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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신한 아이돌스타 이준 '진짜 사나이'로

2017-09-27 09:14

취재 : 김가영 TV리포트 기자  |  사진(제공) : 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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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오롯이 거듭났다. ‘아이돌 출신’ ‘엠블랙 출신’ 수식어를 떼어버리고 말이다.
여러 도전 끝에 완성된 ‘배우 이준.’ 그만큼 성장이 뜻깊게 다가오고 있다. 월드스타 비의 아역부터 아이돌 엠블랙 그리고 배우까지. 매번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그런 그가 이제 ‘진짜 사나이’가 되기 위해 먼 여정을 떠난다.
이준은 떡잎부터 달랐다. 가수 비의 할리우드 도전으로 화제가 된 <닌자 어쌔신>으로 데뷔했으니 말이다. 비의 아역 자리를 꿰찬 그는 반삭 머리부터 눈빛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작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준, 그룹 엠블랙 탈퇴 후에는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아이리스2> <갑동이> <풍문으로 들었소> <뱀파이어 탐정>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갈고닦는 중이다. 그가 드디어 인생작을 만났다.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다. 변 씨네 가족을 만나 감정과 사랑을 알게 되고 발연기 스타에서 진짜 배우가 된 안중희 역처럼 이준 역시 이 드라마를 만나 명배우로 인정받았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소감이 어떤가요? 저도 놀랐어요. 팬들이 다들 멜로를 하라고 했었거든요. 그때마다 제 얼굴로는 안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더라고요. 저도 놀랐죠. 제가 잘생긴 건 아니잖아요. 스릴러용 얼굴이지. ‘사랑스럽게 보는 눈빛이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서 용기를 얻었죠.

‘사랑스럽게 보는 눈빛’은 어떻게 연습했나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노려보는 눈빛이라고요. 될 수 있으면 정면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어요. 저도 몰랐는데, 제가 평상시에도 아래서 위로 치켜뜨는 습관이 있더라고요. 그걸 안 하려고 했어요.

그 외 연기는 어땠나요? 김영철 선생님과 붙는 신들이 어려웠어요. 사실 대본을 보고 다른 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찍었는데 김영철 선생님과 붙는 신에서는 굉장히 숙연해지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죠. 매주 대본이 두 번 나왔는데 선생님과 많이 붙는 신이 있으면 그 주는 정신적으로 괴로웠어요. 종방연 때 감독님, 작가님, 김영철 선생님과 얘기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김영철 선생님도 그러셨다고 하더라고요.

발연기를 연기하는 것은 어땠나요? ‘발연기’를 연기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솔직히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어요. ‘못 하면 되잖아’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막상 해보니 답이 안 나왔어요. 일단 어색했고요.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발연기’에 대해 물어보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촬영 분위기는 어땠나요? 진심으로 연기를 하면서 배려를 많이 받았어요. 선배님들께 살갑게 다가가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말 주변이 없어서. 어렵다 보니까 ‘어떤 말을 해야 하지’ 고민하는데 김영철 선생님이 장난도 많이 치시고 많이 챙겨주셨어요.

실제 안중희라면 아버지를 도용한 이윤석을 용서했을 것 같나요? 저라면 더 쉽게 용서했을 것 같아요. 수박을 던진다거나 그러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어요. 거울을 깬다거나 그런 부분이 센 것 같아서 ‘어떻게 안 되겠느냐’ 의견도 내고 그랬어요. 김영철 선생님 표정이 너무 착하시거든요. 어른이 매일 집 앞에 찾아오고 반찬도 싸주시고 그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던지는 게 정말 마음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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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김영철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런 게 없었어요.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무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없었고요. 어떻게 해야지 제 연기가 잘 나올지 같이 잘 파악해주셨어요. 처음 촬영 때부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다 연기했던 것 같아요.

반면 러브라인 정소민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장난을 많이 쳤어요. 굉장히 편했죠. “사랑해 미영아”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전에는 장난을 치면 안 됐었는데… 웃음도 많이 터졌죠. 특히 프러포즈 신에서는 ‘강남스타일’이 계속 흘러나와서 많이 웃었어요. 정소민 씨와는 공통점이 많더라고요. 쉽게 친해졌죠.

연기력으로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연말 시상식을 기대하나요? 전혀 안 해요. 저는 시상식 울렁증이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군대 가는 게 잘됐다고 생각했죠. 덜덜 떨면서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적성에 맞지 않다고 느꼈어요. 항상 시상식 갈 때마다 ‘내가 뭘 잘했다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웠어요. 이번엔 <아버지가 이상해> 배우들에게 ‘나는 없지만 패널 하나 부탁한다’고 말해놨어요.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후 팬층도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10대 빼고 고루고루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저를 좋아하던 분들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저를 좋아해주시고, 드라마 후에는 새로운 팬들이 많이 생겼어요. 어머니 세대도 많이 좋아해주세요.

이젠 ‘아이돌 출신’ 꼬리표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도 않아요. 2013년도부터 매년 ‘재발견’이라는 기사가 났어요.(웃음) 하지만 그게 나쁜 거라고는 생각 안 해요. 오히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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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소식을 소셜미디어로 공개한 이유는 뭔가요? 저는 사실 조용히 가고 싶었어요. 아무도 모르게요. 그냥 ‘군대 갔다더라’로 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팬들이 실망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방법을 생각하던 중에 제가 직접 얘기하기로 했죠. 그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어요.

군대를 가는 소감은 어떤가요? 친구들이 놀려요. 힘들 거라고. 제 친구들은 거의 예비역도 끝났거든요. 한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거잖아요. 다만 나이가 차서 가는 게 좀 그래요.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저보다 어리니까 어떻게 해야 친하게, 살갑게 지낼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다른 건 걱정 없어요.

공백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요? 공백이 걱정되진 않아요. 2년도 안 되는 시간이에요. 예전엔 미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군대를 갔다 왔는데 활동을 못 하면 다른 일을 알아보면 되니까요. 쿨하게 생각하면 돼요. 저는 어리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하니까요. 물론 연기를 하고 싶긴 하죠.(웃음)

면회 오기로 약속한 사람이 있나요? 일단 류승룡, 유준상, 김영철 선생님은 확실히 오신다고 제가 기억하고 있어요. 그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지만요. 류승룡, 유준상 선배님은 2년 전에 말씀하셨어요. 김영철 선생님은 같이 연기한 팀들 다 모아서 같이 오기로 약속하셨고요. 함께 촬영한 여배우들도 다 약속은 했는데 아마 까먹었을 거예요.

제대 후 어떤 연기를 하고 싶은가요? 사이코패스를 연기하고 싶어요. 이전에도 하긴 했지만 시원하게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거든요. 매 작품 그런 생각이 들지만. 특히 사이코패스는 꼭 다시 해보고 싶어요.

앨범 계획은 없나요? 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혼자 활동하려면 비 선배님처럼 노래, 춤 정말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솔로 가수로 활동을 한다기보다 기회가 된다면 팬들을 위해서 앨범을 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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