한 일을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처하는 부부의 ‘슬기로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난 너랑 노는 게 제일 재밌어.”

작업실에서 서로 기타 치고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이상순이 이효리에게 툭 던진 이 말은 이 부부의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정 PD는 두 사람을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친구” 같다고도 했다. 이효리도 농담처럼 이상순과 자신은 ‘베스트 프렌드’ 사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함께 노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 사이.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관계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다.
 
 
 
윤주네 부부(장윤주♥정승민)
“애정 표현 진한 열혈 부부”

<신혼일기2>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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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안재현 부부의 출연으로 인기를 모았던 <신혼일기>의 배턴을 이어받은 부부는 누가 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순간, <신혼일기2>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의외의 카드를 내놓는다. 연예인 부부가 아닌 모델-일반인 커플을 캐스팅한 것. 그렇게 장윤주·정승민 부부는 방송에 합류한다. 

장윤주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박하게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여행과 음악을 사랑하는 자신에게 평생의 여행 메이트가 생겼다는 따듯한 문구에서 남편이 될 정승민에 대한 사랑이 묻어났다.

장윤주보다 네 살 연하인 정승민은 디자인 브랜딩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디자이너다. 두 사람은 화보 촬영을 하던 중 첫눈에 반해 불같은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장윤주는 <신혼일기2>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만남에서 남편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며 “마음에 드는 사람과는 착 붙어서 사진을 찍는다. 그때 속옷도 안 입고 있었는데”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 짓게 했다.

<신혼일기2> 제작진은 “촬영하다 보면 두 사람이 리사(장윤주의 딸) 눈을 피해 서로 애정 표현을 해요. 아이와 상관없이 열혈 신혼인 것 같아서 흐뭇하더군요”라며 두 사람의 불같은 사랑이 아직도 현재진행 중임을 밝혔다. 실제로 방송에서 장윤주는 남편을 향해 끊임없이 스킨십을 시도하는가 하면 자신이 주로 스킨십을 리드한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반면 정승민은 거침없는 장윤주를 두고 ‘음담패설쟁이’라고 놀리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내의 애정표현을 수줍게 받아주는 정승민의 모습에서 아내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매력은 ‘친근함’인 것 같아요. 둘은 촬영임을 전혀 의식하지 않거든요. 실제 집에 있는 것처럼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죠. 그래서 뭐든 내추럴해요. 그냥 옆집에 사는 부부 같은 친근한 매력이 있어요.”

제작진은 장윤주·정승민 부부의 매력을 ‘옆집 부부 같은 친근함’에서 찾았다. 2017년 1월, 딸 리사를 출산한 부부는 아직 초보 부모의 티를 감추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반복 중이다. 리사를 낳고 한 번도 영화관에 가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나 할 일이 많아 집에만 있으면서 ‘투명인간’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다는 고백은 아이를 가진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 TV에 등장하는 유명인이라고 해서 자신들의 삶을 포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솔직히 표현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는 ‘옆집 부부’ 같은 친근감을 느낀다.

최근 <신혼일기2>의 한 장면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운전 중이던 장윤주·정승민 부부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는데, 정승민이 곧바로 “미안”이라고 웃으며 사과한 장면이 그것. 정승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곧장 사과한 이유에 대해 “부모님께 그거(사과) 아껴서 뭐 할 거냐. 지는 게 이기는 거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평범한 부부처럼 끝없이 갈등과 다툼을 반복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사과하고 피식 웃어 보이는 것. 이런 평범하지만 특별한 모습이 장윤주·정승민 부부가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식상하지만 ‘천생연분’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잘 만났다’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블리네 부부(추자현♥우효광)
“제작진에게 샌드위치 만들어 먹이는 배려 부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서혜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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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조하.”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추자현의 남편이자 중국 유명 배우 우효광이 서툴게 내뱉은 이 말은 유행어가 됐다. 그는 시종일관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보며 결혼이 좋다고 외친다. 덕분에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들 사이에서 ‘우블리(우효광+러블리) 앓이’가 진행 중이다.

<동상이몽2>의 서혜진 PD는 “우효광 씨를 표현하는 단어는 배려와 존중이에요. 아내인 추자현 씨 의견은 무엇이든 수렴하고 그녀의 기분과 생각을 늘 따라주거든요. 스태프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습관도 몸에 배어 있어요. ‘우블리’라는 별명은 우효광 씨가 추자현 씨와 있을 때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몸짓이나 표정, 대사를 보고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붙인 거예요. 우리에게도 ‘사랑스러운 사람’이란 의미로 그렇게 부른 건데, 그걸 방송에 반영한 거죠”라며 ‘우블리’란 별명에 얽힌 스토리를 공개했다. 

실제로 시청자들 사이에선 “우효광 덕분에 중국인의 이미지까지 좋아졌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용돈을 올려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우효광의 귀여움과 아내를 위해 직접 그림을 그려 이벤트를 준비하는 자상함, 이따금씩 무서운 눈으로 돌변(?)하는 추자현을 무장 해제시키는 장난기 등은 ‘우블리’라는 별명에 힘을 실어줬다.

“찰떡궁합 커플이에요.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딱 맞는 사람들이죠. 자현 씨의 깐깐함을 효광 씨가 유머로 받아치고, 효광 씨의 어수룩함을 자현 씨가 채워줘요. 효광 씨의 깔끔함을 자현 씨가 흩트리기도 하고, 효광 씨가 짐이나 자기 소지품을 챙기지 못하는 걸 자현 씨가 챙겨주기도 하고요. 서로 없어서는 안 되죠.” 

서 PD는 두 사람을 ‘찰떡궁합’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두 사람은 반대 성향을 갖고 있다. 추자현이 똑소리 나는 야무진 성격이라면 우효광은 낙천적이고 조금은 ‘허당’ 같은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부부는 서로 다른 성격이 결혼 생활에서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들어맞으며 최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 PD는 촬영장에서의 일화를 공개하며 부부의 매력 한 가지를 더 공개했다.

“두 사람이 기본적으로 주변 사람을 많이 챙기는 사람들이에요. 한번은 우효광 씨가 추자현 씨한테 햄샌드위치를 아침으로 만들어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자현 씨가 혼자 먹기 미안했는지 스태프 30명 분을 뚝딱 만들어서 돌린 거 있죠. 힘들었을 텐데 둘이서 햄샌드위치를 만들어 돌리는 걸 보고 무한 감동했어요. 마음 씀씀이와 배려가 남달라요.”

중국에서 회당 1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부부가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서른 명의 스태프들에게 돌리는 광경은 분명 흔치 않은 일일 테다. 이런 소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배려 덕에 스태프들도 추자현·우효광 부부 촬영을 즐거워한단다.

서 PD는 “추석 특집으로 추자현 씨가 시부모님과 가족사진을 찍는 장면이 방영될 예정이에요. 앞으로 이 부부가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효광 씨의 한글 공부가 완성되어가고 있으니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라며 방송을 통해 꾸준히 공개될 부부의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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